‘바비’보다 강한 태풍 ‘마이삭’ 북상…다음 주 중반 한반도 영향

입력 2020.08.29 (21:15) 수정 2020.08.30 (0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우리나라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바비'보다 강한 세력으로 부산 부근을 통과할 거란 전망인데, 다만 아직까지는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필리핀 동쪽 해상에 거대한 구름대가 보입니다.

한반도로 접근할 것으로 예측된 9호 태풍 '마이삭'입니다.

8호 태풍 '바비'보다 적도에 가까운 열대 해상에서 발생해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태풍은 앞으로 북서쪽으로 이동해 오는 화요일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겠습니다.

이후 방향을 동쪽으로 꺾어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난 뒤 목요일 새벽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진로대로라면 '마이삭'이 '바비'보다 한반도에 더 위력적인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마이삭'의 최전성기 세력은 중심 풍속 초속 47m로 초속 45m였던 '바비'보다 조금 더 강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여기에 한반도 최근접 시기에는 두 태풍의 강도는 비슷하지만, 내륙 지역과의 거리는 '마이삭'이 훨씬 가까울 거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태풍의 진로는 주변 기압계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 "일본 열도 남쪽의 고기압이 서진하고 있는데요. 이 고기압의 강도와 위치, 그리고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 시점에 따라서 태풍의 진로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월요일쯤 태풍 진로의 윤곽이 뚜렷해지면 영향 시기와 지역, 위험 요소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비’보다 강한 태풍 ‘마이삭’ 북상…다음 주 중반 한반도 영향
    • 입력 2020-08-29 21:16:40
    • 수정2020-08-30 09:46:51
    뉴스 9
[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우리나라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바비'보다 강한 세력으로 부산 부근을 통과할 거란 전망인데, 다만 아직까지는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필리핀 동쪽 해상에 거대한 구름대가 보입니다. 한반도로 접근할 것으로 예측된 9호 태풍 '마이삭'입니다. 8호 태풍 '바비'보다 적도에 가까운 열대 해상에서 발생해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태풍은 앞으로 북서쪽으로 이동해 오는 화요일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겠습니다. 이후 방향을 동쪽으로 꺾어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난 뒤 목요일 새벽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진로대로라면 '마이삭'이 '바비'보다 한반도에 더 위력적인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마이삭'의 최전성기 세력은 중심 풍속 초속 47m로 초속 45m였던 '바비'보다 조금 더 강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여기에 한반도 최근접 시기에는 두 태풍의 강도는 비슷하지만, 내륙 지역과의 거리는 '마이삭'이 훨씬 가까울 거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태풍의 진로는 주변 기압계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 "일본 열도 남쪽의 고기압이 서진하고 있는데요. 이 고기압의 강도와 위치, 그리고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 시점에 따라서 태풍의 진로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월요일쯤 태풍 진로의 윤곽이 뚜렷해지면 영향 시기와 지역, 위험 요소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