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강화된 2단계’ 첫날 모습…우려와 혼란
입력 2020.08.30 (06:02)
수정 2020.08.3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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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0시부터 수도권에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습니다.
서울 번화가 풍경도 조금은 달라졌는데요.
첫날인 만큼 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강화된 거리두기가 무색할 만큼, 서울 홍대 앞 공원이 여전히 북적입니다.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떠드는가 하면, 삼삼오오 모여 끌어안기도 합니다.
["자, 해산하세요. 해산! 해산하세요!"]
경찰이 호루라기를 불며 단속에 나서보지만, 협조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바탕 소란 끝에야 하나둘 흩어집니다.
평소 같으면 아침까지 열려 있었을 술집과 식당들, 오늘은 조금 일찍 장사를 마쳤습니다.
[술집 직원 A : "코로나 (강화된 거리 두기) 시행해서 12시까지만 하는데 괜찮으세요? (아, 12시에 딱 닫는 거예요?) 네, 전체가 다 12시에 닫아요."]
[술집 직원 B : "2.5단계 반영돼서 저희 다 12시에는 마감할 거라고 말씀드렸어요. 다 협조해 주셔서..."]
모처럼 외출한 손님들도 아쉽지만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의리/서울시 서초구 : "옛날 같으면 북적북적하고 술 먹는 맛에 갔는데 지금 이제 코로나 때문에 너무 심해지긴 해서..."]
상인들은 벌써 눈에 띄게 줄어든 매출에 걱정이 앞섭니다.
장기전이 된다면, 가게 문을 닫는 것까지도 고민해봐야 할 상황입니다.
[김명진/분식집 영업 : "걱정 정도가 아니죠. 당장 내일부터는 9시까지니까, 문 열고 잠깐 조금 팔려 그러면 문 닫아야 하니까. 장사가 뭐 문 연다는 그 자체밖에 없는 거예요."]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 시행 첫날, 우려와 혼란 속에서 주말 풍경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안영아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오늘 0시부터 수도권에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습니다.
서울 번화가 풍경도 조금은 달라졌는데요.
첫날인 만큼 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강화된 거리두기가 무색할 만큼, 서울 홍대 앞 공원이 여전히 북적입니다.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떠드는가 하면, 삼삼오오 모여 끌어안기도 합니다.
["자, 해산하세요. 해산! 해산하세요!"]
경찰이 호루라기를 불며 단속에 나서보지만, 협조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바탕 소란 끝에야 하나둘 흩어집니다.
평소 같으면 아침까지 열려 있었을 술집과 식당들, 오늘은 조금 일찍 장사를 마쳤습니다.
[술집 직원 A : "코로나 (강화된 거리 두기) 시행해서 12시까지만 하는데 괜찮으세요? (아, 12시에 딱 닫는 거예요?) 네, 전체가 다 12시에 닫아요."]
[술집 직원 B : "2.5단계 반영돼서 저희 다 12시에는 마감할 거라고 말씀드렸어요. 다 협조해 주셔서..."]
모처럼 외출한 손님들도 아쉽지만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의리/서울시 서초구 : "옛날 같으면 북적북적하고 술 먹는 맛에 갔는데 지금 이제 코로나 때문에 너무 심해지긴 해서..."]
상인들은 벌써 눈에 띄게 줄어든 매출에 걱정이 앞섭니다.
장기전이 된다면, 가게 문을 닫는 것까지도 고민해봐야 할 상황입니다.
[김명진/분식집 영업 : "걱정 정도가 아니죠. 당장 내일부터는 9시까지니까, 문 열고 잠깐 조금 팔려 그러면 문 닫아야 하니까. 장사가 뭐 문 연다는 그 자체밖에 없는 거예요."]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 시행 첫날, 우려와 혼란 속에서 주말 풍경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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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0시부터 수도권에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습니다.
서울 번화가 풍경도 조금은 달라졌는데요.
첫날인 만큼 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강화된 거리두기가 무색할 만큼, 서울 홍대 앞 공원이 여전히 북적입니다.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떠드는가 하면, 삼삼오오 모여 끌어안기도 합니다.
["자, 해산하세요. 해산! 해산하세요!"]
경찰이 호루라기를 불며 단속에 나서보지만, 협조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바탕 소란 끝에야 하나둘 흩어집니다.
평소 같으면 아침까지 열려 있었을 술집과 식당들, 오늘은 조금 일찍 장사를 마쳤습니다.
[술집 직원 A : "코로나 (강화된 거리 두기) 시행해서 12시까지만 하는데 괜찮으세요? (아, 12시에 딱 닫는 거예요?) 네, 전체가 다 12시에 닫아요."]
[술집 직원 B : "2.5단계 반영돼서 저희 다 12시에는 마감할 거라고 말씀드렸어요. 다 협조해 주셔서..."]
모처럼 외출한 손님들도 아쉽지만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의리/서울시 서초구 : "옛날 같으면 북적북적하고 술 먹는 맛에 갔는데 지금 이제 코로나 때문에 너무 심해지긴 해서..."]
상인들은 벌써 눈에 띄게 줄어든 매출에 걱정이 앞섭니다.
장기전이 된다면, 가게 문을 닫는 것까지도 고민해봐야 할 상황입니다.
[김명진/분식집 영업 : "걱정 정도가 아니죠. 당장 내일부터는 9시까지니까, 문 열고 잠깐 조금 팔려 그러면 문 닫아야 하니까. 장사가 뭐 문 연다는 그 자체밖에 없는 거예요."]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 시행 첫날, 우려와 혼란 속에서 주말 풍경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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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0시부터 수도권에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습니다.
서울 번화가 풍경도 조금은 달라졌는데요.
첫날인 만큼 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강화된 거리두기가 무색할 만큼, 서울 홍대 앞 공원이 여전히 북적입니다.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떠드는가 하면, 삼삼오오 모여 끌어안기도 합니다.
["자, 해산하세요. 해산! 해산하세요!"]
경찰이 호루라기를 불며 단속에 나서보지만, 협조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바탕 소란 끝에야 하나둘 흩어집니다.
평소 같으면 아침까지 열려 있었을 술집과 식당들, 오늘은 조금 일찍 장사를 마쳤습니다.
[술집 직원 A : "코로나 (강화된 거리 두기) 시행해서 12시까지만 하는데 괜찮으세요? (아, 12시에 딱 닫는 거예요?) 네, 전체가 다 12시에 닫아요."]
[술집 직원 B : "2.5단계 반영돼서 저희 다 12시에는 마감할 거라고 말씀드렸어요. 다 협조해 주셔서..."]
모처럼 외출한 손님들도 아쉽지만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의리/서울시 서초구 : "옛날 같으면 북적북적하고 술 먹는 맛에 갔는데 지금 이제 코로나 때문에 너무 심해지긴 해서..."]
상인들은 벌써 눈에 띄게 줄어든 매출에 걱정이 앞섭니다.
장기전이 된다면, 가게 문을 닫는 것까지도 고민해봐야 할 상황입니다.
[김명진/분식집 영업 : "걱정 정도가 아니죠. 당장 내일부터는 9시까지니까, 문 열고 잠깐 조금 팔려 그러면 문 닫아야 하니까. 장사가 뭐 문 연다는 그 자체밖에 없는 거예요."]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 시행 첫날, 우려와 혼란 속에서 주말 풍경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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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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