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금융해킹 경보에 반발…“대북 압박 합리화 속셈”

입력 2020.08.30 (10:15) 수정 2020.08.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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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정부 4개 기관이 북한의 사이버 금융 범죄에 대해 경고하고 세계 각국에 공동 대응을 촉구한 가운데 북한이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자금세척 및 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담화에서 대변인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각종 범죄 행위를 반대하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변함 없는 입장"이라면서 "미국이 사이버 위협을 기정사실화하고 공동대처를 한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대조선 압박 책동을 합리화하려는 음흉한 속심의 발로"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최근 여러 나라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도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미국의 소행이 아닌가 하는 의심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과 재무부, 연방수사국(FBI), 사이버사령부 등 4개 기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비글보이즈'라고 명명한 북한 해킹팀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활용한 금융 해킹을 재개하고 있다며 합동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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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30 10:15:56
    • 수정2020-08-30 10:20:04
    정치
최근 미국 정부 4개 기관이 북한의 사이버 금융 범죄에 대해 경고하고 세계 각국에 공동 대응을 촉구한 가운데 북한이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자금세척 및 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담화에서 대변인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각종 범죄 행위를 반대하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변함 없는 입장"이라면서 "미국이 사이버 위협을 기정사실화하고 공동대처를 한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대조선 압박 책동을 합리화하려는 음흉한 속심의 발로"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최근 여러 나라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도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미국의 소행이 아닌가 하는 의심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과 재무부, 연방수사국(FBI), 사이버사령부 등 4개 기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비글보이즈'라고 명명한 북한 해킹팀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활용한 금융 해킹을 재개하고 있다며 합동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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