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재논의 요구에 민주 “법사위 논의할 생각은 전혀 없어”

입력 2020.08.31 (11:39) 수정 2020.08.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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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국회 원 구성 재논의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오늘(31일) KBS와의 통화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논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법사위를 뺀 나머지 상임위를 11대 7로 원상복구 할 여지가 없어 보이는데, 만약 (법사위를 포기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대화의 여지가 있는 것"이라며 "전제는 통합당의 입장이 바뀌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를 향해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제안으로 1987년 체제 이후 지켜 온 '의장단-상임위원장단' 구성의 원칙이 다 허물어졌다"고 지적하며 "여당이 힘으로 깨부순 것을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라면서 원 구성 재논의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김 원내대표에게 주 원내대표의 진의를 파악해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여야 협치 방안 중 하나로 상임위 재분배를 포함해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통합당 몫의 국회 부의장도 선출이 안 됐고, 코로나 극복과 관련해 야당이 내놓은 법안 등 추석을 앞두고 당장 여러 방안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그런 여러 방안을 협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통합당에서 법사위원장을 계속 요구한다면 그건 논의 대상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지난 6월,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예산결산위원장은 통합당이 각각 맡는 방안을 포함해 국회 상임위원장을 11대 7로 나누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결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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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8-31 11:44:39
    정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국회 원 구성 재논의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오늘(31일) KBS와의 통화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논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법사위를 뺀 나머지 상임위를 11대 7로 원상복구 할 여지가 없어 보이는데, 만약 (법사위를 포기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대화의 여지가 있는 것"이라며 "전제는 통합당의 입장이 바뀌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를 향해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제안으로 1987년 체제 이후 지켜 온 '의장단-상임위원장단' 구성의 원칙이 다 허물어졌다"고 지적하며 "여당이 힘으로 깨부순 것을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라면서 원 구성 재논의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김 원내대표에게 주 원내대표의 진의를 파악해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여야 협치 방안 중 하나로 상임위 재분배를 포함해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통합당 몫의 국회 부의장도 선출이 안 됐고, 코로나 극복과 관련해 야당이 내놓은 법안 등 추석을 앞두고 당장 여러 방안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그런 여러 방안을 협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통합당에서 법사위원장을 계속 요구한다면 그건 논의 대상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지난 6월,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예산결산위원장은 통합당이 각각 맡는 방안을 포함해 국회 상임위원장을 11대 7로 나누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결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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