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주일 ‘대면 예배’ 강행한 140여 곳 적발

입력 2020.08.31 (21:07) 수정 2020.08.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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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감염 때문에 수도권의 모든 종교시설에서 얼굴 마주하는, 대면 행사가 금지됐는데요,

하지만, 여기 아랑곳 하지 않고 휴일에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교회 140여 곳이 적발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화군의 한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하는 모습입니다.

일부 신도들이 직접 예배당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입니다.

[○○교회 신도/음성변조 : "마스크하고 손 닦게 하고. 드문드문 (앉았어요.) 한 의자가 길잖아요. 하나씩 앉아서. 가는 사람이 3명밖에 안 되잖아요. 목사님네 식구가 네 식구죠."]

방역수칙을 지켰다고 하지만, 행정명령 위반입니다.

[강화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목사님들이 약간 나이가 있으시면 비대면 예배를 하시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세요. 교회에 가시는 분들이 다 연령대가 높으시다 보니까."]

이처럼 휴일 대면 예배를 하다 적발된 교회가 강화에서만 14곳, 인천 전체적으로는 23곳이나 됩니다.

인천시는 이번에 방역수칙을 어긴 교회 20여 곳에 대해 더욱 강화된 조치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도록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지난 주말 교회 110여 곳이 대면 예배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고양시는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교회 2곳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행정명령 위반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요일 하루 동안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교회발 확진자`가 10명이나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행정당국은 수도권 교회에 `집합 제한` 명령보다 더 강력한 `집합 금지` 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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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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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 주일 ‘대면 예배’ 강행한 140여 곳 적발
    • 입력 2020-08-31 21:08:58
    • 수정2020-08-31 21: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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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감염 때문에 수도권의 모든 종교시설에서 얼굴 마주하는, 대면 행사가 금지됐는데요,

하지만, 여기 아랑곳 하지 않고 휴일에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교회 140여 곳이 적발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화군의 한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하는 모습입니다.

일부 신도들이 직접 예배당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입니다.

[○○교회 신도/음성변조 : "마스크하고 손 닦게 하고. 드문드문 (앉았어요.) 한 의자가 길잖아요. 하나씩 앉아서. 가는 사람이 3명밖에 안 되잖아요. 목사님네 식구가 네 식구죠."]

방역수칙을 지켰다고 하지만, 행정명령 위반입니다.

[강화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목사님들이 약간 나이가 있으시면 비대면 예배를 하시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세요. 교회에 가시는 분들이 다 연령대가 높으시다 보니까."]

이처럼 휴일 대면 예배를 하다 적발된 교회가 강화에서만 14곳, 인천 전체적으로는 23곳이나 됩니다.

인천시는 이번에 방역수칙을 어긴 교회 20여 곳에 대해 더욱 강화된 조치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도록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지난 주말 교회 110여 곳이 대면 예배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고양시는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교회 2곳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행정명령 위반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요일 하루 동안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교회발 확진자`가 10명이나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행정당국은 수도권 교회에 `집합 제한` 명령보다 더 강력한 `집합 금지` 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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