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의장 주민소환…투표 이뤄질까?

입력 2020.08.31 (22:12) 수정 2020.08.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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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제지역 농업인단체가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을 상대로 주민소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막말과 늦장 징계 등 김제시의회의 갖가지 파행에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인데요,

온 의장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료 의원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가 불거진 데다, 막말 논란에 늦장 징계까지 파행을 빚어온 김제시의회.

김제시 농업인단체 연합회는 도의적 책임을 내세워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강다복/주민소환 대표자 : "도덕적 책임을 지고 좀 물러나시라고 했는데 그렇게 안 돼서 우리 농업인단체들이 온주현 의원을 소환하기 위해서…."]

주민소환 절차가 진행되는 김제시 나 선거구에는 1개 동과 3개 면이 있습니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20퍼센트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되고, 투표율 33퍼센트 이상, 과반이 찬성하면 해임됩니다.

[최규엽/김제시 농업인단체 연합회 대표 : "이 의혹 사태가 전반기부터 후반기까지 이어왔는데 이 책임은 누구 책임입니까? 거기를 맡고 있는 수장 책임입니다."]

온주현 의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시의회 파행의 책임은 의회 정상화에 협조하지 않았던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온주현/김제시의회 의장/무소속 : "내가 의장을 내려놓으면 모든 바깥에서 일어난 소문들을 인정하는 꼴이 됩니다. 그리고 또다시 우리 의회는 혼란에 빠져요."]

전북지역에서는 주민소환제가 도입된 지난 2007년 이후 모두 세 차례 관련 절차가 진행됐지만, 투표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주민소환절차는 앞으로 두 달 동안 진행됩니다.

전북 지역 최초로 주민소환 투표가 성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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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시의회 의장 주민소환…투표 이뤄질까?
    • 입력 2020-08-31 22:12:41
    • 수정2020-08-31 22:12:43
    뉴스9(전주)
[앵커] 김제지역 농업인단체가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을 상대로 주민소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막말과 늦장 징계 등 김제시의회의 갖가지 파행에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인데요, 온 의장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료 의원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가 불거진 데다, 막말 논란에 늦장 징계까지 파행을 빚어온 김제시의회. 김제시 농업인단체 연합회는 도의적 책임을 내세워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강다복/주민소환 대표자 : "도덕적 책임을 지고 좀 물러나시라고 했는데 그렇게 안 돼서 우리 농업인단체들이 온주현 의원을 소환하기 위해서…."] 주민소환 절차가 진행되는 김제시 나 선거구에는 1개 동과 3개 면이 있습니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20퍼센트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되고, 투표율 33퍼센트 이상, 과반이 찬성하면 해임됩니다. [최규엽/김제시 농업인단체 연합회 대표 : "이 의혹 사태가 전반기부터 후반기까지 이어왔는데 이 책임은 누구 책임입니까? 거기를 맡고 있는 수장 책임입니다."] 온주현 의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시의회 파행의 책임은 의회 정상화에 협조하지 않았던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온주현/김제시의회 의장/무소속 : "내가 의장을 내려놓으면 모든 바깥에서 일어난 소문들을 인정하는 꼴이 됩니다. 그리고 또다시 우리 의회는 혼란에 빠져요."] 전북지역에서는 주민소환제가 도입된 지난 2007년 이후 모두 세 차례 관련 절차가 진행됐지만, 투표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주민소환절차는 앞으로 두 달 동안 진행됩니다. 전북 지역 최초로 주민소환 투표가 성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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