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코로나19 장기화…“생계·경제 가장 우려”

입력 2020.09.01 (20:04) 수정 2020.09.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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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구 시민들은 생계와 경제 위기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로 생활 패턴도 크게 바뀌면서 비대면 문화는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에 이어 현재 2차 대유행 기로에 선 코로나19 사태.

대구경북연구원이 대구시민 천여 명에게 현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물었습니다.

먼저 대구시민의 61.2%는 지역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고, 코로나19로 불안하고 우울하다는 답변도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인 충격도 커지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은 생계와 경제위기가 우려된다고 답했고, 교육 차질, 사회적 혼란과 스트레스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경제생활에서 체감하는 문제로는 임금삭감 등 소득감소가 가장 컸고, 노동시간 단축과 실업.폐업이라는 답변도 많았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보다 남성, 제조·생산직, 일용직과 노무직 등에서 생계위협을 느끼는 비율이 컸습니다.

[박은희/대구경북연구원 박사 : "대구같은 경우에는 제조업 기반이 흔들리다 보니까 이런 제조·생산직이라든가 단순기술.노무직에서 생계위기로 불편을 겪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생활 패턴도 크게 바뀌어 비대면 문화가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야외 활동을 줄이고,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경조사 온라인 송금, 온라인 쇼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민들은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코로나19 정책으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체계 강화를 꼽았고, 코로나19 극복 이후에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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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민, 코로나19 장기화…“생계·경제 가장 우려”
    • 입력 2020-09-01 20:04:52
    • 수정2020-09-01 20:17:32
    뉴스7(대구)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구 시민들은 생계와 경제 위기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로 생활 패턴도 크게 바뀌면서 비대면 문화는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에 이어 현재 2차 대유행 기로에 선 코로나19 사태. 대구경북연구원이 대구시민 천여 명에게 현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물었습니다. 먼저 대구시민의 61.2%는 지역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고, 코로나19로 불안하고 우울하다는 답변도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인 충격도 커지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은 생계와 경제위기가 우려된다고 답했고, 교육 차질, 사회적 혼란과 스트레스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경제생활에서 체감하는 문제로는 임금삭감 등 소득감소가 가장 컸고, 노동시간 단축과 실업.폐업이라는 답변도 많았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보다 남성, 제조·생산직, 일용직과 노무직 등에서 생계위협을 느끼는 비율이 컸습니다. [박은희/대구경북연구원 박사 : "대구같은 경우에는 제조업 기반이 흔들리다 보니까 이런 제조·생산직이라든가 단순기술.노무직에서 생계위기로 불편을 겪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생활 패턴도 크게 바뀌어 비대면 문화가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야외 활동을 줄이고,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경조사 온라인 송금, 온라인 쇼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민들은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코로나19 정책으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체계 강화를 꼽았고, 코로나19 극복 이후에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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