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중대본 비상 3단계

입력 2020.09.02 (17:26) 수정 2020.09.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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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오늘 오전 재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나 저지대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정부는 위험 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따라 정부는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국가 재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태풍이 1년 중 바다 높이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기간'에 북상한 데다 지난 집중호우로 이미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위기 경보 태세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난 상황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대응 수위를 가장 높은 비상 3단계로 높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여느 때보다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해안가 저지대를 비롯한 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출퇴근이나 등하교 시간도 조정해 가급적 실외 이동을 최소화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올해 내륙을 관통하는 첫 번째 태풍으로, 130여 명의 인명피해가 났던 태풍 매미와 유사할 거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특히 폭풍해일과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가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주민대피, 시설물 고정 등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난 당국은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은 단단히 묶어 두고, 실내에선 문과 창문을 꼭 닫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하천변이나 해안가는 급류에 휩쓸릴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폭우에 산사태나 절개지 붕괴 피해 우려도 큰 만큼 계곡이나 비탈면 근처에 있지 말고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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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중대본 비상 3단계
    • 입력 2020-09-02 17:27:40
    • 수정2020-09-02 17:51:23
[앵커]

정부는 오늘 오전 재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나 저지대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정부는 위험 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따라 정부는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국가 재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태풍이 1년 중 바다 높이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기간'에 북상한 데다 지난 집중호우로 이미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위기 경보 태세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난 상황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대응 수위를 가장 높은 비상 3단계로 높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여느 때보다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해안가 저지대를 비롯한 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출퇴근이나 등하교 시간도 조정해 가급적 실외 이동을 최소화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올해 내륙을 관통하는 첫 번째 태풍으로, 130여 명의 인명피해가 났던 태풍 매미와 유사할 거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특히 폭풍해일과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가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주민대피, 시설물 고정 등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난 당국은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은 단단히 묶어 두고, 실내에선 문과 창문을 꼭 닫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하천변이나 해안가는 급류에 휩쓸릴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폭우에 산사태나 절개지 붕괴 피해 우려도 큰 만큼 계곡이나 비탈면 근처에 있지 말고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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