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감염경로 불분명 25%…위·중증 환자, 새 집단감염 사례도 급증

입력 2020.09.02 (21:41) 수정 2020.09.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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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소식은 잠시 뒤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엔 코로나19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확진자는 267명 늘었습니다.

나흘 연속 2백명 대입니다.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 집회 등 기존 집단감염 관련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또 최근 한 주동안 전체 국내 발생의 4분의 3정도가 몰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로 폭발적인 급증 추세는 억제되고 있다면서도 환자 발생 감소세가 뚜렷한 게 아니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는게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달까지 중증 환자 전용 병상을 110개 더 마련하기로 했는데 당장 이번주가 문젭니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가 하루새 20명 늘어 124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신천지 때보다도 많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달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천 명이 넘습니다.

누적 확진자(2만명)의 1/4 이상이 한 달새 집중된 겁니다.

지난 2.3월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유행 때도 최대 93명에 그쳤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보이며, 12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위·중증 환자의 80% 이상은 60대이지만, 40대도 7명, 50대도 12명이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증가 속도도 빨라 2주 만에 11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위중환자 수가 4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 교회와 집회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환자의 비율이 40%를 넘는 등..."]

지난 2주간 사망한 환자도 20명에 달하는데 90대가 3명, 80대 9명 등 모두 60대 이상입니다.

특히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20%에 달할 정돕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지난주 400명 이상 발생했던 것에 비해 급증세가 다소 꺾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최근 일주일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4명 중 1명에 달하고,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내체육시설과 요양원, 음악학원 등 일상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여전히 감염의 위험도가 높은 것은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상황이면서, 실내에서 밀폐된 밀접한 접촉을 하는 모든 유형에서는 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적어도 10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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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1주간 감염경로 불분명 25%…위·중증 환자, 새 집단감염 사례도 급증
    • 입력 2020-09-02 21:46:43
    • 수정2020-09-02 22:12:59
    뉴스 9
[앵커]

태풍 소식은 잠시 뒤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엔 코로나19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확진자는 267명 늘었습니다.

나흘 연속 2백명 대입니다.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 집회 등 기존 집단감염 관련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또 최근 한 주동안 전체 국내 발생의 4분의 3정도가 몰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로 폭발적인 급증 추세는 억제되고 있다면서도 환자 발생 감소세가 뚜렷한 게 아니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는게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달까지 중증 환자 전용 병상을 110개 더 마련하기로 했는데 당장 이번주가 문젭니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가 하루새 20명 늘어 124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신천지 때보다도 많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달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천 명이 넘습니다.

누적 확진자(2만명)의 1/4 이상이 한 달새 집중된 겁니다.

지난 2.3월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유행 때도 최대 93명에 그쳤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보이며, 12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위·중증 환자의 80% 이상은 60대이지만, 40대도 7명, 50대도 12명이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증가 속도도 빨라 2주 만에 11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위중환자 수가 4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 교회와 집회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환자의 비율이 40%를 넘는 등..."]

지난 2주간 사망한 환자도 20명에 달하는데 90대가 3명, 80대 9명 등 모두 60대 이상입니다.

특히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20%에 달할 정돕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지난주 400명 이상 발생했던 것에 비해 급증세가 다소 꺾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최근 일주일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4명 중 1명에 달하고,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내체육시설과 요양원, 음악학원 등 일상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여전히 감염의 위험도가 높은 것은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상황이면서, 실내에서 밀폐된 밀접한 접촉을 하는 모든 유형에서는 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적어도 10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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