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CCTV로 본 강원도

입력 2020.09.03 (04:33) 수정 2020.09.03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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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이미 강원도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취재기자와 함께 제보영상과 KBS재난감시CCTV를 통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청초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시청자 제보영상이 많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휴대전환 KBS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을 이용해, 현장의 생생한 영상을 제보해주고 계십니다.

시청자들께서 실시간으로 보내주신 소중한 제보영상은 피해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어제부터 지금까지 들어온 제보영상을 정리했습니다.

이 화면은 어제(2일) 오후 9시 45분쯤 카카오톡 제보창으로 시청자가 보내준 영상입니다.

양양군 양양읍 서문리 양양중학교 입구인데요.

화면 가운데를 보시면, 가로등에서 계속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두차례 불꽃만 일더니 크게 한번 불꽃이 일고선 가로등이 아예 꺼졌습니다.

그 앞으로 보이는 가로등도 바람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이곳도 양양군 양양읍입니다.

도로가 모두 침수됐는데요.

물이 자동차 바퀴의 반 이상까지 차 올라와 있고요.

주변으로 스티로폼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제 오후 8시 50분 양양터미널과 양양시장 주변입니다.

화면에 나온 것처럼 이 일대가 침수되면서 사람들의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비슷한 시각, 속초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 보는 화면은 속초시 조양로 입니다.

박인식씨께서 보내준 영상입니다.

도로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맨홀이 열리고 물기둥이 사람 키 높이 만큼 솟구치면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일대는 모두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릉입니다.

어제(2일) 오후 6시 영상입니다.

순식간에 물이 들어차면서 성인 발목까지 물이 찼고, 놀란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하게 대피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김범수씨가 보내주셨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이시각 강원도의 피해 상황은 어떤지, 재난 감시 CCTV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네, 재난감시용 CCTV에 담긴 영상은 실시한 현장입니다.

바로 이 순간 강원도 구석구석의 모습을 CCTV의 눈으로 함께 보시죠.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 될 강원 남부 내륙지역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이곳은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다락교라는 곳입니다.

다음은 해안가로 가보겠습니다.

화면은 동해 천곡동의 하평해변입니다.

바로 옆에는 해변을 따라 기찻길도 펼쳐져 있는데요.

다음은 KBS재난감시 CCTV가 있는 속초 등대전망대 화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 동해안의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의 도로 상황 살펴봅니다.

이곳은 진부령 국도 46호선입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경로가 비슷하다는데요.

강원도에선 당시에 많은 피해를 입지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얘긴데요.

당시, 강릉을 비롯해 강원도 내 14개 시군을 강타하면서, 11명이 숨지고, 2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그런데, 태풍 마이삭이 매미와 비슷한 경로로 움직이고 있어 걱정이 큰 상탭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400mm 넘는 비에, 최고 초속 40m에 이르는 세찬 바람까지 불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에 있는 여름철 풍수해우려지역만 300곳 가까이 되는데다, 올해 여름 장마 피해도 아직 다 복구하지 못한 곳도 많습니다.

내 집 가까운 곳, 또 예상치 못한 곳에서 얼마든지 피해가 날 수 있다는 얘긴데요.

KBS뉴스특보를 통해 전해드리는 태풍의 이동 상황을 잘 살펴보시면서, 피해 입지 않도록 대비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청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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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보영상·CCTV로 본 강원도
    • 입력 2020-09-03 04:41:40
    • 수정2020-09-03 04:43:42
[앵커]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이미 강원도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취재기자와 함께 제보영상과 KBS재난감시CCTV를 통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청초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시청자 제보영상이 많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휴대전환 KBS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을 이용해, 현장의 생생한 영상을 제보해주고 계십니다.

시청자들께서 실시간으로 보내주신 소중한 제보영상은 피해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어제부터 지금까지 들어온 제보영상을 정리했습니다.

이 화면은 어제(2일) 오후 9시 45분쯤 카카오톡 제보창으로 시청자가 보내준 영상입니다.

양양군 양양읍 서문리 양양중학교 입구인데요.

화면 가운데를 보시면, 가로등에서 계속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두차례 불꽃만 일더니 크게 한번 불꽃이 일고선 가로등이 아예 꺼졌습니다.

그 앞으로 보이는 가로등도 바람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이곳도 양양군 양양읍입니다.

도로가 모두 침수됐는데요.

물이 자동차 바퀴의 반 이상까지 차 올라와 있고요.

주변으로 스티로폼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제 오후 8시 50분 양양터미널과 양양시장 주변입니다.

화면에 나온 것처럼 이 일대가 침수되면서 사람들의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비슷한 시각, 속초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 보는 화면은 속초시 조양로 입니다.

박인식씨께서 보내준 영상입니다.

도로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맨홀이 열리고 물기둥이 사람 키 높이 만큼 솟구치면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일대는 모두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릉입니다.

어제(2일) 오후 6시 영상입니다.

순식간에 물이 들어차면서 성인 발목까지 물이 찼고, 놀란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하게 대피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김범수씨가 보내주셨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이시각 강원도의 피해 상황은 어떤지, 재난 감시 CCTV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네, 재난감시용 CCTV에 담긴 영상은 실시한 현장입니다.

바로 이 순간 강원도 구석구석의 모습을 CCTV의 눈으로 함께 보시죠.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 될 강원 남부 내륙지역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이곳은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다락교라는 곳입니다.

다음은 해안가로 가보겠습니다.

화면은 동해 천곡동의 하평해변입니다.

바로 옆에는 해변을 따라 기찻길도 펼쳐져 있는데요.

다음은 KBS재난감시 CCTV가 있는 속초 등대전망대 화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 동해안의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의 도로 상황 살펴봅니다.

이곳은 진부령 국도 46호선입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경로가 비슷하다는데요.

강원도에선 당시에 많은 피해를 입지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얘긴데요.

당시, 강릉을 비롯해 강원도 내 14개 시군을 강타하면서, 11명이 숨지고, 2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그런데, 태풍 마이삭이 매미와 비슷한 경로로 움직이고 있어 걱정이 큰 상탭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400mm 넘는 비에, 최고 초속 40m에 이르는 세찬 바람까지 불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에 있는 여름철 풍수해우려지역만 300곳 가까이 되는데다, 올해 여름 장마 피해도 아직 다 복구하지 못한 곳도 많습니다.

내 집 가까운 곳, 또 예상치 못한 곳에서 얼마든지 피해가 날 수 있다는 얘긴데요.

KBS뉴스특보를 통해 전해드리는 태풍의 이동 상황을 잘 살펴보시면서, 피해 입지 않도록 대비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청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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