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돋보기] 코로나19 방역 지침 지킬까? 말까?…속 타는 바이든 전 부통령

입력 2020.09.03 (06:02) 수정 2020.09.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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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20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20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와 비교해 매우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수많은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한곳에 모여 환호를 보내거나 취재진의 열띤 취재 경쟁이 벌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전당대회가 온라인을 통해 화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였습니다.

민주당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당국의 지침을 지지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당국의 방역 지침을 무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항상 비판해 왔습니다.

하지만 방역과 정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방역과 정치 이 둘을 놓고,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은 지금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사진 출처 : EPA·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사진 출처 : EPA·AP=연합뉴스]

■ '마스크 필요 없어' 종횡무진 지지자 접촉...표심 파고드는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며 지지자 1,500명을 백악관 사우스론으로 초대했습니다.

당시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8만 명이 넘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지지자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1.8미터로 권고된 사회적 거리 두기 역시 지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다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칠 것이라며 강력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보여줬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코로나19의 방역 지침은 철저히 무시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내 지지자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오면서 전당대회 자체가 공화당의 축제가 됐습니다.

이런 풍경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전당대회에선 찾아볼 수 없던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16명의 사망자를 내고 80만 가구에 정전 등의 피해를 일으킨 4등급 허리케인 '로라'가 강타한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를 찾았습니다.

텍사스주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지지자 수백 명이 현수막을 걸고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물론 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연설 현장에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방역 당국의 지침보다 유권자를 파고들며 지지세를 넓히는 정치가 중요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미국 언론들은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 행보에 대해 뉴스를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 속 타는 바이든 전 부통령...심상치 않은 지지율 변화 '촉각'

방역 지침을 잘 지켰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심상치 않은 지지율 변화가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느라고 외부 활동을 자제했는데, 미국 국민은 이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응원하며 지지율 상승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방역 지침을 무시하고 종횡무진 보폭을 넓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을 높이며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 업체 모닝컨설트가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 전과 후, 두 후보의 지지율을 조사했는데, 그 변화가 유의미합니다.

공화당의 전당대회 개최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42%로 조사돼 바이든 전 부통령의 52%와 비교해 10%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4%로 오르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 격차를 6%포인트로 좁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 일부를 빼앗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변화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미국에선 위스콘신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플로리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애리조나주를 6대 경합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경합주의 판세가 대권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변화는 두 후보 모두에게 최대 관심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6개 경합주 평균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24일 기준 바이든 전 부통령은 49%로 트럼프 대통령의 42.7%보다 6.3%포인트 앞섰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기준 바이든 전 부통령은 48%로 조사돼 트럼프 대통령의 45.3%보다 2.7% 앞서는 데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구나 경합주 6곳 모두에서 지지율이 밀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47.3%로 조사돼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0.3%포인트 앞서며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가도에 빨간 불이 켜진 것입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연설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 출처 : AP=연합뉴스]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연설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방콕' 박차고 나온 바이든 전 부통령...방역 지침 끝까지 지킬까?

지지율 변화가 불편했는지, 결국 바이든 전 부통령도 현장 연설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옛 공장 건물을 찾아 현장 연설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연설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동안 미국에 유독한 존재였으며 민주주의에 해악을 끼쳤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선 5개월 만에 찾은 현장이다 보니 연설 내내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듯 비판도 거셌습니다.

하지만 이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현장에서 환호하고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연설 내내 공장 건물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목소리만 가득했습니다.

미국 성조기 몇 개 만이 외롭게 연설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켰습니다.

연설 현장에 참석한 취재진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냥 등을 돌려 퇴장했습니다.

이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보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지하실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결국 윌밍턴에서 탈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예정보다 일주일쯤 일찍 현장 유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현장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큰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스스로 코로나19 지침을 지키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지지세를 넓혀 왔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어느 유세 현장이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은 모습이 드러난다면, 많은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비판할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 운동이 끝나는 날까지 과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잘 지킬 수 있을까요?

아니면, 방역 대신 정치를 택하며 트럼프 대통령처럼 방역 지침을 무시한 채 한 표라도 더 얻는 데 집중할까요?

미국에서 심각하게 번지는 코로나19를 막으려면 방역 지침 준수가 필요한데, 이번 대선에서 지면 또 4년을 기다려야 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으로선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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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9-03 07: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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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20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와 비교해 매우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수많은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한곳에 모여 환호를 보내거나 취재진의 열띤 취재 경쟁이 벌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전당대회가 온라인을 통해 화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였습니다.

민주당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당국의 지침을 지지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당국의 방역 지침을 무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항상 비판해 왔습니다.

하지만 방역과 정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방역과 정치 이 둘을 놓고,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은 지금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사진 출처 : EPA·AP=연합뉴스]
■ '마스크 필요 없어' 종횡무진 지지자 접촉...표심 파고드는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며 지지자 1,500명을 백악관 사우스론으로 초대했습니다.

당시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8만 명이 넘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지지자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1.8미터로 권고된 사회적 거리 두기 역시 지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다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칠 것이라며 강력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보여줬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코로나19의 방역 지침은 철저히 무시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내 지지자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오면서 전당대회 자체가 공화당의 축제가 됐습니다.

이런 풍경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전당대회에선 찾아볼 수 없던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16명의 사망자를 내고 80만 가구에 정전 등의 피해를 일으킨 4등급 허리케인 '로라'가 강타한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를 찾았습니다.

텍사스주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지지자 수백 명이 현수막을 걸고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물론 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연설 현장에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방역 당국의 지침보다 유권자를 파고들며 지지세를 넓히는 정치가 중요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미국 언론들은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 행보에 대해 뉴스를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 속 타는 바이든 전 부통령...심상치 않은 지지율 변화 '촉각'

방역 지침을 잘 지켰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심상치 않은 지지율 변화가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느라고 외부 활동을 자제했는데, 미국 국민은 이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응원하며 지지율 상승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방역 지침을 무시하고 종횡무진 보폭을 넓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을 높이며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 업체 모닝컨설트가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 전과 후, 두 후보의 지지율을 조사했는데, 그 변화가 유의미합니다.

공화당의 전당대회 개최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42%로 조사돼 바이든 전 부통령의 52%와 비교해 10%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4%로 오르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 격차를 6%포인트로 좁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 일부를 빼앗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변화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미국에선 위스콘신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플로리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애리조나주를 6대 경합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경합주의 판세가 대권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변화는 두 후보 모두에게 최대 관심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6개 경합주 평균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24일 기준 바이든 전 부통령은 49%로 트럼프 대통령의 42.7%보다 6.3%포인트 앞섰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기준 바이든 전 부통령은 48%로 조사돼 트럼프 대통령의 45.3%보다 2.7% 앞서는 데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구나 경합주 6곳 모두에서 지지율이 밀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47.3%로 조사돼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0.3%포인트 앞서며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가도에 빨간 불이 켜진 것입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연설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방콕' 박차고 나온 바이든 전 부통령...방역 지침 끝까지 지킬까?

지지율 변화가 불편했는지, 결국 바이든 전 부통령도 현장 연설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옛 공장 건물을 찾아 현장 연설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연설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동안 미국에 유독한 존재였으며 민주주의에 해악을 끼쳤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선 5개월 만에 찾은 현장이다 보니 연설 내내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듯 비판도 거셌습니다.

하지만 이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현장에서 환호하고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연설 내내 공장 건물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목소리만 가득했습니다.

미국 성조기 몇 개 만이 외롭게 연설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켰습니다.

연설 현장에 참석한 취재진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냥 등을 돌려 퇴장했습니다.

이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보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지하실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결국 윌밍턴에서 탈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예정보다 일주일쯤 일찍 현장 유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현장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큰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스스로 코로나19 지침을 지키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지지세를 넓혀 왔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어느 유세 현장이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은 모습이 드러난다면, 많은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비판할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 운동이 끝나는 날까지 과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잘 지킬 수 있을까요?

아니면, 방역 대신 정치를 택하며 트럼프 대통령처럼 방역 지침을 무시한 채 한 표라도 더 얻는 데 집중할까요?

미국에서 심각하게 번지는 코로나19를 막으려면 방역 지침 준수가 필요한데, 이번 대선에서 지면 또 4년을 기다려야 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으로선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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