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황인범 “카잔의 기적? 카잔은 이제 제 겁니다”

입력 2020.09.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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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러시아 루빈 카잔 황인범 화상 인터뷰
“데뷔골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멋진 골”
‘카잔의 기적’에서 이젠 ‘황인범의 기적’

황인범이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축구팬들의 뇌리를 스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카잔의 기적'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당시 피파랭킹 1위였던 독일을 2대 0으로 이겼던 기적의 승부가 펼쳐졌던 도시가 카잔이었습니다. 아직도 당시의 감동이 남아있는 카잔 아레나에서 러시아 무대 데뷔골을 터트린 황인범을 화상으로 인터뷰했습니다.

2경기 만에 데뷔 골 "축구 인생에서 가장 멋진 골"

황인범은 루빈 카잔에 데뷔한 지 2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FC 우파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황인범은 불과 1분 8초 만에 환상적인 골을 터트리며 러시아 무대 데뷔 골을 신고했습니다. 말이 데뷔 2경기 만이지 첫 경기였던 CSKA 모스크바전에서 11분 정도만 뛰었던 황인범은 러시아 그라운드를 밟은 지 12분여 만에 첫 골을 터트린 셈입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갈 줄은 몰랐어요. 몸이 좀 무거웠는데 골이 들어가고 나니까 가벼워지더라고요.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멋있게 들어간 골인 거 같아요."

이 골로 황인범은 카잔을 사로잡았습니다. 다음 경기인 탐보프전에서 바로 첫 선발 출전에 성공했고, 관중석에는 현지 팬들이 "황인범 루빈 카잔 환영", "당신을 믿어요"라고 한글로 쓴 응원 문구를 들고나오기도 했습니다.

"밴쿠버로 이적했을 때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많았었는데 루빈 카잔으로 와서는 이 순간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한 게 오히려 경기력도 잘 나오는 거 같아요." 황인범은 카잔에서 빠른 적응의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카잔의 기적 "이제 카잔엔 황인범도 있습니다."

"구단 분들이 저를 처음 만날 때 여기서 한국이 독일 이긴 얘기를 하더라고요. 카잔 사람들도 그 경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황인범은 '카잔의 기적' 덕에 현지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전 당시 대표팀에 없었던 황인범은 이제 또 다른 카잔의 기적에 도전합니다.

"공격 포인트에 욕심을 좀 내보려고요. 슈팅만 많이 하고 이런 무모한 욕심이 아니라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어요."

한국 축구팬들이 '카잔'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월드컵 독일전 다음으로 황인범을 떠올리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유튜브 화제의 영상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처럼 "카잔은 이제 제 겁니다."라고 외칠 날을 꿈꾸는 루빈 카잔의 황인범 선수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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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황인범 “카잔의 기적? 카잔은 이제 제 겁니다”
    • 입력 2020-09-03 0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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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빈 카잔 황인범 화상 인터뷰 <br />“데뷔골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멋진 골” <br />‘카잔의 기적’에서 이젠 ‘황인범의 기적’
황인범이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축구팬들의 뇌리를 스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카잔의 기적'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당시 피파랭킹 1위였던 독일을 2대 0으로 이겼던 기적의 승부가 펼쳐졌던 도시가 카잔이었습니다. 아직도 당시의 감동이 남아있는 카잔 아레나에서 러시아 무대 데뷔골을 터트린 황인범을 화상으로 인터뷰했습니다.

2경기 만에 데뷔 골 "축구 인생에서 가장 멋진 골"

황인범은 루빈 카잔에 데뷔한 지 2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FC 우파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황인범은 불과 1분 8초 만에 환상적인 골을 터트리며 러시아 무대 데뷔 골을 신고했습니다. 말이 데뷔 2경기 만이지 첫 경기였던 CSKA 모스크바전에서 11분 정도만 뛰었던 황인범은 러시아 그라운드를 밟은 지 12분여 만에 첫 골을 터트린 셈입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갈 줄은 몰랐어요. 몸이 좀 무거웠는데 골이 들어가고 나니까 가벼워지더라고요.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멋있게 들어간 골인 거 같아요."

이 골로 황인범은 카잔을 사로잡았습니다. 다음 경기인 탐보프전에서 바로 첫 선발 출전에 성공했고, 관중석에는 현지 팬들이 "황인범 루빈 카잔 환영", "당신을 믿어요"라고 한글로 쓴 응원 문구를 들고나오기도 했습니다.

"밴쿠버로 이적했을 때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많았었는데 루빈 카잔으로 와서는 이 순간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한 게 오히려 경기력도 잘 나오는 거 같아요." 황인범은 카잔에서 빠른 적응의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카잔의 기적 "이제 카잔엔 황인범도 있습니다."

"구단 분들이 저를 처음 만날 때 여기서 한국이 독일 이긴 얘기를 하더라고요. 카잔 사람들도 그 경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황인범은 '카잔의 기적' 덕에 현지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전 당시 대표팀에 없었던 황인범은 이제 또 다른 카잔의 기적에 도전합니다.

"공격 포인트에 욕심을 좀 내보려고요. 슈팅만 많이 하고 이런 무모한 욕심이 아니라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어요."

한국 축구팬들이 '카잔'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월드컵 독일전 다음으로 황인범을 떠올리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유튜브 화제의 영상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처럼 "카잔은 이제 제 겁니다."라고 외칠 날을 꿈꾸는 루빈 카잔의 황인범 선수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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