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이준석 “추미애 아들 건, 우병우 아들 ‘코너링’ 보다 더 큰 사안” VS 최민희 “제보자의 주장에 모순 많아”

입력 2020.09.03 (15:26) 수정 2020.09.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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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김종인 100일 긍정적... 총선 이후 당수습, 지형넒히기 등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어’
-최: 김종인 비대위, 5.18에 대한 태도 바꾼 것은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일
-이: 추미애 장관 의혹, 보좌관에게 직접 시켰다면 부도덕한 행위이자 집권남용
-최: 이 사건은 검찰이 망설이지 말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사실 관계 밝히면 될 일
-이: 우병우 민정수석 아들의 ‘코너링’보다 추 장관 아들의 ‘무단이탈’이 더 큰 사안
-최: 오히려 검찰이 시간 끌면서 의혹 떠돌게 만드는 것... 신속하게 수사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각설하GO
■ 방송시간 : 9월 3일(목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VS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오태훈 : 매주 목요일 촌철살인의 명쾌한 한마디부터 속 터지는 막말까지 한 주간의 말말말로 정치권 이슈를 정리하는 <각설하GO!>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민희 : 안녕하세요? 불굴의 희망 최민희입니다.

▷ 오태훈 : 미래통합당. 아, 죄송합니다. 이제 국민의힘으로 해야죠.

▶ 이준석 : 저도 아직까지 익숙하지 않습니다.

▷ 오태훈 :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공식적으로 이제 국민의힘으로 불러야 하는 거죠?

▶ 이준석 : 네, 정당 등록이 어제 됐습니다.

▷ 오태훈 : 보통 우리가 미래통합당 하면 통합당으로 이렇게 줄여서 부르기도 하고요.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이렇게 줄여 부르기도 하는데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당인가요? 아니면 국민의힘인가요?

▶ 이준석 : 국민의힘이고요. 기자들이 원래 보통 취재할 때 편의를 위해서 새누리당은 새당, 국민의당은 국당, 민주당은 민당 이렇게 줄여서 부르는데 오늘 국당으로 불러야 하는지 힘당으로 불러야 하는지를 놓고.

▷ 오태훈 : 국민의당이 있어서 국당은 그러면 중복될 수 있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

▶ 이준석 : 그런데 원래 취재를 국민의당이 많이 안 당하다 보니까 국당 명칭을 오히려 국민의힘에다가 쓰고 이렇게 해야 하느냐라는 이야기가 있고 국민의당을 오히려 안당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 오태훈 : 그쪽은 안당으로?

▶ 이준석 : 안철수 대표가 상징적인 당이다 보니까. 그렇게 하는데 사실 약칭은 따로 정하지 않은 것이 네 글자 정도는 약칭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당을 안 붙이는 건 뭐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이준석 : 이게 사실 유럽 정당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의 당명이거든요. 그런데 사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보수를 상징하는 단어들, 자유 그다음에 공화 이런 단어들이 기존에 있던 어떤 정당들 때문에 이미지가 덧붙여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단어들을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저변을 중도로 넓히겠다는 생각 속에서 이렇게 당명을 정한 것인데 오늘 제가 이거 방송 들어오기 전에 김수민 본부장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런 게 있어요. 결국 기자들도 취재를 하면서 여기에 좀 재미있는 요소를 느끼는 것이 지금까지는 ‘더불어민주당 대 미래통합당’ 이렇게 기사가 나갔다 한다면 예를 들어 이런 거죠.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어떻게 되냐 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뭐 이거는 기사 구도에서 어쨌든 제목 경쟁에서 상당히 기자들이 쓰면서 본인들이 이야기했다고 그래요, 상당히 흥미로운 구도라고.

▷ 오태훈 : 그런 어떤 생각지도 못했던 또 하나의 플러스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

▶ 이준석 : 뭐 김수민 본부장도 계획했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당장 이번 주 들어 취재를 하면서 기자들이 경험담으로 이야기해 준 거니까 어느 정도 좀 흥미로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흥미롭다고 말씀해주셨는데.

▶ 최민희 : 별로 안 흥미로운데요? 국민들이 그렇게 그런 말장난에 휘둘리지 않고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말 좋습니다. People's power니까요. 그래서 좋습니다, 그 이름은. 그런데 그 이름이 미래통합, 그러니까 그 당의 정체성이 뭐냐를 잘 드러내지 않으니까 저는 그냥 미국처럼 민주당, 공화당 이게 계속 쭉 가는 구도. 약간 진보는 민주당, 약간 보수는 공화당 이렇게 쭉 가는 구조로 어느 날 정착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이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보수의 합리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의 과도기적 이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름이 곧 바뀔 것이다. 그리고 이건 긍정적인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민주당 쪽이 열린우리당이라는 이름을 썼어요. 그때 정말 패러디로 많이 욕먹었거든요. 그리고 그 이후로 실패한 다음에 ‘민주’라는 이름을 당명에서 뺀 적이 없습니다.

▷ 오태훈 : 그 이후에는?

▶ 최민희 : 그래서 그 민주당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어요. 대통합민주신당, 민주통합당 이런 식으로 당명이 바뀌어도 ‘민주’라는 이름은 고수했다는 거죠. 그래서 어느 날 자유라든지 공화라든지 이런 것이 이제 명칭으로 확립될 것 같고 사실 더불어민주당으로 2016년 총선 치를 때 제가 지역 갔을 때 더불어민주당이 끔찍하게 싫다 이런 분들 되게 많았어요.

▷ 오태훈 : 그 더불어라는 게 민주와 같이 어울린다는 게 좀 낯설기도 하고 그랬나요?

▶ 최민희 : 그렇기도 했고 그냥 민주당이 싫은 거예요.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이름이 싫다고 말한 거죠.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잖아요, 그 이후로. 더불어민주당이 거의 50%를 훌쩍 넘고 이런 적도 있고 40%를 지금 넘나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름을 바꾸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긍정, 그런데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은 지향의 정체성이 드러나야 하는데 그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과도기적으로 긍정 이 정도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지난 4.15 총선 이후에 비대위로 전환을 하면서 새롭게 출범을 했고 이번에 당명조차 바꿨습니다. 많은 변화를 지금 추구하고 있는데 정작 정강정책 같은 것들은 바꾸지 못했다고 지금 보도를 제가 들었거든요. 어떻게 된 겁니까?

▶ 이준석 : 정강정책에서 정책 면에서 변화된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안보와 경제 간의 순위를 경제를 위로 올린다든지 이런 부분은 다 반영이 됐습니다. 그런데 4선 연임 금지를 담은 부분에 있어서 갈등이 좀 생겼거든요. 4선 연임 금지라 함은 결국에는 의원들의 기득권 내려놓기의 일환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 사실 현장에서 의총을 하면서도 비대위원과 일부 의원들 간에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이 있었다고 하니까 사실 개혁의 장애물은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결국 이런 일련의 개혁 조치가 꾸준한 지지율 상승 추세를 보이는 중에서 우리가 이렇게 추진하려고 하면 불만이 있어도 꾹 참고 있는 사람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어쨌든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 속에서 이런 게 개정안이 약간 공격을 당한 것은 앞으로 좀 약간 험로를 예고하는 것인데 다시 또 지지율이 상승하는 조사들이 나오고 이런 개혁을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는 것이 실질적으로 입증이 되면 그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도 결국에는 뜻을 접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4선 연임 금지 같은 것들은 지금 민주당에는 없잖아요?

▶ 최민희 : 윤건영 의원이 4선연임금지법을 발의했어요. 그런데 그 내용이 이번 국회부터 적용이에요.

▷ 오태훈 : 21대부터?

▶ 최민희 : 네, 그러니까 지금 현재 2선, 3선, 4선인 분들은 앞으로 계속 할 수 있고 2032년부터 적용이에요. 그래서 그걸 굳이 반대할 필요가 있었나. 그러니까 정확히 이해를 못 시킨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지금 3선 하시는 분들은 ‘나 다음에 또 못해?’ 이렇게 반발할 수 있었는데.

▶ 최민희 : 아니라는 거예요. 2032년부터 실제로 작동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윤건영 의원 자신은 해당이 되죠. 그런데 저는 이거 되게 아쉽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9대 국회가 국회의원 연금 160만 원을 폐지했습니다.

▷ 오태훈 : 19대 때?

▶ 최민희 : 네, 김광진 의원이 대표발의해서. 그때도 중진 의원들의 반대가 거셌어요, 여야를 막론하고. 그런데 분위기가 워낙 국회의원 연금 폐지하라고 해서 19대 국회의원부터는 국회의원 연금을 못 받습니다. 그러니까 19대만도 못한 거예요, 20대, 21대가 지금. 그러니까 20대, 21대도 시작을 보면 이런 거 정도는 그냥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시켜야죠.

▷ 오태훈 : 청취자 8998님 “진보와 보수 할 것 없이 당명 너무 자주 바꾸는 것 같습니다. 이름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9988님은 “국민의힘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부디 꼭 국민에게 힘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 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라는 의견도 주셨는데 9월 3일 오늘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딱 100일 맞는 날입니다. 애초에 출범하실 때 상황이 좀 안 좋았고 외부에서 사람을 영입한다고 해서 내부적으로 좀 반발도 많이 있었고 자강론도 좀 있었고 했는데 100일 지나고 나서의 평가는 지금 당 내에서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 이준석 : 일단 긍정적이죠. 그리고 저는 당내에서 반발을 하면서 일부 인사들이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냐’라는 식의 발언들을 하고 이렇게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지금의 국민의힘 또는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새누리당의 후신입니다. 그러면 이 새누리당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누구냐 했을 때 그때 박근혜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했던 비대위원들이었거든요. 그때 김종인, 이상돈, 이런 분들이 틀을 짜고 저도 참여하고 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굴러온 돌이 아닙니다. 원래 애초에 이 판을 짰던 그런 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와서 다시 한 번 개혁에 힘을 보태는 과정 중에 주인의식을 갖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비판들이 사실 먹혀들지 않았던 것이고 저는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한 것이 선거 때는 사실 쓸 수 있는 카드가 무수히 많습니다. 문제가 되는 인사에 대해서 공천 배제한다든지 아니면 공약을 새롭게 정비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단기간에 좀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지금은 선거 끝난 뒤에 수습 과정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정강정책을 개정한다든지 당명 개정 그리고 또 지형 넓히는 과정 속에서 강경 보수와의 절연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나름 관심을 잘 받으면서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 이런 판단을 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제가 인서트를 듣고 좀 말씀을 나눠야 하는데 미리 먼저 좀 출발하다 보니까 준비된 인서트를 못 들었거든요. 듣고 계속해서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인서트>

▷ 오태훈 : 국민의힘의 김종인 비대위원장, 또 이수민 최고위원. 맞죠?

▶ 이준석 : 김수민 홍보본부장.

▷ 오태훈 : 김수민 홍보본부장 그리고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까지 들어봤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에 대해서는 최민희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셨어요?

▶ 최민희 : 참 어렵구나,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고요. 지금 더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지지율이 올라서 민주당에 역전됐다 다시 원 위치되는 상황, 이 상황이 힘들죠. 그리고 아무리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으려 해도 지지율에 연연하게 되는 게 또 정치권이라서. 그런데 저는 다른 것보다는 앞으로 지켜봐야죠. 그러니까 이게 국민의힘이나 국민이나 보수 지지자 다 지금 이 짧은 기간에 지지율의 등락을 가지고 평가하는 게 굉장히 위험합니다. 100일이 뭐 그렇게 깁니까? 그런데 저는 지금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5.18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 그래서 5.18에 대한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돼 왔잖아요. 앞으로 그 논란이 적어도 국민의힘에서는 일어나지 않겠구나. 그래서 이 부분은 아주 잘하신 거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평가받을 일이다 이렇게 보고 기본소득에 관해서는 한국형 기본소득이라 좀 말이 안 되죠, 왜냐하면 기본소득은 보편적 지급을 전제로 하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도 보수 정당에 기본소득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것 자체도 진일보다. 그래서 우리 정치가 뭐 마이너스 11에서 10으로 싸웠다면 이제 김종인 이후에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의 갈등은 한 5:5의 5폭 정도, 0에서 한 10 정도의 폭으로 줄어서 이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5.18에 대해서는 5.18 3법을 같이 잘 해나가고 이러면 진짜 큰 역사적인 역할을 하신 걸로 기록될 거라고 봅니다.

▷ 오태훈 :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금 임기는 정해져 있는 건가요?

▶ 이준석 : 임기가 보통 4월까지 정도로 통용되고 있는데.

▷ 오태훈 : 통용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 이준석 : 네, 저는 여기서 표현드리고 싶은 게 원래 비대위원회라는 게 잘하면 계속 연장하자고 그러고 못하면 또 그것보다 일찍 문 닫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 상황 속에 지금 잘하고 있다는 평가와 더불어서 내년 7월에 저희 당이 대선 주자 선출을 위한 레이스에 들어가거든요. 그러면 현실적으로 4월이 지난 다음에 당대표를 5월에 선출한다 해서 한두 달짜리 당대표가 실질적으로 가져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대선의 측면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사심이 없다는 것이 만약에 공인을 받게 된다면 좀 길게 가는 게 낫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또 반대로 당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언제까지 비상 체제로 갈 수 있느냐라고 지적하시는데 제가 봤을 때도 대선이라는 큰 판은 지금 전당대회를 그 앞에 세우기가 코로나 국면 때문이라도 쉽지 않고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비대위를 연장하는 게 옳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어떻게 전망하세요?

▶ 최민희 : 내년 초에 대권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전당대회 해봐야 그건 뭐 다 흥행 실패입니다. 왜냐하면 대권 경선에 관심이 가기 때문에. 그래서 비대위 연장하는 것도 현실적 안이 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각설하GO!> 함께하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이 공방으로 오갔고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추미애 장관 아들과 보좌관 이쪽을 고발하겠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어요. 관련 인서트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인서트>

▷ 오태훈 :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목소리 들으셨고요. 이후에 지지직거렸던 것은 공개된 통화 녹취록인 것 같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이 제기한 추 장관 아들 의혹의 쟁점이 뭐예요?

▶ 이준석 : 결국에는 지금 병가를 두 번 쓰고 그 이후에 4일 정도 추가로 휴가를 얻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연장하는 과정이 굉장한 특혜라는 주장이고 기본적으로 이건 나중에 형사적으로 따져봐야 하는 부분이고 그리고 또 이번 신원식 저희 당 의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위관급 장교 1명과 영관급 장교 1명이 증언한 바로는 복수의 증언이죠. 추미애 장관의 의원 시절 보좌진이 사실상 이런 연장을 문의하는 전화를 했다는 것인데 이게 우선 기본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될 수 있는 것이 과거에 모 국회의원이 부인분의 비행기표를 보좌진한테 예약해달라고 이렇게 보낸 일 때문에 좀 문제가 됐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뭐 그런 것처럼 국가에서 공무원으로서 어쨌든 세금 받고 일하는 의원을 보좌하라고 있는 보좌진에게 이런 일을 시켰다고 한다면 그건 부도덕한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이고 만약에 그 과정에서 추미애 장관이 인지하고 직접적으로 그런 걸 지시했다. 그러니까 특혜를 받기 위해서 지시했다고 한다면 그건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는 부분이고 저는 지금 이 시점에서 추미애 장관이 약간 곤란한 지점에 놓인 것이 만약에 이게 진짜 본인이 위법행위를 했다고 그러면 크게 책임져야 하는 것이고 최소한 국민들에게 인식이라 함은 만약에 이 전화한 게 사실이라면 헬리콥터맘 정도 되는 거 아니냐,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어쨌든 다 큰 아들의 일에 대해서 부모가 개입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모양새가 아니냐 이 정도 사이에서 지금 비난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최민희 의원님.

▶ 최민희 : 우선 2015년에 무릎 수술 받은 거 사실, 2016년 11월 28일에 카추샤 간 거 사실, 2018년 8월 27일에 만기 제대한 거 사실. 그리고 지금도 말씀하셨듯이 무릎이 아픈 거 사실. 그리고 2017년 6월 5일에서 6월 14일 1차 병가 내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서 수술 받은 거 다 인정. 그리고 2017년 6월 15일에서 6월 23일 2차 병가 낼 수밖에 없었던 거 인정. 문제는 24일에 무릎이 아파서 복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런 최초에 단초를 제공한 게 A라는 사람이에요. 병가 기간 만료 무렵 당직 사병이었다고 주장하는 A 여기서부터 시작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 A는 n차 정보원이라는 겁니다.

▷ 오태훈 : n차 정보원이 뭐죠?

▶ 최민희 : 이게 뭐냐 하면 떠도는 소문을 듣고 그게 자기가 주인공인 것처럼 나서서 증언하는 건데요. 이 사람은 서모 씨, 그러니까 추미애 장관 아들하고 근무팀이 다르고 그 통화를 한 적도 없으며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통화를 했다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서부터 조사해달라는 게 서모 씨 측 그쪽 입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A씨 이야기가 되게 모순이 많아요. 왜냐하면 A씨는 6월 25일에 개인 휴가가 시작됐다며 주장을 하는데 이미 6월 24일에 휴가가 시작됐거든요. 4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A씨의 증언부터 좀 검증해봐야 한다는 것이 서모 씨 변호인들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윤석열 검찰이 망설이지 말고 사실대로 수사하면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또 병가를 위한 자료가 없다 이런 이야기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것도 연대 통합 행정시스템에 입력이 돼 있다는 군 관계자의 진술이 있었기 때문에 연대 통합 행정시스템을 보면 될 일입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전 최고는 병가 두 번은 뭐 별로 문제제기 안 하셨고 나머지 4일인데 사실은 국민의힘 쪽에서는 병가 자체도 이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문제제기까지 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은 검찰이 빨리 신속하게 검경이 수사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저는 그런데 병가 부분 같은 경우에도 서류를 원래 일반인 같은 경우에는 다 제출을 합니다. 보면 진단서나 이런 걸 첨부해야 하는 것이고 추 장관 측에서 발급해서 만약에 제시할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문제없을 거라고 보고 과거에 그런데 저희가 기억하고 있는 게 모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진료 기록을 보여달라고 했더니만 페이스북 캡처에서 보여줬잖아요. 그런 것처럼 적절한 문서가 안 나왔을 경우에는 또다시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거고 저희가 사건의 형평을 한번 여기서 짚어봐야 할 것이 뭐냐 하면 과거에 이게 이번에 박용진 의원도 언급하기를 병역 문제는 국민의 역린을 건드리는 부분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추 장관의 아들 서모 씨에 대해서 이런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 한 3년 전으로 저희가 시계를 되돌려보면 우병우 민정수석의 아들 우모 씨가 그 당시에 서울경찰청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한 것이 엄청난 특혜고 그것 때문에 코너링 이런 거 다 기억하실 겁니다. 그거 때문에 거기는 엄청나게 신속 수사를 하고 그다음에 아들 우모 씨에 대해서 검찰이 출국금지 및 입국 시 통보 조치까지 신청했어요. 그 정도로 신속하게 수사했었는데 지금은 그러면 비슷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저는 사실 사안의 경중으로 보면 보직을 잘 받았다와 병가를 부적절하게 받았다 이건 좀 경중을 따져봤을 때 저는 무단이탈에 가까운 것이 만약에 결론으로 난다면 그 병가랑 휴가 문제가 더 클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저는 뭐 그렇기 때문에 일부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왜 그 당시에 우병우 수석을 다룰 때와 지금 추미애 장관을 다룰 때 검찰의 속도 차이가 좀 있느냐. 혹시 그것이 최근에 동부지검이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데 추미애 장관은 잦은 인사를 통해서 차장검사, 부장검사 그리고 일선검사까지 다 교체되는 그런 상황 속에서 자꾸 이게 지연돼서 8개월이 넘게 걸리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최민희 : 그런데 이 부분은 거꾸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윤석열 검찰이 시간을 끌면서 의혹만 제기되는 그런 귀신잡기 수준의 의혹이 떠돌게 만드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저는 대검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 빨리 수사하기를 바라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삼성서울병원에 진료 기록이 다 있어서 그건 서울동부지검에서 발부해서 받아가서 가져갔다고 서모 씨가 확인을 했다 이런 거기 때문에 병가에 대해서는 좀 일단락되는 분위기고요. 그다음에 박용진 의원 이야기는 일반론을 이야기한 겁니다. 이회창 전 후보가 유력한 대권 후보였는데 아들의 병역 문제가 결국은 두 차례 대선에서 다 강력하게 작동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우병우 수석 ‘코너링이 좋다’ 이 부분도 그래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일반론 이야기한 거고 박용진 의원도 ‘신속 수사하자’예요. 그리고 지금 추미애 장관도 ‘왜 수사를 안 해서 이거를 이렇게 질질 끄느냐’ 이런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각설하GO!> 함께하고 있는데요. 헤드라인 뉴스 듣고 기상청, 교통정보센터 확인하고 와서 두 분과 다시 말씀 나누겠습니다.

<헤드라인 뉴스>

<인서트>

▷ 오태훈 :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 간에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서 했던 발언들 들어봤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입장들 한 번씩 듣고 마치도록 하겠고요. 그전에 청취자 의견 소개해드리고 두 분의 견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5327님 “이준석 최고 응원합니다. 무조건 반대하는 기존 보수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긍정적 에너지와 대안도 있고요.” 1927님 “최민희 전 의원님 토론하실 때 항상 팩트를 체크하고 사실을 따지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6644님은 앞선 주제 관련해서 “추미애 장관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하고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이를 폭로한 국민의힘 의원이 책임져야 합니다.”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 결국에는 이게 추석 전에 지급해야 한다는 건 일정 정도 공감이 가는 것 같고요. 선별지급이냐 보편지급이냐 이 부분인 것 같아요. 민주당 내에서는 선별지급 입장도 있고 또 보편지급 입장도 팽팽히 맞서는 것 같고 통합당 쪽에. 죄송합니다.

▶ 이준석 : 국민의힘이죠.

▷ 오태훈 : 국민의힘 쪽에서는 지금 선별지급 쪽으로 많은 분들이 의견 주시는 것 같은데 어느 분께서 먼저 말씀해주시겠어요? 이준석 최고께서.

▶ 이준석 : 뭐 제가 봤을 때는 저희가 1차 재난지원금 같은 경우에는 워낙 이제 기반 데이터도 부족했고 성급하게 지급해야 하다 보니까 전 국민 지급하자는 말이 힘을 얻었는데 이제는 이게 1차, 2차 정도에 그치지 않고 뭔가 장기전을 대비해야 하는 모습이라고 했을 때는 첫째로는 아껴 써야 하지 않느냐라는 논리. 두 번째로는 지난번에 1차 재난지원금을 소비진작책 형식으로 했거든요. 그랬더니만 부작용이 뭐였냐 하면 결국에는 업종별로 편차가 크다는 겁니다. 대통령께서도 이제 긍정적인 사례로 이제 인터넷 댓글 하나 갖고 와서 읽으셨는데 그게 할망구 소고기 사주고 안경이다 뭐 이런 식으로 표현하신 어떤 할아버지의 글이었는데 그게 사실 이제 그렇게 소비가 됐을 때 재난지원금의 온기가 모든 소상공인에게까지 닿을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는 거죠. 코로나 때문에 실제로 사람들이 감염의 위험 때문에 가기 꺼려하는 업소들. 노래방이라든지 아니면 음식점 중에 일부 형태라든지 이런 곳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재난지원금을 많이 줘도 안 씁니다. 거기 사람들이. 그렇다면 일부 업종에 아까 말했던 안경 업종이라든지 소고기는 일부 사치제로 되는 것인데 그런 것에만 돈이 가는 것에 대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리고 저는 지난번에 1차 때도 저희가 항상 이야기했지만 소득이 줄지 않은 분들. 예를 들어 공무원 같은 분들과 대비했을 때 예를 들어 소상공인들은 지금 이번에 2.5단계 거리두기 때문에 지금 거의 매출이 저희 동네 카페도.

▷ 오태훈 : 힘들어요.

▷ 오태훈 : 120만 원 하시던 분들이 어제 7만 원 했다고 저한테 말씀하셨거든요. 그 정도의 위기상황이라면 가장 어려운 분들한테 좀 몰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국민적인 어떤 의견을 모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 뭐 받으면 좋죠, 누구나.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오래 버티려면 우리가 같이 버티는 게 중요하다. 그게 저희 국민의힘 쪽 입장입니다, 지금.

▷ 오태훈 : 그러면 장기적으로 봐야 하고 1차 때 소비진작 차원이라고 그러면 2차 때는 구제적인 차원이 더 중요해야 한다.

▶ 이준석 : 그래서 사업을 계속 영위하고 고용을 유지하도록 저희가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느냐. 그게 자영업자 하시는 분들의 공통된 의견인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최민희 의원님.

▶ 최민희 : 우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저런 말씀하시면 안 되고요. 철없지도 않고요. 이재명 지사의 기본 입장은 민주당 당론을 확인한 것뿐이기 때문에 30만 원씩 50번 줘도 100번 줘도 그 워딩 가지고 말꼬리 잡을 일 아니고 야당 의원의 질문에 책임 있는 경제부총리가 경기도지사를 비난하는 거는 저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지금까지 저런 식의 비난은 한 번도 못 봐서 정말 이상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하셨고요. 그다음에 돈 아껴쓰자, 다 동의. 그런데 이제 우선 합의할 수 있는 원칙은 현금 지급 안 된다. 지역화폐 형식이어야 한다 이게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지원금이 99% 다 쓰셨거든요. 그리고 그게 가계소득이나 그리고 경제활성화에 일정 기여했다 이거 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지난번 지급이 황교안 전 대표의 50만 원 전 국민 다 주자 그래서 전 국민 주게 된 거거든요.

▷ 오태훈 : 그래요?

▶ 최민희 : 그래서 그때 황교안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훼손했다고 그래서 내부의 비판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거꾸로 민주당의 본래 당론은 100% 지급입니다.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홍남기 부총리의 입장을 받아들이신 건지 선별지급을 처음부터 못을 박으셨어요. 그런데 저는 민주당을 칭찬하는 게 이럴 때 열린우리당 시절 같으면 온갖 이야기가 다 나와서 분열로 보이는데 다들 조심한다는 겁니다.

▷ 오태훈 : 어떤 조심이요?

▶ 최민희 : 현실을 고려해서. 예를 들면 이재명 지사도 뭐 자기 입장을 이야기하고 홍남기 부총리에 대해서는 섭섭하게 이야기하지만 쓸데없는 논란을 안 일으키고 계세요. 그런데 소신을 이야기하시는 거 저 좋다고 보고요. 이제 선별지급을 할 때 가장 문제는 하위 50%가 과연 코로나19의 직접 타격을 받은 대상이냐 이게 문제인 거예요.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아주 최하위 계층은 이미 지원을 다 받고 있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이 적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준다면 하위 20%에서 한 70% 사이가 타격이 제일 큰 겁니다. 그러면 기준을 하위 20% 빼고 하위 20%부터 70%까지 줄 거냐 이런 기준을 빨리 잡는 게 중요하겠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지금 논쟁 벌일 일 아니다.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을 빨리 합의해서 지급하는 게 좋겠다. 저는 개인적으로 100% 지급이 맞다고 보나 야당의 입장, 현실을 고려해서 빨리 결정해서 빨리 집행하는 게 중요하다 이 정도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각설하GO!>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최민희/이준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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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이준석 “추미애 아들 건, 우병우 아들 ‘코너링’ 보다 더 큰 사안” VS 최민희 “제보자의 주장에 모순 많아”
    • 입력 2020-09-03 15:26:50
    • 수정2020-09-03 18:43:07
    최영일의 시사본부
-이: 김종인 100일 긍정적... 총선 이후 당수습, 지형넒히기 등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어’
-최: 김종인 비대위, 5.18에 대한 태도 바꾼 것은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일
-이: 추미애 장관 의혹, 보좌관에게 직접 시켰다면 부도덕한 행위이자 집권남용
-최: 이 사건은 검찰이 망설이지 말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사실 관계 밝히면 될 일
-이: 우병우 민정수석 아들의 ‘코너링’보다 추 장관 아들의 ‘무단이탈’이 더 큰 사안
-최: 오히려 검찰이 시간 끌면서 의혹 떠돌게 만드는 것... 신속하게 수사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각설하GO
■ 방송시간 : 9월 3일(목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VS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오태훈 : 매주 목요일 촌철살인의 명쾌한 한마디부터 속 터지는 막말까지 한 주간의 말말말로 정치권 이슈를 정리하는 <각설하GO!>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민희 : 안녕하세요? 불굴의 희망 최민희입니다.

▷ 오태훈 : 미래통합당. 아, 죄송합니다. 이제 국민의힘으로 해야죠.

▶ 이준석 : 저도 아직까지 익숙하지 않습니다.

▷ 오태훈 :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공식적으로 이제 국민의힘으로 불러야 하는 거죠?

▶ 이준석 : 네, 정당 등록이 어제 됐습니다.

▷ 오태훈 : 보통 우리가 미래통합당 하면 통합당으로 이렇게 줄여서 부르기도 하고요.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이렇게 줄여 부르기도 하는데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당인가요? 아니면 국민의힘인가요?

▶ 이준석 : 국민의힘이고요. 기자들이 원래 보통 취재할 때 편의를 위해서 새누리당은 새당, 국민의당은 국당, 민주당은 민당 이렇게 줄여서 부르는데 오늘 국당으로 불러야 하는지 힘당으로 불러야 하는지를 놓고.

▷ 오태훈 : 국민의당이 있어서 국당은 그러면 중복될 수 있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

▶ 이준석 : 그런데 원래 취재를 국민의당이 많이 안 당하다 보니까 국당 명칭을 오히려 국민의힘에다가 쓰고 이렇게 해야 하느냐라는 이야기가 있고 국민의당을 오히려 안당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 오태훈 : 그쪽은 안당으로?

▶ 이준석 : 안철수 대표가 상징적인 당이다 보니까. 그렇게 하는데 사실 약칭은 따로 정하지 않은 것이 네 글자 정도는 약칭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당을 안 붙이는 건 뭐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이준석 : 이게 사실 유럽 정당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의 당명이거든요. 그런데 사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보수를 상징하는 단어들, 자유 그다음에 공화 이런 단어들이 기존에 있던 어떤 정당들 때문에 이미지가 덧붙여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단어들을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저변을 중도로 넓히겠다는 생각 속에서 이렇게 당명을 정한 것인데 오늘 제가 이거 방송 들어오기 전에 김수민 본부장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런 게 있어요. 결국 기자들도 취재를 하면서 여기에 좀 재미있는 요소를 느끼는 것이 지금까지는 ‘더불어민주당 대 미래통합당’ 이렇게 기사가 나갔다 한다면 예를 들어 이런 거죠.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어떻게 되냐 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뭐 이거는 기사 구도에서 어쨌든 제목 경쟁에서 상당히 기자들이 쓰면서 본인들이 이야기했다고 그래요, 상당히 흥미로운 구도라고.

▷ 오태훈 : 그런 어떤 생각지도 못했던 또 하나의 플러스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

▶ 이준석 : 뭐 김수민 본부장도 계획했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당장 이번 주 들어 취재를 하면서 기자들이 경험담으로 이야기해 준 거니까 어느 정도 좀 흥미로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흥미롭다고 말씀해주셨는데.

▶ 최민희 : 별로 안 흥미로운데요? 국민들이 그렇게 그런 말장난에 휘둘리지 않고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말 좋습니다. People's power니까요. 그래서 좋습니다, 그 이름은. 그런데 그 이름이 미래통합, 그러니까 그 당의 정체성이 뭐냐를 잘 드러내지 않으니까 저는 그냥 미국처럼 민주당, 공화당 이게 계속 쭉 가는 구도. 약간 진보는 민주당, 약간 보수는 공화당 이렇게 쭉 가는 구조로 어느 날 정착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이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보수의 합리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의 과도기적 이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름이 곧 바뀔 것이다. 그리고 이건 긍정적인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민주당 쪽이 열린우리당이라는 이름을 썼어요. 그때 정말 패러디로 많이 욕먹었거든요. 그리고 그 이후로 실패한 다음에 ‘민주’라는 이름을 당명에서 뺀 적이 없습니다.

▷ 오태훈 : 그 이후에는?

▶ 최민희 : 그래서 그 민주당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어요. 대통합민주신당, 민주통합당 이런 식으로 당명이 바뀌어도 ‘민주’라는 이름은 고수했다는 거죠. 그래서 어느 날 자유라든지 공화라든지 이런 것이 이제 명칭으로 확립될 것 같고 사실 더불어민주당으로 2016년 총선 치를 때 제가 지역 갔을 때 더불어민주당이 끔찍하게 싫다 이런 분들 되게 많았어요.

▷ 오태훈 : 그 더불어라는 게 민주와 같이 어울린다는 게 좀 낯설기도 하고 그랬나요?

▶ 최민희 : 그렇기도 했고 그냥 민주당이 싫은 거예요.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이름이 싫다고 말한 거죠.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잖아요, 그 이후로. 더불어민주당이 거의 50%를 훌쩍 넘고 이런 적도 있고 40%를 지금 넘나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름을 바꾸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긍정, 그런데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은 지향의 정체성이 드러나야 하는데 그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과도기적으로 긍정 이 정도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지난 4.15 총선 이후에 비대위로 전환을 하면서 새롭게 출범을 했고 이번에 당명조차 바꿨습니다. 많은 변화를 지금 추구하고 있는데 정작 정강정책 같은 것들은 바꾸지 못했다고 지금 보도를 제가 들었거든요. 어떻게 된 겁니까?

▶ 이준석 : 정강정책에서 정책 면에서 변화된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안보와 경제 간의 순위를 경제를 위로 올린다든지 이런 부분은 다 반영이 됐습니다. 그런데 4선 연임 금지를 담은 부분에 있어서 갈등이 좀 생겼거든요. 4선 연임 금지라 함은 결국에는 의원들의 기득권 내려놓기의 일환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 사실 현장에서 의총을 하면서도 비대위원과 일부 의원들 간에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이 있었다고 하니까 사실 개혁의 장애물은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결국 이런 일련의 개혁 조치가 꾸준한 지지율 상승 추세를 보이는 중에서 우리가 이렇게 추진하려고 하면 불만이 있어도 꾹 참고 있는 사람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어쨌든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 속에서 이런 게 개정안이 약간 공격을 당한 것은 앞으로 좀 약간 험로를 예고하는 것인데 다시 또 지지율이 상승하는 조사들이 나오고 이런 개혁을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는 것이 실질적으로 입증이 되면 그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도 결국에는 뜻을 접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4선 연임 금지 같은 것들은 지금 민주당에는 없잖아요?

▶ 최민희 : 윤건영 의원이 4선연임금지법을 발의했어요. 그런데 그 내용이 이번 국회부터 적용이에요.

▷ 오태훈 : 21대부터?

▶ 최민희 : 네, 그러니까 지금 현재 2선, 3선, 4선인 분들은 앞으로 계속 할 수 있고 2032년부터 적용이에요. 그래서 그걸 굳이 반대할 필요가 있었나. 그러니까 정확히 이해를 못 시킨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지금 3선 하시는 분들은 ‘나 다음에 또 못해?’ 이렇게 반발할 수 있었는데.

▶ 최민희 : 아니라는 거예요. 2032년부터 실제로 작동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윤건영 의원 자신은 해당이 되죠. 그런데 저는 이거 되게 아쉽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9대 국회가 국회의원 연금 160만 원을 폐지했습니다.

▷ 오태훈 : 19대 때?

▶ 최민희 : 네, 김광진 의원이 대표발의해서. 그때도 중진 의원들의 반대가 거셌어요, 여야를 막론하고. 그런데 분위기가 워낙 국회의원 연금 폐지하라고 해서 19대 국회의원부터는 국회의원 연금을 못 받습니다. 그러니까 19대만도 못한 거예요, 20대, 21대가 지금. 그러니까 20대, 21대도 시작을 보면 이런 거 정도는 그냥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시켜야죠.

▷ 오태훈 : 청취자 8998님 “진보와 보수 할 것 없이 당명 너무 자주 바꾸는 것 같습니다. 이름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9988님은 “국민의힘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부디 꼭 국민에게 힘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 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라는 의견도 주셨는데 9월 3일 오늘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딱 100일 맞는 날입니다. 애초에 출범하실 때 상황이 좀 안 좋았고 외부에서 사람을 영입한다고 해서 내부적으로 좀 반발도 많이 있었고 자강론도 좀 있었고 했는데 100일 지나고 나서의 평가는 지금 당 내에서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 이준석 : 일단 긍정적이죠. 그리고 저는 당내에서 반발을 하면서 일부 인사들이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냐’라는 식의 발언들을 하고 이렇게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지금의 국민의힘 또는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새누리당의 후신입니다. 그러면 이 새누리당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누구냐 했을 때 그때 박근혜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했던 비대위원들이었거든요. 그때 김종인, 이상돈, 이런 분들이 틀을 짜고 저도 참여하고 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굴러온 돌이 아닙니다. 원래 애초에 이 판을 짰던 그런 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와서 다시 한 번 개혁에 힘을 보태는 과정 중에 주인의식을 갖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비판들이 사실 먹혀들지 않았던 것이고 저는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한 것이 선거 때는 사실 쓸 수 있는 카드가 무수히 많습니다. 문제가 되는 인사에 대해서 공천 배제한다든지 아니면 공약을 새롭게 정비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단기간에 좀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지금은 선거 끝난 뒤에 수습 과정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정강정책을 개정한다든지 당명 개정 그리고 또 지형 넓히는 과정 속에서 강경 보수와의 절연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나름 관심을 잘 받으면서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 이런 판단을 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제가 인서트를 듣고 좀 말씀을 나눠야 하는데 미리 먼저 좀 출발하다 보니까 준비된 인서트를 못 들었거든요. 듣고 계속해서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인서트>

▷ 오태훈 : 국민의힘의 김종인 비대위원장, 또 이수민 최고위원. 맞죠?

▶ 이준석 : 김수민 홍보본부장.

▷ 오태훈 : 김수민 홍보본부장 그리고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까지 들어봤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에 대해서는 최민희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셨어요?

▶ 최민희 : 참 어렵구나,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고요. 지금 더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지지율이 올라서 민주당에 역전됐다 다시 원 위치되는 상황, 이 상황이 힘들죠. 그리고 아무리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으려 해도 지지율에 연연하게 되는 게 또 정치권이라서. 그런데 저는 다른 것보다는 앞으로 지켜봐야죠. 그러니까 이게 국민의힘이나 국민이나 보수 지지자 다 지금 이 짧은 기간에 지지율의 등락을 가지고 평가하는 게 굉장히 위험합니다. 100일이 뭐 그렇게 깁니까? 그런데 저는 지금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5.18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 그래서 5.18에 대한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돼 왔잖아요. 앞으로 그 논란이 적어도 국민의힘에서는 일어나지 않겠구나. 그래서 이 부분은 아주 잘하신 거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평가받을 일이다 이렇게 보고 기본소득에 관해서는 한국형 기본소득이라 좀 말이 안 되죠, 왜냐하면 기본소득은 보편적 지급을 전제로 하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도 보수 정당에 기본소득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것 자체도 진일보다. 그래서 우리 정치가 뭐 마이너스 11에서 10으로 싸웠다면 이제 김종인 이후에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의 갈등은 한 5:5의 5폭 정도, 0에서 한 10 정도의 폭으로 줄어서 이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5.18에 대해서는 5.18 3법을 같이 잘 해나가고 이러면 진짜 큰 역사적인 역할을 하신 걸로 기록될 거라고 봅니다.

▷ 오태훈 :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금 임기는 정해져 있는 건가요?

▶ 이준석 : 임기가 보통 4월까지 정도로 통용되고 있는데.

▷ 오태훈 : 통용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 이준석 : 네, 저는 여기서 표현드리고 싶은 게 원래 비대위원회라는 게 잘하면 계속 연장하자고 그러고 못하면 또 그것보다 일찍 문 닫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 상황 속에 지금 잘하고 있다는 평가와 더불어서 내년 7월에 저희 당이 대선 주자 선출을 위한 레이스에 들어가거든요. 그러면 현실적으로 4월이 지난 다음에 당대표를 5월에 선출한다 해서 한두 달짜리 당대표가 실질적으로 가져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대선의 측면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사심이 없다는 것이 만약에 공인을 받게 된다면 좀 길게 가는 게 낫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또 반대로 당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언제까지 비상 체제로 갈 수 있느냐라고 지적하시는데 제가 봤을 때도 대선이라는 큰 판은 지금 전당대회를 그 앞에 세우기가 코로나 국면 때문이라도 쉽지 않고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비대위를 연장하는 게 옳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어떻게 전망하세요?

▶ 최민희 : 내년 초에 대권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전당대회 해봐야 그건 뭐 다 흥행 실패입니다. 왜냐하면 대권 경선에 관심이 가기 때문에. 그래서 비대위 연장하는 것도 현실적 안이 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각설하GO!> 함께하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이 공방으로 오갔고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추미애 장관 아들과 보좌관 이쪽을 고발하겠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어요. 관련 인서트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인서트>

▷ 오태훈 :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목소리 들으셨고요. 이후에 지지직거렸던 것은 공개된 통화 녹취록인 것 같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이 제기한 추 장관 아들 의혹의 쟁점이 뭐예요?

▶ 이준석 : 결국에는 지금 병가를 두 번 쓰고 그 이후에 4일 정도 추가로 휴가를 얻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연장하는 과정이 굉장한 특혜라는 주장이고 기본적으로 이건 나중에 형사적으로 따져봐야 하는 부분이고 그리고 또 이번 신원식 저희 당 의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위관급 장교 1명과 영관급 장교 1명이 증언한 바로는 복수의 증언이죠. 추미애 장관의 의원 시절 보좌진이 사실상 이런 연장을 문의하는 전화를 했다는 것인데 이게 우선 기본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될 수 있는 것이 과거에 모 국회의원이 부인분의 비행기표를 보좌진한테 예약해달라고 이렇게 보낸 일 때문에 좀 문제가 됐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뭐 그런 것처럼 국가에서 공무원으로서 어쨌든 세금 받고 일하는 의원을 보좌하라고 있는 보좌진에게 이런 일을 시켰다고 한다면 그건 부도덕한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이고 만약에 그 과정에서 추미애 장관이 인지하고 직접적으로 그런 걸 지시했다. 그러니까 특혜를 받기 위해서 지시했다고 한다면 그건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는 부분이고 저는 지금 이 시점에서 추미애 장관이 약간 곤란한 지점에 놓인 것이 만약에 이게 진짜 본인이 위법행위를 했다고 그러면 크게 책임져야 하는 것이고 최소한 국민들에게 인식이라 함은 만약에 이 전화한 게 사실이라면 헬리콥터맘 정도 되는 거 아니냐,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어쨌든 다 큰 아들의 일에 대해서 부모가 개입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모양새가 아니냐 이 정도 사이에서 지금 비난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최민희 의원님.

▶ 최민희 : 우선 2015년에 무릎 수술 받은 거 사실, 2016년 11월 28일에 카추샤 간 거 사실, 2018년 8월 27일에 만기 제대한 거 사실. 그리고 지금도 말씀하셨듯이 무릎이 아픈 거 사실. 그리고 2017년 6월 5일에서 6월 14일 1차 병가 내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서 수술 받은 거 다 인정. 그리고 2017년 6월 15일에서 6월 23일 2차 병가 낼 수밖에 없었던 거 인정. 문제는 24일에 무릎이 아파서 복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런 최초에 단초를 제공한 게 A라는 사람이에요. 병가 기간 만료 무렵 당직 사병이었다고 주장하는 A 여기서부터 시작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 A는 n차 정보원이라는 겁니다.

▷ 오태훈 : n차 정보원이 뭐죠?

▶ 최민희 : 이게 뭐냐 하면 떠도는 소문을 듣고 그게 자기가 주인공인 것처럼 나서서 증언하는 건데요. 이 사람은 서모 씨, 그러니까 추미애 장관 아들하고 근무팀이 다르고 그 통화를 한 적도 없으며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통화를 했다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서부터 조사해달라는 게 서모 씨 측 그쪽 입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A씨 이야기가 되게 모순이 많아요. 왜냐하면 A씨는 6월 25일에 개인 휴가가 시작됐다며 주장을 하는데 이미 6월 24일에 휴가가 시작됐거든요. 4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A씨의 증언부터 좀 검증해봐야 한다는 것이 서모 씨 변호인들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윤석열 검찰이 망설이지 말고 사실대로 수사하면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또 병가를 위한 자료가 없다 이런 이야기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것도 연대 통합 행정시스템에 입력이 돼 있다는 군 관계자의 진술이 있었기 때문에 연대 통합 행정시스템을 보면 될 일입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전 최고는 병가 두 번은 뭐 별로 문제제기 안 하셨고 나머지 4일인데 사실은 국민의힘 쪽에서는 병가 자체도 이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문제제기까지 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은 검찰이 빨리 신속하게 검경이 수사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저는 그런데 병가 부분 같은 경우에도 서류를 원래 일반인 같은 경우에는 다 제출을 합니다. 보면 진단서나 이런 걸 첨부해야 하는 것이고 추 장관 측에서 발급해서 만약에 제시할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문제없을 거라고 보고 과거에 그런데 저희가 기억하고 있는 게 모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진료 기록을 보여달라고 했더니만 페이스북 캡처에서 보여줬잖아요. 그런 것처럼 적절한 문서가 안 나왔을 경우에는 또다시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거고 저희가 사건의 형평을 한번 여기서 짚어봐야 할 것이 뭐냐 하면 과거에 이게 이번에 박용진 의원도 언급하기를 병역 문제는 국민의 역린을 건드리는 부분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추 장관의 아들 서모 씨에 대해서 이런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 한 3년 전으로 저희가 시계를 되돌려보면 우병우 민정수석의 아들 우모 씨가 그 당시에 서울경찰청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한 것이 엄청난 특혜고 그것 때문에 코너링 이런 거 다 기억하실 겁니다. 그거 때문에 거기는 엄청나게 신속 수사를 하고 그다음에 아들 우모 씨에 대해서 검찰이 출국금지 및 입국 시 통보 조치까지 신청했어요. 그 정도로 신속하게 수사했었는데 지금은 그러면 비슷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저는 사실 사안의 경중으로 보면 보직을 잘 받았다와 병가를 부적절하게 받았다 이건 좀 경중을 따져봤을 때 저는 무단이탈에 가까운 것이 만약에 결론으로 난다면 그 병가랑 휴가 문제가 더 클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저는 뭐 그렇기 때문에 일부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왜 그 당시에 우병우 수석을 다룰 때와 지금 추미애 장관을 다룰 때 검찰의 속도 차이가 좀 있느냐. 혹시 그것이 최근에 동부지검이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데 추미애 장관은 잦은 인사를 통해서 차장검사, 부장검사 그리고 일선검사까지 다 교체되는 그런 상황 속에서 자꾸 이게 지연돼서 8개월이 넘게 걸리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최민희 : 그런데 이 부분은 거꾸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윤석열 검찰이 시간을 끌면서 의혹만 제기되는 그런 귀신잡기 수준의 의혹이 떠돌게 만드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저는 대검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 빨리 수사하기를 바라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삼성서울병원에 진료 기록이 다 있어서 그건 서울동부지검에서 발부해서 받아가서 가져갔다고 서모 씨가 확인을 했다 이런 거기 때문에 병가에 대해서는 좀 일단락되는 분위기고요. 그다음에 박용진 의원 이야기는 일반론을 이야기한 겁니다. 이회창 전 후보가 유력한 대권 후보였는데 아들의 병역 문제가 결국은 두 차례 대선에서 다 강력하게 작동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우병우 수석 ‘코너링이 좋다’ 이 부분도 그래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일반론 이야기한 거고 박용진 의원도 ‘신속 수사하자’예요. 그리고 지금 추미애 장관도 ‘왜 수사를 안 해서 이거를 이렇게 질질 끄느냐’ 이런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각설하GO!> 함께하고 있는데요. 헤드라인 뉴스 듣고 기상청, 교통정보센터 확인하고 와서 두 분과 다시 말씀 나누겠습니다.

<헤드라인 뉴스>

<인서트>

▷ 오태훈 :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 간에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서 했던 발언들 들어봤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입장들 한 번씩 듣고 마치도록 하겠고요. 그전에 청취자 의견 소개해드리고 두 분의 견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5327님 “이준석 최고 응원합니다. 무조건 반대하는 기존 보수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긍정적 에너지와 대안도 있고요.” 1927님 “최민희 전 의원님 토론하실 때 항상 팩트를 체크하고 사실을 따지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6644님은 앞선 주제 관련해서 “추미애 장관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하고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이를 폭로한 국민의힘 의원이 책임져야 합니다.”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 결국에는 이게 추석 전에 지급해야 한다는 건 일정 정도 공감이 가는 것 같고요. 선별지급이냐 보편지급이냐 이 부분인 것 같아요. 민주당 내에서는 선별지급 입장도 있고 또 보편지급 입장도 팽팽히 맞서는 것 같고 통합당 쪽에. 죄송합니다.

▶ 이준석 : 국민의힘이죠.

▷ 오태훈 : 국민의힘 쪽에서는 지금 선별지급 쪽으로 많은 분들이 의견 주시는 것 같은데 어느 분께서 먼저 말씀해주시겠어요? 이준석 최고께서.

▶ 이준석 : 뭐 제가 봤을 때는 저희가 1차 재난지원금 같은 경우에는 워낙 이제 기반 데이터도 부족했고 성급하게 지급해야 하다 보니까 전 국민 지급하자는 말이 힘을 얻었는데 이제는 이게 1차, 2차 정도에 그치지 않고 뭔가 장기전을 대비해야 하는 모습이라고 했을 때는 첫째로는 아껴 써야 하지 않느냐라는 논리. 두 번째로는 지난번에 1차 재난지원금을 소비진작책 형식으로 했거든요. 그랬더니만 부작용이 뭐였냐 하면 결국에는 업종별로 편차가 크다는 겁니다. 대통령께서도 이제 긍정적인 사례로 이제 인터넷 댓글 하나 갖고 와서 읽으셨는데 그게 할망구 소고기 사주고 안경이다 뭐 이런 식으로 표현하신 어떤 할아버지의 글이었는데 그게 사실 이제 그렇게 소비가 됐을 때 재난지원금의 온기가 모든 소상공인에게까지 닿을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는 거죠. 코로나 때문에 실제로 사람들이 감염의 위험 때문에 가기 꺼려하는 업소들. 노래방이라든지 아니면 음식점 중에 일부 형태라든지 이런 곳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재난지원금을 많이 줘도 안 씁니다. 거기 사람들이. 그렇다면 일부 업종에 아까 말했던 안경 업종이라든지 소고기는 일부 사치제로 되는 것인데 그런 것에만 돈이 가는 것에 대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리고 저는 지난번에 1차 때도 저희가 항상 이야기했지만 소득이 줄지 않은 분들. 예를 들어 공무원 같은 분들과 대비했을 때 예를 들어 소상공인들은 지금 이번에 2.5단계 거리두기 때문에 지금 거의 매출이 저희 동네 카페도.

▷ 오태훈 : 힘들어요.

▷ 오태훈 : 120만 원 하시던 분들이 어제 7만 원 했다고 저한테 말씀하셨거든요. 그 정도의 위기상황이라면 가장 어려운 분들한테 좀 몰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국민적인 어떤 의견을 모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 뭐 받으면 좋죠, 누구나.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오래 버티려면 우리가 같이 버티는 게 중요하다. 그게 저희 국민의힘 쪽 입장입니다, 지금.

▷ 오태훈 : 그러면 장기적으로 봐야 하고 1차 때 소비진작 차원이라고 그러면 2차 때는 구제적인 차원이 더 중요해야 한다.

▶ 이준석 : 그래서 사업을 계속 영위하고 고용을 유지하도록 저희가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느냐. 그게 자영업자 하시는 분들의 공통된 의견인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최민희 의원님.

▶ 최민희 : 우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저런 말씀하시면 안 되고요. 철없지도 않고요. 이재명 지사의 기본 입장은 민주당 당론을 확인한 것뿐이기 때문에 30만 원씩 50번 줘도 100번 줘도 그 워딩 가지고 말꼬리 잡을 일 아니고 야당 의원의 질문에 책임 있는 경제부총리가 경기도지사를 비난하는 거는 저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지금까지 저런 식의 비난은 한 번도 못 봐서 정말 이상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하셨고요. 그다음에 돈 아껴쓰자, 다 동의. 그런데 이제 우선 합의할 수 있는 원칙은 현금 지급 안 된다. 지역화폐 형식이어야 한다 이게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지원금이 99% 다 쓰셨거든요. 그리고 그게 가계소득이나 그리고 경제활성화에 일정 기여했다 이거 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지난번 지급이 황교안 전 대표의 50만 원 전 국민 다 주자 그래서 전 국민 주게 된 거거든요.

▷ 오태훈 : 그래요?

▶ 최민희 : 그래서 그때 황교안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훼손했다고 그래서 내부의 비판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거꾸로 민주당의 본래 당론은 100% 지급입니다.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홍남기 부총리의 입장을 받아들이신 건지 선별지급을 처음부터 못을 박으셨어요. 그런데 저는 민주당을 칭찬하는 게 이럴 때 열린우리당 시절 같으면 온갖 이야기가 다 나와서 분열로 보이는데 다들 조심한다는 겁니다.

▷ 오태훈 : 어떤 조심이요?

▶ 최민희 : 현실을 고려해서. 예를 들면 이재명 지사도 뭐 자기 입장을 이야기하고 홍남기 부총리에 대해서는 섭섭하게 이야기하지만 쓸데없는 논란을 안 일으키고 계세요. 그런데 소신을 이야기하시는 거 저 좋다고 보고요. 이제 선별지급을 할 때 가장 문제는 하위 50%가 과연 코로나19의 직접 타격을 받은 대상이냐 이게 문제인 거예요.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아주 최하위 계층은 이미 지원을 다 받고 있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이 적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준다면 하위 20%에서 한 70% 사이가 타격이 제일 큰 겁니다. 그러면 기준을 하위 20% 빼고 하위 20%부터 70%까지 줄 거냐 이런 기준을 빨리 잡는 게 중요하겠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지금 논쟁 벌일 일 아니다.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을 빨리 합의해서 지급하는 게 좋겠다. 저는 개인적으로 100% 지급이 맞다고 보나 야당의 입장, 현실을 고려해서 빨리 결정해서 빨리 집행하는 게 중요하다 이 정도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각설하GO!>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최민희/이준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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