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보이지 않는 복구…피해 규모 가늠조차 안 돼
입력 2020.09.03 (22:19)
수정 2020.09.0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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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으로 제주지역에는 농가와 양식장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양식장 시설물이 날아가고 농작물이 뿌리째 뽑혔는데, 앞으로 복구가 막막합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쇠파이프 구조물이 지붕 위에 엉켜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에 인근 양식장 시설물이 뜯기며 날아와서 이 마을 일대를 덮친 겁니다.
양식장 시설물이 집 마당을 덮치며 쑥대밭이 됐습니다.
마당 입구도 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쇠파이프를 자르고, 해체하고, 나르고.
마을 주민이 총동원됐지만, 복구 작업에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권형보/구좌읍 종달리 중동장 : "아침에 봐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건지. 주변 어디 아는 지인네라고 피신해야죠."]
양식장도 피해로 힘들긴 마찬가지.
키우던 넙치 치어 대부분이 폐사했는데, 피해 규모가 가늠조차 안 됩니다.
[양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알 부화하는 단계인데. 한 달 정도 있으면 (출하) 할 거였죠."]
한라봉 나무에도 생채기가 남았습니다.
다 자란 나무인데도 태풍이 동반한 강풍을 못 이겨 뿌리째 뽑혔습니다.
태풍이 쓸고 간 당근밭은 흙더미만 남았습니다.
강풍과 폭우에 당근 줄기가 꺾여 땅속에 파묻힌 건데, 시기상 재파종도 어렵습니다.
[조홍수/당근농가 : "농사가 안되니까, 우리 일 년 생활비라든가 모든 게 부담이 많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본 제주지역 농경지만 천2백여 헥타르, 양식장은 7곳에 달하는 상황.
앞으로 구체적인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태풍으로 제주지역에는 농가와 양식장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양식장 시설물이 날아가고 농작물이 뿌리째 뽑혔는데, 앞으로 복구가 막막합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쇠파이프 구조물이 지붕 위에 엉켜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에 인근 양식장 시설물이 뜯기며 날아와서 이 마을 일대를 덮친 겁니다.
양식장 시설물이 집 마당을 덮치며 쑥대밭이 됐습니다.
마당 입구도 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쇠파이프를 자르고, 해체하고, 나르고.
마을 주민이 총동원됐지만, 복구 작업에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권형보/구좌읍 종달리 중동장 : "아침에 봐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건지. 주변 어디 아는 지인네라고 피신해야죠."]
양식장도 피해로 힘들긴 마찬가지.
키우던 넙치 치어 대부분이 폐사했는데, 피해 규모가 가늠조차 안 됩니다.
[양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알 부화하는 단계인데. 한 달 정도 있으면 (출하) 할 거였죠."]
한라봉 나무에도 생채기가 남았습니다.
다 자란 나무인데도 태풍이 동반한 강풍을 못 이겨 뿌리째 뽑혔습니다.
태풍이 쓸고 간 당근밭은 흙더미만 남았습니다.
강풍과 폭우에 당근 줄기가 꺾여 땅속에 파묻힌 건데, 시기상 재파종도 어렵습니다.
[조홍수/당근농가 : "농사가 안되니까, 우리 일 년 생활비라든가 모든 게 부담이 많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본 제주지역 농경지만 천2백여 헥타르, 양식장은 7곳에 달하는 상황.
앞으로 구체적인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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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보이지 않는 복구…피해 규모 가늠조차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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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03 22:19:40
- 수정2020-09-03 22:34:19
[앵커]
태풍으로 제주지역에는 농가와 양식장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양식장 시설물이 날아가고 농작물이 뿌리째 뽑혔는데, 앞으로 복구가 막막합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쇠파이프 구조물이 지붕 위에 엉켜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에 인근 양식장 시설물이 뜯기며 날아와서 이 마을 일대를 덮친 겁니다.
양식장 시설물이 집 마당을 덮치며 쑥대밭이 됐습니다.
마당 입구도 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쇠파이프를 자르고, 해체하고, 나르고.
마을 주민이 총동원됐지만, 복구 작업에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권형보/구좌읍 종달리 중동장 : "아침에 봐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건지. 주변 어디 아는 지인네라고 피신해야죠."]
양식장도 피해로 힘들긴 마찬가지.
키우던 넙치 치어 대부분이 폐사했는데, 피해 규모가 가늠조차 안 됩니다.
[양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알 부화하는 단계인데. 한 달 정도 있으면 (출하) 할 거였죠."]
한라봉 나무에도 생채기가 남았습니다.
다 자란 나무인데도 태풍이 동반한 강풍을 못 이겨 뿌리째 뽑혔습니다.
태풍이 쓸고 간 당근밭은 흙더미만 남았습니다.
강풍과 폭우에 당근 줄기가 꺾여 땅속에 파묻힌 건데, 시기상 재파종도 어렵습니다.
[조홍수/당근농가 : "농사가 안되니까, 우리 일 년 생활비라든가 모든 게 부담이 많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본 제주지역 농경지만 천2백여 헥타르, 양식장은 7곳에 달하는 상황.
앞으로 구체적인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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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수 기자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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