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동쪽으로 경로 꺾여…동해상으로 북진할 듯

입력 2020.09.05 (21:14) 수정 2020.09.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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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호 태풍 하이선, 예상보다 진로를 동쪽으로 크게 꺾어서 동해상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반도를 직접 통과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동해안, 남해안 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6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월요일 아침에는 중부지방까지 영향을 받는다니, 연이은 태풍에 지치셨더라도 대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태풍의 흐름에 변화되는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기상청 온라인브리핑 : "북위 30도 넘기 전부터 북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태풍쪽으로 관여하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중심부근에 초속 55미터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 초강력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 북서쪽 찬 공기에 가로막히자, 태풍의 진로를 동쪽으로 크게 변경한 겁니다.

당초 남해안에 상륙할 걸로 예측됐던 태풍 '하이선'은 월요일 새벽 일본 규슈해안을 스쳐 통과한 뒤 동해상을 향해 곧장 올라 올 걸로 예측됐습니다.

이에따라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동해안 지역으로 거센 비바람이 집중됩니다.

태풍이 통과하는 동안 동해안지역엔 최고 400mm, 영남지역으론 최고 3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강풍 역시 영남과 강원영동에 최대 초속 40미터까지 거세게 불겠습니다.

다만 서해안지역에서도 서쪽 찬 공기와 부딪히며 최대 초속 30미터까지 돌풍이 예상됩니다.

내일(6일) 밤 제주지역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해 월요일 새벽엔 남부지방, 월요일 아침부턴 중부지방도 태풍의 직접영향을 받습니다.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으론 해일 위험도 큽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때가 만조시각과 겹치고 태풍의 중심기압이 매우 낮기때문에 해수위가 1미터 이상 평소보다 오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이번태풍에 주의해야할 점이라고 판단됩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월요일, 제주는 새벽시간 남해안은 낮부터, 동해안은 오후부터 해일 위험이 커집니다.

지난 태풍 '마이삭'이 통과했던 동해안 지역에 또다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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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하이선’ 동쪽으로 경로 꺾여…동해상으로 북진할 듯
    • 입력 2020-09-05 21:15:32
    • 수정2020-09-05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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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호 태풍 하이선, 예상보다 진로를 동쪽으로 크게 꺾어서 동해상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반도를 직접 통과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동해안, 남해안 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6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월요일 아침에는 중부지방까지 영향을 받는다니, 연이은 태풍에 지치셨더라도 대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태풍의 흐름에 변화되는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기상청 온라인브리핑 : "북위 30도 넘기 전부터 북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태풍쪽으로 관여하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중심부근에 초속 55미터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 초강력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 북서쪽 찬 공기에 가로막히자, 태풍의 진로를 동쪽으로 크게 변경한 겁니다.

당초 남해안에 상륙할 걸로 예측됐던 태풍 '하이선'은 월요일 새벽 일본 규슈해안을 스쳐 통과한 뒤 동해상을 향해 곧장 올라 올 걸로 예측됐습니다.

이에따라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동해안 지역으로 거센 비바람이 집중됩니다.

태풍이 통과하는 동안 동해안지역엔 최고 400mm, 영남지역으론 최고 3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강풍 역시 영남과 강원영동에 최대 초속 40미터까지 거세게 불겠습니다.

다만 서해안지역에서도 서쪽 찬 공기와 부딪히며 최대 초속 30미터까지 돌풍이 예상됩니다.

내일(6일) 밤 제주지역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해 월요일 새벽엔 남부지방, 월요일 아침부턴 중부지방도 태풍의 직접영향을 받습니다.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으론 해일 위험도 큽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때가 만조시각과 겹치고 태풍의 중심기압이 매우 낮기때문에 해수위가 1미터 이상 평소보다 오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이번태풍에 주의해야할 점이라고 판단됩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월요일, 제주는 새벽시간 남해안은 낮부터, 동해안은 오후부터 해일 위험이 커집니다.

지난 태풍 '마이삭'이 통과했던 동해안 지역에 또다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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