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동해안 바짝 붙어 북상…폭우·강풍·해일 피해 우려

입력 2020.09.06 (12:12) 수정 2020.09.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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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호 태풍 '하이선'은 내일 낮 동안 동해상에서 동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동해안 지역은 폭우와 강풍, 해일로 인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호 태풍 '하이선'은 일본 규슈 남쪽 먼바다에서 '매우 강'한 강도로 북상 중입니다.

중심부의 눈이 뚜렷하게 보이고, 올해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한 세력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일본 규슈 서쪽 끝단을 스치듯 지난 뒤 내일 오전 9시에는 부산 동쪽 80km 해상까지 접근합니다.

이후 동해안 해안선에 50km 거리로 바짝 붙어 그대로 북진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경남 남해안과 부산, 울산, 동해안 전 지역이 초속 25미터 이상의 강풍 반경에 들어갑니다.

또, 한반도 전역이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상륙은 피했지만,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그대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돼 폭우와 강풍, 동해안의 해일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동해안 지역에 최고 400mm, 영남지방은 최고 30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강풍 역시 영남과 강원 영동에 최대 초속 40미터까지 거세게 불겠습니다.

서해안 지역에서도 서쪽 찬 공기와 부딪히며 최대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강원 영동 지역은 내일 새벽부터 북동 기류가 강한 비구름을 만들어내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 동해안의 모든 항포구는 태풍 해일이 밀어닥쳐 방파제를 넘는 파도가 항포구 안으로 들이닥칠 전망이어서 사전에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때가 만조시각과 겹치고 태풍의 중심기압이 매우 낮기 때문에 해수위가 1미터 이상 평소보다 오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이번 태풍에 주의해야 할 점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미 태풍 '마이삭'으로 강풍 피해가 발생한 부산 등지에서는 유리창 등의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다면 대피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새벽부터는 남부지방, 내일 아침부터는 중부지방도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로 북상하더라도 '마이삭'만큼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만큼 절대 방심하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특히 내일 동해안 지역에서는 바깥 활동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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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하이선’ 동해안 바짝 붙어 북상…폭우·강풍·해일 피해 우려
    • 입력 2020-09-06 12:13:19
    • 수정2020-09-06 13:41:50
    뉴스 12
[앵커]

10호 태풍 '하이선'은 내일 낮 동안 동해상에서 동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동해안 지역은 폭우와 강풍, 해일로 인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호 태풍 '하이선'은 일본 규슈 남쪽 먼바다에서 '매우 강'한 강도로 북상 중입니다.

중심부의 눈이 뚜렷하게 보이고, 올해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한 세력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일본 규슈 서쪽 끝단을 스치듯 지난 뒤 내일 오전 9시에는 부산 동쪽 80km 해상까지 접근합니다.

이후 동해안 해안선에 50km 거리로 바짝 붙어 그대로 북진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경남 남해안과 부산, 울산, 동해안 전 지역이 초속 25미터 이상의 강풍 반경에 들어갑니다.

또, 한반도 전역이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상륙은 피했지만,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그대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돼 폭우와 강풍, 동해안의 해일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동해안 지역에 최고 400mm, 영남지방은 최고 30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강풍 역시 영남과 강원 영동에 최대 초속 40미터까지 거세게 불겠습니다.

서해안 지역에서도 서쪽 찬 공기와 부딪히며 최대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강원 영동 지역은 내일 새벽부터 북동 기류가 강한 비구름을 만들어내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 동해안의 모든 항포구는 태풍 해일이 밀어닥쳐 방파제를 넘는 파도가 항포구 안으로 들이닥칠 전망이어서 사전에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때가 만조시각과 겹치고 태풍의 중심기압이 매우 낮기 때문에 해수위가 1미터 이상 평소보다 오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이번 태풍에 주의해야 할 점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미 태풍 '마이삭'으로 강풍 피해가 발생한 부산 등지에서는 유리창 등의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다면 대피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새벽부터는 남부지방, 내일 아침부터는 중부지방도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로 북상하더라도 '마이삭'만큼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만큼 절대 방심하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특히 내일 동해안 지역에서는 바깥 활동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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