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연휴 이동 자제 요청…“성묘도 온라인으로”

입력 2020.09.06 (21:23) 수정 2020.09.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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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67명으로 나흘째 백 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19명으로 그 전 주보다 3분의2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강화된 거리두기 2.5단계가 일주일 더 연장돼 송구스럽다며 더 이상의 연장 조치가 필요없도록 이번 한 주 동안 집중적으로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급격한 확산세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크고 작은 산발적 집단감염 여전한데요.

특히 서울 강동구 콜센터에서는 16명이 확진됐고 광주광역시의 한 기원 관련해선 모두 7명이 확진되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5명 중 1명꼴로 지역사회 내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 중이고요.

신규 확진자의 3분의1 이상이 60대 이상에서 나오고 있어 중환자 수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추석까지 감염 확산을 통제하기 불가능하다며 이동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박광식 기잡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놓은 추석 방역 대책의 핵심입니다.

성묘도 21일부터 제공하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하고, 직접 벌초하는 대신 산림조합이나 농협에서 제공하는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5월과 8월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했다는 점, 현재의 유행이 안정화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이동 자제가 불가피하다는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이번 연휴만큼은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 머무르시면서 휴식의 시간을 갖도록 국민 여러분께 요청드립니다."]

국민의 이동권 자체를 강제로 제한하진 않았지만, 방역 강화 조치로 이번 추석 연휴 풍경은 달라지게 됐습니다.

철도 승차권에 이어 고속버스, 시외버스도 창가 좌석 위주로 판매될 전망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 줄 앉기로 좌석이 배치됩니다.

고향집에 가더라도 인원을 최소화해 짧은 시간만 머무르고, 친척들을 만날 땐 집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실내 봉안시설을 방문할 땐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은 폐쇄되며 이곳에서 음식물 섭취도 금지됩니다.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은 면회 자제가 원칙이고 부득이하게 면회할 때도 역시 사전 예약제를 통해 투명 차단막이 설치된 공간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환자발생 양상과 방역상황을 감안하며 클럽·유흥주점 등의 위험한 시설의 운영중단 등을 포함하여 상세한 내용을 검토하여 조만간 발표하겠습니다."]

명절 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전통시장 200여 곳에 대해선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방역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안재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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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추석 연휴 이동 자제 요청…“성묘도 온라인으로”
    • 입력 2020-09-06 21:25:29
    • 수정2020-09-06 22:04:03
    뉴스 9
[앵커]

다음은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67명으로 나흘째 백 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19명으로 그 전 주보다 3분의2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강화된 거리두기 2.5단계가 일주일 더 연장돼 송구스럽다며 더 이상의 연장 조치가 필요없도록 이번 한 주 동안 집중적으로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급격한 확산세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크고 작은 산발적 집단감염 여전한데요.

특히 서울 강동구 콜센터에서는 16명이 확진됐고 광주광역시의 한 기원 관련해선 모두 7명이 확진되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5명 중 1명꼴로 지역사회 내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 중이고요.

신규 확진자의 3분의1 이상이 60대 이상에서 나오고 있어 중환자 수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추석까지 감염 확산을 통제하기 불가능하다며 이동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박광식 기잡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놓은 추석 방역 대책의 핵심입니다.

성묘도 21일부터 제공하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하고, 직접 벌초하는 대신 산림조합이나 농협에서 제공하는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5월과 8월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했다는 점, 현재의 유행이 안정화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이동 자제가 불가피하다는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이번 연휴만큼은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 머무르시면서 휴식의 시간을 갖도록 국민 여러분께 요청드립니다."]

국민의 이동권 자체를 강제로 제한하진 않았지만, 방역 강화 조치로 이번 추석 연휴 풍경은 달라지게 됐습니다.

철도 승차권에 이어 고속버스, 시외버스도 창가 좌석 위주로 판매될 전망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 줄 앉기로 좌석이 배치됩니다.

고향집에 가더라도 인원을 최소화해 짧은 시간만 머무르고, 친척들을 만날 땐 집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실내 봉안시설을 방문할 땐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은 폐쇄되며 이곳에서 음식물 섭취도 금지됩니다.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은 면회 자제가 원칙이고 부득이하게 면회할 때도 역시 사전 예약제를 통해 투명 차단막이 설치된 공간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환자발생 양상과 방역상황을 감안하며 클럽·유흥주점 등의 위험한 시설의 운영중단 등을 포함하여 상세한 내용을 검토하여 조만간 발표하겠습니다."]

명절 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전통시장 200여 곳에 대해선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방역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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