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최남단’ 여수 거문도, 태풍에 긴장

입력 2020.09.06 (23:53) 수정 2020.09.06 (23: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의 중간쯤에 있는 다도해의 최남단 섬, 여수 거문도 역시 태풍의 길목에 있습니다.

거문도는 지난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날 때 강풍 피해를 입었지요.

복구를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추가 피해를 입을지 우려됩니다.

거문도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죠!

[리포트]

네, 이곳 거문도에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고요.

강하게 몰아치는 바람에 섬 곳곳에 있는 시설물들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거문도는 조금 전인 밤 11시 50분이 만조 때였는데요.

해수면이 매우 높아져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올 듯 치솟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선들도 강풍과 파도를 피해서 항구 안쪽 안전지대로 옮겨져 단단히 고정돼 있습니다.

현재 거문도와 초도,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이 거문도에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시각은 내일 새벽 4시에서 5시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남해안의 경우는 완도가 내일 아침 6시, 고흥·여수·광양은 7시에 태풍이 가장 가까워집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방향은 동해 쪽이지만 거문도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거문도가 워낙 먼바다에 있어 태풍 영향을 많이 받고요.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갈 때 시설물이 파손되고 정전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서 이번에도 강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거문도뿐 아니라 광주 전남 지역에 최고 3백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서남해안은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거문도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조민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도해 최남단’ 여수 거문도, 태풍에 긴장
    • 입력 2020-09-06 23:55:53
    • 수정2020-09-06 23:58:18
    재난
[앵커]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의 중간쯤에 있는 다도해의 최남단 섬, 여수 거문도 역시 태풍의 길목에 있습니다.

거문도는 지난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날 때 강풍 피해를 입었지요.

복구를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추가 피해를 입을지 우려됩니다.

거문도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죠!

[리포트]

네, 이곳 거문도에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고요.

강하게 몰아치는 바람에 섬 곳곳에 있는 시설물들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거문도는 조금 전인 밤 11시 50분이 만조 때였는데요.

해수면이 매우 높아져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올 듯 치솟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선들도 강풍과 파도를 피해서 항구 안쪽 안전지대로 옮겨져 단단히 고정돼 있습니다.

현재 거문도와 초도,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이 거문도에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시각은 내일 새벽 4시에서 5시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남해안의 경우는 완도가 내일 아침 6시, 고흥·여수·광양은 7시에 태풍이 가장 가까워집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방향은 동해 쪽이지만 거문도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거문도가 워낙 먼바다에 있어 태풍 영향을 많이 받고요.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갈 때 시설물이 파손되고 정전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서 이번에도 강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거문도뿐 아니라 광주 전남 지역에 최고 3백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서남해안은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거문도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조민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