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도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는데…다음 태풍 ‘노을’?

입력 2020.09.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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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의 동해안을 따라 북상,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제11호 태풍 ‘노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태풍 노을도 하이선에 이어 한반도를 향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으면서 기상청과 해외 기상 앱 등을 살펴보며 태풍의 예상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늘(7일) 새벽부터 오전 9시 현재까지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는 제11호 태풍 ‘노을’이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사실 확인을 해보면 ‘노을'은 태풍위원회에서 미리 정해둔 이름일 뿐 아직 태풍이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도 '하이선' 이후 발생한 열대저압부나 태풍은 없다고 밝혔다. '노을'은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2002년 제명된 봉선화를 대체한 이름이다.

태풍 이름 어떻게 짓나?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로 열대저기압은 지구의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데, 발생 지역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할 경우 '태풍', 북태평양 동부·북대서양·카리브 해에서 발생할 경우 '허리케인', 벵골 만·인도양 등에서 발생할 경우는 '사이클론'이라 한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부의 최대풍속으로 분류하는데 초속 25∼33m는 '중', 33∼44m는 '강', 44∼54m는 '매우 강', 54m 이상이면 '초강력'으로 나눈다.

현재와 같은 태풍 이름은 2000년 1월부터 지어진 것으로, 태풍위원회 아시아 지역 14개 회원국(한국,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국, 베트남)이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고유 언어를 차례대로 사용하고 있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한다. '노을'도 지난 2015년 5월 4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뒤 서진, 5월 10일경 필리핀 지역을 지나면서 주민 2명이 숨지는 피해를 줬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영문 표기가 쉽고 발음하기 편리한 동·식물에서 태풍 이름을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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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선’도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는데…다음 태풍 ‘노을’?
    • 입력 2020-09-07 09:51:11
    취재K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의 동해안을 따라 북상,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제11호 태풍 ‘노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태풍 노을도 하이선에 이어 한반도를 향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으면서 기상청과 해외 기상 앱 등을 살펴보며 태풍의 예상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늘(7일) 새벽부터 오전 9시 현재까지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는 제11호 태풍 ‘노을’이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사실 확인을 해보면 ‘노을'은 태풍위원회에서 미리 정해둔 이름일 뿐 아직 태풍이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도 '하이선' 이후 발생한 열대저압부나 태풍은 없다고 밝혔다. '노을'은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2002년 제명된 봉선화를 대체한 이름이다.

태풍 이름 어떻게 짓나?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로 열대저기압은 지구의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데, 발생 지역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할 경우 '태풍', 북태평양 동부·북대서양·카리브 해에서 발생할 경우 '허리케인', 벵골 만·인도양 등에서 발생할 경우는 '사이클론'이라 한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부의 최대풍속으로 분류하는데 초속 25∼33m는 '중', 33∼44m는 '강', 44∼54m는 '매우 강', 54m 이상이면 '초강력'으로 나눈다.

현재와 같은 태풍 이름은 2000년 1월부터 지어진 것으로, 태풍위원회 아시아 지역 14개 회원국(한국,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국, 베트남)이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고유 언어를 차례대로 사용하고 있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한다. '노을'도 지난 2015년 5월 4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뒤 서진, 5월 10일경 필리핀 지역을 지나면서 주민 2명이 숨지는 피해를 줬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영문 표기가 쉽고 발음하기 편리한 동·식물에서 태풍 이름을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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