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일일 확진자 218명, 전주 대비 백여 명 줄어”…감염경로 미확인·중증 환자 줄여야

입력 2020.09.07 (21:23) 수정 2020.09.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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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19명으로 닷새째 100명대입니다.

교회와 광복절 집회 등 집단 감염의 여파로 지난달 하루 4백 명 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광복절 연휴 이후 줄곧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던 수도권은 24일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콜센터, 동호회, 식당 등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더해 오늘(7일)부터는 프랜차이즈 빵집과 빙수점 등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최근에는 가족 간 감염이 끊이질 않아 추석을 앞두고 걱정이 되는데요,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명절 대이동이 바이러스 확산 통로가 되어 또다시 전국적으로 감염이 전파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희생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8일)부터 천9백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코로나19 중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도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한 전통시장입니다.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후 10명이 더 늘었습니다.

시장 내 국밥집 관련이 많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가족모임을 통해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확진자의 가족 가운데 10명,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그 가족 등 5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또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선 모두 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처럼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21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전 일주일보단 백 명 이상 줄어든 수칩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여전히 많은 건(21.3%)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신규 확진자 중 고령층 환자 비율도 여전히 높습니다.

최근 2주간을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34.8%로, 그 이전 두 주간의 31.7%에 비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선 입·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고령층 확진자가 많다보니, 중환자도 162명에 달하는 등 숫자가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가용할 수 있는 중환자용 병상은 전국적으로 36개, 특히 수도권 지역은 4개뿐입니다.

이에 정부는 서울대와 경희대병원 등 44개를 새로 확보했고 이번 주까지 20개를 더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창준/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 : "9월 중에 계속 신고를 받아서 전국의 97개 코로나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해서 오로지 코로나 중환자 전용 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서울시도 병상 부족에 대비해 오늘부터 북부병원의 병상 80개와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의 병상 2개를 확보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 김현태/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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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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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한 주 일일 확진자 218명, 전주 대비 백여 명 줄어”…감염경로 미확인·중증 환자 줄여야
    • 입력 2020-09-07 21:25:36
    • 수정2020-09-08 09:56:19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19명으로 닷새째 100명대입니다. 교회와 광복절 집회 등 집단 감염의 여파로 지난달 하루 4백 명 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광복절 연휴 이후 줄곧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던 수도권은 24일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콜센터, 동호회, 식당 등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더해 오늘(7일)부터는 프랜차이즈 빵집과 빙수점 등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최근에는 가족 간 감염이 끊이질 않아 추석을 앞두고 걱정이 되는데요,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명절 대이동이 바이러스 확산 통로가 되어 또다시 전국적으로 감염이 전파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희생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8일)부터 천9백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코로나19 중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도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한 전통시장입니다.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후 10명이 더 늘었습니다. 시장 내 국밥집 관련이 많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가족모임을 통해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확진자의 가족 가운데 10명,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그 가족 등 5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또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선 모두 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처럼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21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전 일주일보단 백 명 이상 줄어든 수칩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여전히 많은 건(21.3%)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신규 확진자 중 고령층 환자 비율도 여전히 높습니다. 최근 2주간을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34.8%로, 그 이전 두 주간의 31.7%에 비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선 입·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고령층 확진자가 많다보니, 중환자도 162명에 달하는 등 숫자가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가용할 수 있는 중환자용 병상은 전국적으로 36개, 특히 수도권 지역은 4개뿐입니다. 이에 정부는 서울대와 경희대병원 등 44개를 새로 확보했고 이번 주까지 20개를 더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창준/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 : "9월 중에 계속 신고를 받아서 전국의 97개 코로나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해서 오로지 코로나 중환자 전용 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서울시도 병상 부족에 대비해 오늘부터 북부병원의 병상 80개와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의 병상 2개를 확보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 김현태/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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