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콜센터, 물류센터 감염…거리두기 연장? “추이 지켜봐야”

입력 2020.09.08 (21:01) 수정 2020.09.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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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오랜만에 파란 하늘, 서늘한 바람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다른 가을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누렸던 평범한 일상 되찾으려면 조금 더! 견뎌야 합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오늘(8일) 상황부터 짚어봅니다.

새로 환자는 136명 늘어 엿새째 1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감소세는 더 분명해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수도권의 2.5단계 거리두기는 한 번 연장되서 오는 13일까지죠.

또 연장될지는 이번 주말쯤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룻동안 사망자가 5명 늘었고, 위·중증 환자도 급증세는 멈췄지만 여전히 150명을 넘어가면서 언제든 병상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특히 최근엔 콜센터, 물류센터처럼 여러 차례 집단감염이 있었던 시설에서 다시 비슷한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은 없지만 확진자 수가 확 줄지 않는 이유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의 한 건물.

구청의 폐쇄명령서가 붙었습니다.

이 건물 8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직원 16명이 확진된 데 이어, 직원의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감염돼 최소 22명이 확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천장에 달린 에어컨과 문손잡이에서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공용이 쓰는 곳은 표면 소독을 자주 해 주시고, (냉방 중에) 2시간 마다 1번 이상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와 순환식 환기를 (요청드립니다.)"]

지난 3월엔 서울 구로에서, 지난 5월과 6월엔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 수칙을 강화해 왔는데, 최근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동구에 이어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지난 4일 직원이 확진된 이래 지금까지 10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기본적인 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강립/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근로자들이 밀집해서 근무하는 사업장의 경우 개인의 작은 부주의와 방심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새로운 종교시설에서 집단 감염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일련정종 포교소에서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은평구 수색 성당에서도 최소 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는 이번 주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이를 좀 더 봐야 된다는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자영업자분들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힘들어하신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이러함을 빨리 해소할 수 있다는..."]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 현상이 확산하고 있어 심리 방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종우 이호 권준용/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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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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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이지 않는 콜센터, 물류센터 감염…거리두기 연장? “추이 지켜봐야”
    • 입력 2020-09-08 21:02:39
    • 수정2020-09-08 22:04:32
    뉴스 9
[앵커]

정말 오랜만에 파란 하늘, 서늘한 바람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다른 가을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누렸던 평범한 일상 되찾으려면 조금 더! 견뎌야 합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오늘(8일) 상황부터 짚어봅니다.

새로 환자는 136명 늘어 엿새째 1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감소세는 더 분명해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수도권의 2.5단계 거리두기는 한 번 연장되서 오는 13일까지죠.

또 연장될지는 이번 주말쯤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룻동안 사망자가 5명 늘었고, 위·중증 환자도 급증세는 멈췄지만 여전히 150명을 넘어가면서 언제든 병상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특히 최근엔 콜센터, 물류센터처럼 여러 차례 집단감염이 있었던 시설에서 다시 비슷한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은 없지만 확진자 수가 확 줄지 않는 이유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의 한 건물.

구청의 폐쇄명령서가 붙었습니다.

이 건물 8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직원 16명이 확진된 데 이어, 직원의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감염돼 최소 22명이 확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천장에 달린 에어컨과 문손잡이에서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공용이 쓰는 곳은 표면 소독을 자주 해 주시고, (냉방 중에) 2시간 마다 1번 이상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와 순환식 환기를 (요청드립니다.)"]

지난 3월엔 서울 구로에서, 지난 5월과 6월엔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 수칙을 강화해 왔는데, 최근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동구에 이어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지난 4일 직원이 확진된 이래 지금까지 10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기본적인 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강립/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근로자들이 밀집해서 근무하는 사업장의 경우 개인의 작은 부주의와 방심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새로운 종교시설에서 집단 감염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일련정종 포교소에서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은평구 수색 성당에서도 최소 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는 이번 주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이를 좀 더 봐야 된다는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자영업자분들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힘들어하신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이러함을 빨리 해소할 수 있다는..."]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 현상이 확산하고 있어 심리 방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종우 이호 권준용/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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