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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순차 복귀…일부 반발·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는 불씨
입력 2020.09.08 (21:12) 수정 2020.09.08 (22:0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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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의대 설립 등 의료 정책에 반발해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갔던 전공의들이 순차적으로 병원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해 더이상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어서 갈등이 재현될 조짐도 남아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전공의들이 18일간의 집단 휴진을 끝내고 병원으로 복귀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의 대형병원에선 모든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일부 병원에서 복귀 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고, 또 집단 휴진에 따라 조정한 수술과 외래 진료 일정을 다시 조정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진료가 정상화되는 데는 2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 여부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재점화됐습니다.

정부는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 : "현재 의대생들은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 구제 요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이 들고..."]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계와 정부, 여당이 맺은 합의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전제인 만큼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의대생들 단체인 의대협도 오늘(8일) 밤 대의원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전공의협의회는 다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기존의 비대위가 병원 복귀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전체 전공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으며 전원 사퇴했기 때문입니다.

새 비대위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합의를 부정하는 발언들이 의료계를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명종/대한전공의협의회 공동비상대책위원회장 : "협상한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약속 깨겠다고 선언하고 다니면은 그 진실성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저희가."]

오늘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는 전체의 30%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종선
  • 전공의 순차 복귀…일부 반발·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는 불씨
    • 입력 2020-09-08 21:12:53
    • 수정2020-09-08 22:04:32
    뉴스 9
[앵커]

공공의대 설립 등 의료 정책에 반발해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갔던 전공의들이 순차적으로 병원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해 더이상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어서 갈등이 재현될 조짐도 남아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전공의들이 18일간의 집단 휴진을 끝내고 병원으로 복귀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의 대형병원에선 모든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일부 병원에서 복귀 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고, 또 집단 휴진에 따라 조정한 수술과 외래 진료 일정을 다시 조정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진료가 정상화되는 데는 2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 여부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재점화됐습니다.

정부는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 : "현재 의대생들은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 구제 요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이 들고..."]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계와 정부, 여당이 맺은 합의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전제인 만큼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의대생들 단체인 의대협도 오늘(8일) 밤 대의원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전공의협의회는 다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기존의 비대위가 병원 복귀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전체 전공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으며 전원 사퇴했기 때문입니다.

새 비대위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합의를 부정하는 발언들이 의료계를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명종/대한전공의협의회 공동비상대책위원회장 : "협상한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약속 깨겠다고 선언하고 다니면은 그 진실성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저희가."]

오늘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는 전체의 30%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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