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최악의 산불…‘설상가상’ 아기 성별확인 파티로 인한 산불까지

입력 2020.09.09 (00:03) 수정 2020.09.0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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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내륙의 시에라 국유림에서 촬영된 동영상입니다.

비디오를 찍은 사람은 배낭여행을 갔다가 산불을 만나 급하게 대피했는데요,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는 올해 이런 초대형 산불들이 잇따르면서 서울시 전체 면적의 14배가 불에 탔습니다.

[켄달 보티서/미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 관계자 : "현재는 진화율이 1%입니다. 그럼 어떤 상황인지 아시겠죠, 아직도 99%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 서부 지역에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42도에서 44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온건조한 기후에 '벼락'과 '화재적운' 까지 겹치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벤 홈즈/소방관 : "불이 동쪽으로 번지다가 북쪽으로, 또 서쪽 바람이 불고 그러다가 오늘은 남쪽으로, 정말 바람이 아주 불규칙적으로 불고 있습니다."]

[알라냐 로버츠/산불 피해 주민 : "저랑 남편이랑 집에 들어가서 손에 잡을 수 있는 건 다 가지고 나오면서 동물들을 풀어줬는데 닭들은 다 구하지를 못 했어요."]

이런 가운데 태어날 아기가 남아인지 여아인지를 지인들과 함께 모여 확인하는 이른바 '젠더 리빌' 파티가 대형 산불로 번진 사례도 나왔는데요.

현재까지 30제곱킬로미터 면적을 태운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엘도라도 산불이, 다름 아닌 파티에서 사용된 불꽃놀이 장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초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에 인간의 부주의함까지 맞물리면서 미 서부는 본격적인 가을 산불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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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9 00: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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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내륙의 시에라 국유림에서 촬영된 동영상입니다.

비디오를 찍은 사람은 배낭여행을 갔다가 산불을 만나 급하게 대피했는데요,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는 올해 이런 초대형 산불들이 잇따르면서 서울시 전체 면적의 14배가 불에 탔습니다.

[켄달 보티서/미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 관계자 : "현재는 진화율이 1%입니다. 그럼 어떤 상황인지 아시겠죠, 아직도 99%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 서부 지역에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42도에서 44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온건조한 기후에 '벼락'과 '화재적운' 까지 겹치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벤 홈즈/소방관 : "불이 동쪽으로 번지다가 북쪽으로, 또 서쪽 바람이 불고 그러다가 오늘은 남쪽으로, 정말 바람이 아주 불규칙적으로 불고 있습니다."]

[알라냐 로버츠/산불 피해 주민 : "저랑 남편이랑 집에 들어가서 손에 잡을 수 있는 건 다 가지고 나오면서 동물들을 풀어줬는데 닭들은 다 구하지를 못 했어요."]

이런 가운데 태어날 아기가 남아인지 여아인지를 지인들과 함께 모여 확인하는 이른바 '젠더 리빌' 파티가 대형 산불로 번진 사례도 나왔는데요.

현재까지 30제곱킬로미터 면적을 태운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엘도라도 산불이, 다름 아닌 파티에서 사용된 불꽃놀이 장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초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에 인간의 부주의함까지 맞물리면서 미 서부는 본격적인 가을 산불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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