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에서 어른까지, 요즘 자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 고등학생은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8시 반쯤 서울 문래동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학생은 유서에 공부를 잘 하기를 기대하는 부모의 뜻에 부응하지 못한 마음고생을 적어놨습니다.
저는 공부랑은 영 인연이 없는 것 같아요.
영어 잘 하는 녀석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또 자신의 의지대로 중요한 결정을 하지 못해 왔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고생하는 부모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 학생은 성적이 안 나와 고민하는 형을 잘 돌봐달라는 부탁으로 글을 맺었습니다.
부모들은 생업에 바빠 아들의 사정을 제대로 신경써 주지 못했다며 가슴아파했습니다.
⊙숨진 학생 아버지: 집 사람도 일 나가고 나도 일 나가고, 우리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해요.
⊙기자: 한 고등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은 성적위주인 우리 교육의 일그러진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한 고등학생은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8시 반쯤 서울 문래동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학생은 유서에 공부를 잘 하기를 기대하는 부모의 뜻에 부응하지 못한 마음고생을 적어놨습니다.
저는 공부랑은 영 인연이 없는 것 같아요.
영어 잘 하는 녀석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또 자신의 의지대로 중요한 결정을 하지 못해 왔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고생하는 부모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 학생은 성적이 안 나와 고민하는 형을 잘 돌봐달라는 부탁으로 글을 맺었습니다.
부모들은 생업에 바빠 아들의 사정을 제대로 신경써 주지 못했다며 가슴아파했습니다.
⊙숨진 학생 아버지: 집 사람도 일 나가고 나도 일 나가고, 우리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해요.
⊙기자: 한 고등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은 성적위주인 우리 교육의 일그러진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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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고교생의 눈물의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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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7-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청소년에서 어른까지, 요즘 자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 고등학생은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8시 반쯤 서울 문래동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학생은 유서에 공부를 잘 하기를 기대하는 부모의 뜻에 부응하지 못한 마음고생을 적어놨습니다.
저는 공부랑은 영 인연이 없는 것 같아요.
영어 잘 하는 녀석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또 자신의 의지대로 중요한 결정을 하지 못해 왔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고생하는 부모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 학생은 성적이 안 나와 고민하는 형을 잘 돌봐달라는 부탁으로 글을 맺었습니다.
부모들은 생업에 바빠 아들의 사정을 제대로 신경써 주지 못했다며 가슴아파했습니다.
⊙숨진 학생 아버지: 집 사람도 일 나가고 나도 일 나가고, 우리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해요.
⊙기자: 한 고등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은 성적위주인 우리 교육의 일그러진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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