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9%가 수돗물 그대로 안 마셔

입력 2003.09.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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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 99%가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유경 씨는 최근 주방에 정수기를 설치했습니다.
매일 먹는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마시는 물은 먹는 샘물로 바꿨습니다.
⊙한유경(서울시 목동): 밥이나 국, 이런 거 찌개 끓일 때는 정수기물 이용하고요.
보통 마실 때는 생수물을 쓰고 있어요.
⊙기자: 환경부가 성인 남녀 1000명과 환경전문가 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끓인 수돗물을 마시는 경우는 45%, 정수기 물은 34%로 나타났고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응답은 단 1%에 불과했습니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3년 전에 한 똑같은 조사를 비교한 결과 정수기를 사용하는 국민은 2.5배 늘었고 먹는 샘물을 마시는 국민은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왜 수돗물을 안 드시죠?
⊙이은희(서울시 화곡동): 소독약 냄새가 많이 나고 약간 비릿한 냄새가 좀...
⊙유광식(서울시 가양동): 관이 노후되고 물 보낼 때 그 자체는 깨끗할지 몰라도 중간에 삽입되는 게 많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있어서...
⊙기자: 수돗물을 불신하는 이유는 막연한 불안감이 32%였고 냄새 때문이라는 응답은 그 다음으로 31%였습니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오래된 수도관 교체 등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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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99%가 수돗물 그대로 안 마셔
    • 입력 2003-09-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 99%가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유경 씨는 최근 주방에 정수기를 설치했습니다. 매일 먹는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마시는 물은 먹는 샘물로 바꿨습니다. ⊙한유경(서울시 목동): 밥이나 국, 이런 거 찌개 끓일 때는 정수기물 이용하고요. 보통 마실 때는 생수물을 쓰고 있어요. ⊙기자: 환경부가 성인 남녀 1000명과 환경전문가 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끓인 수돗물을 마시는 경우는 45%, 정수기 물은 34%로 나타났고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응답은 단 1%에 불과했습니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3년 전에 한 똑같은 조사를 비교한 결과 정수기를 사용하는 국민은 2.5배 늘었고 먹는 샘물을 마시는 국민은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왜 수돗물을 안 드시죠? ⊙이은희(서울시 화곡동): 소독약 냄새가 많이 나고 약간 비릿한 냄새가 좀... ⊙유광식(서울시 가양동): 관이 노후되고 물 보낼 때 그 자체는 깨끗할지 몰라도 중간에 삽입되는 게 많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있어서... ⊙기자: 수돗물을 불신하는 이유는 막연한 불안감이 32%였고 냄새 때문이라는 응답은 그 다음으로 31%였습니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오래된 수도관 교체 등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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