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물 게시 논란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사망

입력 2020.09.09 (15:43) 수정 2020.09.09 (15: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공식 계정에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여행 플랫폼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사망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9일) 낮 12시 30분쯤 병원으로부터 조 대표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변사 처리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됩니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모처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지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당시 조 대표는 자신의 개인 SNS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불법 촬영 의혹을 받는 성관계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이후 조 대표는 게시물을 올린 사람이 자신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대표의 불법 촬영물 배포 혐의를 수사해 온 서울 강남경찰서는 조 대표가 사망함에 따라 수사를 종결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여행에 미치다는 국내 최대 여행 커뮤니티로, 여행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성관계 영상 논란 이전까지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20만 명에 달했지만, 논란 이후 6만여 명이 구독을 취소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법 촬영물 게시 논란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사망
    • 입력 2020-09-09 15:43:37
    • 수정2020-09-09 15:44:56
    사회
공식 계정에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여행 플랫폼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사망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9일) 낮 12시 30분쯤 병원으로부터 조 대표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변사 처리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됩니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모처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지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당시 조 대표는 자신의 개인 SNS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불법 촬영 의혹을 받는 성관계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이후 조 대표는 게시물을 올린 사람이 자신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대표의 불법 촬영물 배포 혐의를 수사해 온 서울 강남경찰서는 조 대표가 사망함에 따라 수사를 종결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여행에 미치다는 국내 최대 여행 커뮤니티로, 여행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성관계 영상 논란 이전까지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20만 명에 달했지만, 논란 이후 6만여 명이 구독을 취소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