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20대 회사원의 두 얼굴…나체로 원룸 활보

입력 2020.09.09 (18:56) 수정 2020.09.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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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원룸촌(해당 사진 속 원룸은 이 사건과 무관합니다)

대학가 원룸촌(해당 사진 속 원룸은 이 사건과 무관합니다)

이달 초 부산의 한 대학가 원룸 안에서 맥주 한 캔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집 주인이 쓰레기통을 살폈지만 빈 캔은 없었고, 맥주를 마신 기억도 없었습니다. 누군가 침입했을 가능성도 있어 집 주인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꿨습니다.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른 뒤 사라진 남성

다음 날 자정이 다 된 시각, 조용하던 원룸에 누군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두 번 정도 비밀번호를 누른 뒤 문이 열리지 않자, 인기척은 나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를 바꾼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누군가 침입을 시도한다는 생각에 집주인은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 우선 최근 며칠 사이 원룸 내부 CCTV부터 확인했습니다. 침입자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CCTV에는 충격적인 화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나체 상태로 음란 행위를 하며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윗집에 살던 20대 회사원이었습니다. 이웃집 남성의 '엽기적인' 모습을 본 피해 주민은 정신적 충격에 빠졌습니다.

■여대생 많은 원룸을 나체로 활보한 이웃

이웃집 남성이 CCTV에 포착된 건 하루만이 아니었습니다. 집 앞 현관문 앞을 30여 분 동안 서성거리는가 하면, 집 앞 계단에 10여 분 동안 머문 날도 있었습니다. 건물 곳곳을 두리번거리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원룸에 침입하기 전날에는 현관문 앞 계단에서 바지를 벗은 채 음란 행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30여 가구가 사는 이 원룸에는 여대생 세입자들도 많습니다. CCTV 화면에는 다른 층도 오가며 음란 행위를 하는 남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원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피해 주민은 CCTV 속 화면을 실제로 봤으면 어떤 일을 당했을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합니다.

현재 가해 남성은 건물 관리인의 요청으로 해당 원룸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측의 신고를 받아 원룸 내부 CCTV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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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 20대 회사원의 두 얼굴…나체로 원룸 활보
    • 입력 2020-09-09 18:56:23
    • 수정2020-09-14 13:56:19
    취재K

대학가 원룸촌(해당 사진 속 원룸은 이 사건과 무관합니다)

이달 초 부산의 한 대학가 원룸 안에서 맥주 한 캔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집 주인이 쓰레기통을 살폈지만 빈 캔은 없었고, 맥주를 마신 기억도 없었습니다. 누군가 침입했을 가능성도 있어 집 주인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꿨습니다.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른 뒤 사라진 남성

다음 날 자정이 다 된 시각, 조용하던 원룸에 누군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두 번 정도 비밀번호를 누른 뒤 문이 열리지 않자, 인기척은 나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를 바꾼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누군가 침입을 시도한다는 생각에 집주인은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 우선 최근 며칠 사이 원룸 내부 CCTV부터 확인했습니다. 침입자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CCTV에는 충격적인 화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나체 상태로 음란 행위를 하며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윗집에 살던 20대 회사원이었습니다. 이웃집 남성의 '엽기적인' 모습을 본 피해 주민은 정신적 충격에 빠졌습니다.

■여대생 많은 원룸을 나체로 활보한 이웃

이웃집 남성이 CCTV에 포착된 건 하루만이 아니었습니다. 집 앞 현관문 앞을 30여 분 동안 서성거리는가 하면, 집 앞 계단에 10여 분 동안 머문 날도 있었습니다. 건물 곳곳을 두리번거리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원룸에 침입하기 전날에는 현관문 앞 계단에서 바지를 벗은 채 음란 행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30여 가구가 사는 이 원룸에는 여대생 세입자들도 많습니다. CCTV 화면에는 다른 층도 오가며 음란 행위를 하는 남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원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피해 주민은 CCTV 속 화면을 실제로 봤으면 어떤 일을 당했을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합니다.

현재 가해 남성은 건물 관리인의 요청으로 해당 원룸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측의 신고를 받아 원룸 내부 CCTV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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