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안동 산불 산림 복구 본격 돌입

입력 2020.09.09 (19:47) 수정 2020.09.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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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경북 역대 최대 피해를 남긴 안동 산불 지역에 본격적인 산림 복구를 위한 벌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피해 면적이 워낙 넓어 산림을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능선을 따라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 그을린 나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인부들은 산불 피해를 입은 나무를 하나하나 잘라냅니다.

지난 4월 대형 산불 발생 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시작된 겁니다.

덕분에 비가 올 때마다 재가 섞인 토사가 흘러 내려와 불안에 떨었던 주민들도 한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권순탁/안동시 고하리 이장 : "토사가 많이 좀 내려와서…. (비가 올 때) 혹시 위험성이 있을까 봐 방송해서 주민들 마을 회관으로 대피하라고 하고…."]

안동시는 국비 등 예산 145억 원을 확보하면서 토사 유출과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연말까지 긴급 벌채에 돌입합니다.

전체 피해 면적이 천9백여 헥타르에 이르는 만큼 고속도로와 마을 생활권, 관광지 주변부터 사업을 추진합니다.

불에 탄 이 나무들은 대부분 소나무인데요.

혹시 모를 재선충병 감염 우려 때문에 반드시 파쇄를 거쳐 연료 등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내년 봄부터는 산림 조성이 시작되는데, 수종 선정부터 나무 생산과 조달, 식재까지 완전 복구에는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병휘/안동시 산림경영팀장 : "종합복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수종을 선택하는 등 기본계획용역을 수립 중입니다."]

한순간에 대규모 산림을 앗아간 안동 산불, 숲을 다시 되돌리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안동시, 전기차 추가 보급

안동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자동차를 추가로 보급합니다.

지원 대수는 전기화물차 26대와 전기이륜차 100대로 안동시청 환경관리과나 전기차 통합포털에 오는 14일부터 3일동안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됩니다.

봉화 송이축제 취소, 예산 재편성

지난 1997년부터 해마다 개최되던 봉화송이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됐습니다.

봉화군은 다음 달 8일부터 나흘 동안 봉화 내성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4회 봉화송이축제를 취소하고 축제 관련 예산을 코로나19 방역비와 수해 복구 사업비로 다시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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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안동] 안동 산불 산림 복구 본격 돌입
    • 입력 2020-09-09 19:47:15
    • 수정2020-09-09 20:19:26
    뉴스7(대구)
[앵커]

지난 4월 경북 역대 최대 피해를 남긴 안동 산불 지역에 본격적인 산림 복구를 위한 벌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피해 면적이 워낙 넓어 산림을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능선을 따라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 그을린 나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인부들은 산불 피해를 입은 나무를 하나하나 잘라냅니다.

지난 4월 대형 산불 발생 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시작된 겁니다.

덕분에 비가 올 때마다 재가 섞인 토사가 흘러 내려와 불안에 떨었던 주민들도 한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권순탁/안동시 고하리 이장 : "토사가 많이 좀 내려와서…. (비가 올 때) 혹시 위험성이 있을까 봐 방송해서 주민들 마을 회관으로 대피하라고 하고…."]

안동시는 국비 등 예산 145억 원을 확보하면서 토사 유출과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연말까지 긴급 벌채에 돌입합니다.

전체 피해 면적이 천9백여 헥타르에 이르는 만큼 고속도로와 마을 생활권, 관광지 주변부터 사업을 추진합니다.

불에 탄 이 나무들은 대부분 소나무인데요.

혹시 모를 재선충병 감염 우려 때문에 반드시 파쇄를 거쳐 연료 등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내년 봄부터는 산림 조성이 시작되는데, 수종 선정부터 나무 생산과 조달, 식재까지 완전 복구에는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병휘/안동시 산림경영팀장 : "종합복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수종을 선택하는 등 기본계획용역을 수립 중입니다."]

한순간에 대규모 산림을 앗아간 안동 산불, 숲을 다시 되돌리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안동시, 전기차 추가 보급

안동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자동차를 추가로 보급합니다.

지원 대수는 전기화물차 26대와 전기이륜차 100대로 안동시청 환경관리과나 전기차 통합포털에 오는 14일부터 3일동안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됩니다.

봉화 송이축제 취소, 예산 재편성

지난 1997년부터 해마다 개최되던 봉화송이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됐습니다.

봉화군은 다음 달 8일부터 나흘 동안 봉화 내성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4회 봉화송이축제를 취소하고 축제 관련 예산을 코로나19 방역비와 수해 복구 사업비로 다시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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