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시간 만에 돌아 온 범행 현장…이유는 ‘사체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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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0시 17분쯤 30대 여성 살해 피의자 강 모 씨가 범행 현장을 다시 찾아가는 모습
9일 취재진이 제주시 민속오일장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 모(28) 씨는 범행 6시간 뒤 다시 범행 장소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 빛을 이용해 주변을 배회하던 강 씨는 시신을 옮기려다 실패하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강 씨는 조사과정에서 시신을 감추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무거워 옮기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특히 강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훔친 여성의 카드를 이용해 생필품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발적 범행이 아닌, 강도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인터넷방송에 돈 탕진…유족 "신상공개 해야" 엄벌 촉구
강 씨는 여성 BJ에게 선물을 주는 등 평소 인터넷 방송에 돈을 탕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단순 생계형 범죄가 아니"라며 강 씨에 대한 엄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했다.
경찰은 강도살해 혐의에 더해 사체은닉 미수와 신용카드 부정사용, 절도 혐의 등을 추가해 내일(10일) 강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강 씨는 지난달 30일 저녁 6시 50분쯤 편의점에서 퇴근해 귀가하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피해 여성을 따라가는 트럭을 특정, 이튿날 밤 10시 48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민속촌 공용주차장에서 강 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차량에선 범행 당시 착용했던 혈흔이 묻어있는 신발과 의류, 모자, 흉기 2점 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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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6시간 만에 돌아 온 범행 현장…이유는 ‘사체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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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09 20:51:03
- 수정2020-09-14 13:56:30
지난달 31일 0시 17분쯤 30대 여성 살해 피의자 강 모 씨가 범행 현장을 다시 찾아가는 모습
9일 취재진이 제주시 민속오일장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 모(28) 씨는 범행 6시간 뒤 다시 범행 장소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 빛을 이용해 주변을 배회하던 강 씨는 시신을 옮기려다 실패하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강 씨는 조사과정에서 시신을 감추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무거워 옮기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특히 강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훔친 여성의 카드를 이용해 생필품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발적 범행이 아닌, 강도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인터넷방송에 돈 탕진…유족 "신상공개 해야" 엄벌 촉구
강 씨는 여성 BJ에게 선물을 주는 등 평소 인터넷 방송에 돈을 탕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단순 생계형 범죄가 아니"라며 강 씨에 대한 엄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했다.
경찰은 강도살해 혐의에 더해 사체은닉 미수와 신용카드 부정사용, 절도 혐의 등을 추가해 내일(10일) 강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강 씨는 지난달 30일 저녁 6시 50분쯤 편의점에서 퇴근해 귀가하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피해 여성을 따라가는 트럭을 특정, 이튿날 밤 10시 48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민속촌 공용주차장에서 강 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차량에선 범행 당시 착용했던 혈흔이 묻어있는 신발과 의류, 모자, 흉기 2점 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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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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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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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수 기자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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