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밥집 관련 열흘 새 23명…‘준3단계 거리두기’ 연장

입력 2020.09.09 (21:16) 수정 2020.09.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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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56명 늘었습니다.

오늘(9일)로 일주일째 100명대를 기록했는데, 우려스러운 것은 위중증 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2주간 확진자의 36.2%가 60세 이상이었고, 특히, 오늘은 절반 가까이(47%) 됐습니다.

아직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20%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한 곳에서의 대규모 확산보다는, 산발적인 감염 양상을 보이는데요.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일련정종 서울 포교소와 관련해 지금까지 14명이 감염됐고, 종로구 내 공원을 관리하고 청소하는 근로자 8명도 확진됐습니다.

한강공원 3곳이 통제 중인 가운데 서울시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배달업체와 외식업계에 공원으로 음식 배달 자제를 협조 요청하는 한편, 모텔 같은 숙박업소가 술을 파는 행위를 현장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안산의 가족지인 모임 관련해선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수도권 외 지역에선 대전 건강식품설명회와 관련해 지금까지 25명, 울산 현대중공업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계속 늘자 건물 한 층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선 한 전통시장에서만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광주와 대전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교회발 집단감염에 이어 이번엔 시장에서 비롯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광주 소식을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대형 전통시장.

지난달 30일, 시장 한 밥집을 방문했던 고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감염자가 한 두명씩 나오더니 어제까지 13명이 확진됐습니다.

밥집에서 시작돼 가족과 직장 동료 등으로 전파되면서 열흘 사이 확진된 사람만 23명.

62명이 나온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 관련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박창순/상인회장 : "천여 명이 되는 상인들 모시고 가서 제가 직접 안내해서 진료를 받게끔 선별검사를 받게끔 할 예정입니다."]

광주광역시에선 지난달 12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

확인된 감염경로도 유흥주점과 광복절 집회, 대형교회와 탁구클럽에 시장밥집까지 10개가 넘습니다.

광주광역시는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또 연장했습니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종교시설 등 20개 업종 시설의 집합금지를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지역감염 위험이 높은 주요 시설들은 중점 관리 시설로 지정해서 집합금지 조치하고 인력과 예산 등 방역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습니다."]

제과점과 실외 골프연습장 등도 집합제한 업종에 포함해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도록 했습니다.

또 거짓 진술을 하는 확진자나 방역수칙을 어기는 시설에 대해서는 고발과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신동구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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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밥집 관련 열흘 새 23명…‘준3단계 거리두기’ 연장
    • 입력 2020-09-09 21:16:09
    • 수정2020-09-09 22:09:54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56명 늘었습니다.

오늘(9일)로 일주일째 100명대를 기록했는데, 우려스러운 것은 위중증 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2주간 확진자의 36.2%가 60세 이상이었고, 특히, 오늘은 절반 가까이(47%) 됐습니다.

아직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20%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한 곳에서의 대규모 확산보다는, 산발적인 감염 양상을 보이는데요.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일련정종 서울 포교소와 관련해 지금까지 14명이 감염됐고, 종로구 내 공원을 관리하고 청소하는 근로자 8명도 확진됐습니다.

한강공원 3곳이 통제 중인 가운데 서울시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배달업체와 외식업계에 공원으로 음식 배달 자제를 협조 요청하는 한편, 모텔 같은 숙박업소가 술을 파는 행위를 현장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안산의 가족지인 모임 관련해선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수도권 외 지역에선 대전 건강식품설명회와 관련해 지금까지 25명, 울산 현대중공업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계속 늘자 건물 한 층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선 한 전통시장에서만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광주와 대전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교회발 집단감염에 이어 이번엔 시장에서 비롯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광주 소식을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대형 전통시장.

지난달 30일, 시장 한 밥집을 방문했던 고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감염자가 한 두명씩 나오더니 어제까지 13명이 확진됐습니다.

밥집에서 시작돼 가족과 직장 동료 등으로 전파되면서 열흘 사이 확진된 사람만 23명.

62명이 나온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 관련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박창순/상인회장 : "천여 명이 되는 상인들 모시고 가서 제가 직접 안내해서 진료를 받게끔 선별검사를 받게끔 할 예정입니다."]

광주광역시에선 지난달 12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

확인된 감염경로도 유흥주점과 광복절 집회, 대형교회와 탁구클럽에 시장밥집까지 10개가 넘습니다.

광주광역시는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또 연장했습니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종교시설 등 20개 업종 시설의 집합금지를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지역감염 위험이 높은 주요 시설들은 중점 관리 시설로 지정해서 집합금지 조치하고 인력과 예산 등 방역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습니다."]

제과점과 실외 골프연습장 등도 집합제한 업종에 포함해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도록 했습니다.

또 거짓 진술을 하는 확진자나 방역수칙을 어기는 시설에 대해서는 고발과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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