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원 실마리 찾나? ‘주민 반발이 관건’

입력 2020.09.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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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와 구미시가,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대구 취수원 다변화에 대해 구미시가 열린 태도로 돌아선 건데, 해평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해서 향후 협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와 경북도, 구미시 단체장과 환경부장관이 어제 비공개 회담을 갖고 대구 취수원 다변화의 원만한 해결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환경부가 기존 문산매곡과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대구 취수원을 이원화하는 연구용역 중간결과를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구미시는 이 자리에서 대구시와 환경부가 취수원 이원화에 대한 지원책을 제시하면 시민들에게 의견을 구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세용/구미시장 : "계속된 갈등은 우리 시민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고, 일방적인 제안서는 되어서는 안 될 것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그동안 평행선을 달리던 구미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배경에는 지역 현안해결에 대한 압박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구미공단 시행사인 수자원공사가 환경부 산하로 이관되면서 5공단 분양가 인하 문제 등을 환경부와 직접 협의해야 하고, 대구시가 수질사고를 우려해 반대해 온 5공단 내 유치 업종 확대 문제는 대구시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낙동강 수계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구미 반대단체가 상수원 보호구역 확대 등 재산권 침해를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종호/구미시 민관협의회 위원장 : "이전도 다변화 정책도 원천 무효화를 외치는 것이 해평 주민의 일괄적인 목소리입니다."]

환경부와 대구시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조만간 구미시민의 요구 사항을 직접 들을 계획입니다.

해평 주민들에 대한 직접 보상책을 포함해 구미와의 상생 방안을 어떻게 설득해낼 지가 대구 취수원 문제 해결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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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수원 실마리 찾나? ‘주민 반발이 관건’
    • 입력 2020-09-11 19:37:44
    뉴스7(대구)
[앵커]

대구시와 구미시가,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대구 취수원 다변화에 대해 구미시가 열린 태도로 돌아선 건데, 해평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해서 향후 협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와 경북도, 구미시 단체장과 환경부장관이 어제 비공개 회담을 갖고 대구 취수원 다변화의 원만한 해결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환경부가 기존 문산매곡과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대구 취수원을 이원화하는 연구용역 중간결과를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구미시는 이 자리에서 대구시와 환경부가 취수원 이원화에 대한 지원책을 제시하면 시민들에게 의견을 구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세용/구미시장 : "계속된 갈등은 우리 시민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고, 일방적인 제안서는 되어서는 안 될 것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그동안 평행선을 달리던 구미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배경에는 지역 현안해결에 대한 압박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구미공단 시행사인 수자원공사가 환경부 산하로 이관되면서 5공단 분양가 인하 문제 등을 환경부와 직접 협의해야 하고, 대구시가 수질사고를 우려해 반대해 온 5공단 내 유치 업종 확대 문제는 대구시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낙동강 수계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구미 반대단체가 상수원 보호구역 확대 등 재산권 침해를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종호/구미시 민관협의회 위원장 : "이전도 다변화 정책도 원천 무효화를 외치는 것이 해평 주민의 일괄적인 목소리입니다."]

환경부와 대구시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조만간 구미시민의 요구 사항을 직접 들을 계획입니다.

해평 주민들에 대한 직접 보상책을 포함해 구미와의 상생 방안을 어떻게 설득해낼 지가 대구 취수원 문제 해결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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