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천절·한글날 도심집회 모두 금지…사랑제일교회 관계자 10명 입건

입력 2020.09.14 (12:32) 수정 2020.09.14 (13: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개천절과 한글날에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보수단체에 경찰이 금지통고를 내렸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1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천절 당일 15개 단체가 신고한 집회 101건과 한글날 6개 단체에서 신고한 16건의 집회에 대해 모두 금지통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0인 이상 신고된 집회에 대해서는 기존 방침대로 모두 금지 통고했고, 강행할 경우 인원 집결 단계부터 차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보수단체들이 법원에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할 경우, 지자체와 함께 법원에 출석해 공동대응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광복절 집회 당시, 집회 참가자들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경찰은 현재까지 291건의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를 비롯한 318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이중 2명은 구속됐습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249명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사랑제일교회를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포함해,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건은 모두 2건의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며, 관련자 10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묵인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 서울시 관계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요 참고인 20여 명을 조사했고, 피고발인 4명을 조사했다"면서 참고인 조사와 피고발인 조사를 보강해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고발장이라고 알려진 문건을 유포한 혐의로 5명이 입건됐고, 악성댓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 17명이 입건돼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 측이 군부대 배치 청탁 의혹을 보도한 SBS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됐습니다.

경찰은 이번주부터 통상 고발 사건 절차에 따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개천절·한글날 도심집회 모두 금지…사랑제일교회 관계자 10명 입건
    • 입력 2020-09-14 12:32:33
    • 수정2020-09-14 13:28:03
    사회
개천절과 한글날에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보수단체에 경찰이 금지통고를 내렸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1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천절 당일 15개 단체가 신고한 집회 101건과 한글날 6개 단체에서 신고한 16건의 집회에 대해 모두 금지통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0인 이상 신고된 집회에 대해서는 기존 방침대로 모두 금지 통고했고, 강행할 경우 인원 집결 단계부터 차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보수단체들이 법원에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할 경우, 지자체와 함께 법원에 출석해 공동대응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광복절 집회 당시, 집회 참가자들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경찰은 현재까지 291건의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를 비롯한 318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이중 2명은 구속됐습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249명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사랑제일교회를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포함해,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건은 모두 2건의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며, 관련자 10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묵인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 서울시 관계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요 참고인 20여 명을 조사했고, 피고발인 4명을 조사했다"면서 참고인 조사와 피고발인 조사를 보강해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고발장이라고 알려진 문건을 유포한 혐의로 5명이 입건됐고, 악성댓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 17명이 입건돼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 측이 군부대 배치 청탁 의혹을 보도한 SBS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됐습니다.

경찰은 이번주부터 통상 고발 사건 절차에 따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