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의대생 단체행동 중단 결정 전적으로 존중…정부 합의 이행 철저히 감시”

입력 2020.09.14 (19:08) 수정 2020.09.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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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온 의대생들이 단체행동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이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정부와 여당이 합의 사항을 이행하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집 회장은 오늘(14일) 의협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학생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대정부 단체행동과 협상 과정에서 젊은이들 마음에 상처를 안긴 것은 의협 회장인 저의 부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 회장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함께 구축하기로 한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이미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고문의 자격으로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여당과 정부가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고 압박하며 대비하겠다”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언제든 다시 단호하게 나설 준비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와 원격의료 등 의료계가 반대하는 의료정책에 대해서는 관련된 자료와 의견을 취합하고 논리와 근거를 보강해 대국민 홍보와 함께 대안들을 제안하고 관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필수의료 개선의 핵심인 수가 현실화를 위해 전문과목별로 의견을 수렴해 우선으로 개선돼야 할 항목을 정리해 정부에 제안하고, 지역의료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별 가산 수가 제도 도입과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최근 여권 일부 인사들과 정부 관계자 등이 논란을 유발해 의료계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며, 의료계의 단합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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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4 19:08:48
    • 수정2020-09-14 19:50:12
    사회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온 의대생들이 단체행동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이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정부와 여당이 합의 사항을 이행하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집 회장은 오늘(14일) 의협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학생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대정부 단체행동과 협상 과정에서 젊은이들 마음에 상처를 안긴 것은 의협 회장인 저의 부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 회장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함께 구축하기로 한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이미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고문의 자격으로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여당과 정부가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고 압박하며 대비하겠다”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언제든 다시 단호하게 나설 준비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와 원격의료 등 의료계가 반대하는 의료정책에 대해서는 관련된 자료와 의견을 취합하고 논리와 근거를 보강해 대국민 홍보와 함께 대안들을 제안하고 관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필수의료 개선의 핵심인 수가 현실화를 위해 전문과목별로 의견을 수렴해 우선으로 개선돼야 할 항목을 정리해 정부에 제안하고, 지역의료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별 가산 수가 제도 도입과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최근 여권 일부 인사들과 정부 관계자 등이 논란을 유발해 의료계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며, 의료계의 단합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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