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3천만 명 분량 확보 추진”…인구 60% 집단면역 고려

입력 2020.09.15 (21:05) 수정 2020.09.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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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우리 국민 3천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확보에 나섭니다.

그러면 전체 인구의 60% 정도가 백신을 맞게 돼서 집단면역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인데, 일단 백신이 안전한지, 효과가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백스 퍼실리티', (COVAX Facility)

백신을 전 세계에 균등하게 공급하기 위한 다국가 연합체입니다.

세계보건기구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정부는 백신 확보를 위해 이곳에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곳에서 1명당 2회 접종 기준으로, 우리 국민 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2천만 개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9일까지 700억여 원을 선입금해야 합니다.

해외 백신 개발사들과 별도의 협상도 이어갑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등 제약사들과 협상이 진행 중인데, 여기서도 2천만 명분인 4천만 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에 최소 천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2천만 명분을 확보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다만,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어떤 백신이 효과가 높은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안전성과 유효성,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해 선구매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확보되는 백신은 모두 3천만 명분.

집단면역에 필요한 우리 인구 60% 수준에 달한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선구매 계약 비용, 천7백억 여 원도 질병관리청이 집행하도록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아직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물론 개발 성공 여부도 불확실해 무작정 투자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선제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편, 정부는 거리 두기 2단계 동안 한시적으로 병원 입원 환자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30만 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시약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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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백신 3천만 명 분량 확보 추진”…인구 60% 집단면역 고려
    • 입력 2020-09-15 21:05:32
    • 수정2020-09-15 22:12:30
    뉴스 9
[앵커]

정부가 우리 국민 3천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확보에 나섭니다.

그러면 전체 인구의 60% 정도가 백신을 맞게 돼서 집단면역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인데, 일단 백신이 안전한지, 효과가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백스 퍼실리티', (COVAX Facility)

백신을 전 세계에 균등하게 공급하기 위한 다국가 연합체입니다.

세계보건기구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정부는 백신 확보를 위해 이곳에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곳에서 1명당 2회 접종 기준으로, 우리 국민 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2천만 개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9일까지 700억여 원을 선입금해야 합니다.

해외 백신 개발사들과 별도의 협상도 이어갑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등 제약사들과 협상이 진행 중인데, 여기서도 2천만 명분인 4천만 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에 최소 천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2천만 명분을 확보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다만,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어떤 백신이 효과가 높은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안전성과 유효성,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해 선구매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확보되는 백신은 모두 3천만 명분.

집단면역에 필요한 우리 인구 60% 수준에 달한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선구매 계약 비용, 천7백억 여 원도 질병관리청이 집행하도록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아직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물론 개발 성공 여부도 불확실해 무작정 투자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선제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편, 정부는 거리 두기 2단계 동안 한시적으로 병원 입원 환자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30만 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시약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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