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도권 발 감염…추석 앞둔 제주 ‘긴장’

입력 2020.09.15 (21:09) 수정 2020.09.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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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오늘(15일)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새 10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사흘째 90명대인데, 점차 줄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건 사망자 숩니다.

최근 일주일동안 26명, 전주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또 신규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은 40%에 달할 정도로 많은데요.

특히 현재 위중증 환자 158명 가운데 87%가 60대 이상입니다.

이렇게 위.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고령 환자가 많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앞으로 1~2주동안 사망자 수가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집단 감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요.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와 관련해 지금까지 10명이, 관악구의 화장품 판매업소인 '에바다' 관련해선 모두 6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 4명,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과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됐고,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방문판매업 관련해 7명이 늘었고, 경남 함양군 택시기사와 연관된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제주에서는 이달 초 수도권에 다녀온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제주가 다시 방역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제주에 사는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머니와 초등학생 자녀 두 명입니다.

제주에서 어린이 확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가족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친정아버지 병문안을 위해 수도권을 다녀왔습니다.

친정아버지가 코로나19 전수 조사 대상자라고 통보받자마자 지역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지난 11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내과에서 치료받고 해열제를 먹었지만 낫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제주도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이 가족과 접촉한 사람은 같은 항공기 탑승객 20명 등 25명, 이 가운데 항공기 탑승객 등 제주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는 사람은 8명입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수도권 방문 이후에, 등교를 비롯한 외부 활동 없이 자택에서만 머무른 것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 제주에서 수도권을 방문했거나 이들 방문자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는 31명, 제주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넘습니다.

제주도가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배종면/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이번 확진자의 경우) 마트 같은 데서도 워낙 마스크를 잘 쓰고 계시고, 거리 두기 등을 잘하고 계셔서 추가 접촉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지역 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난 주민은 의료기관을 찾기에 앞서 먼저 전화로 상담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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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수도권 발 감염…추석 앞둔 제주 ‘긴장’
    • 입력 2020-09-15 21:09:16
    • 수정2020-09-15 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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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오늘(15일)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새 10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사흘째 90명대인데, 점차 줄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건 사망자 숩니다.

최근 일주일동안 26명, 전주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또 신규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은 40%에 달할 정도로 많은데요.

특히 현재 위중증 환자 158명 가운데 87%가 60대 이상입니다.

이렇게 위.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고령 환자가 많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앞으로 1~2주동안 사망자 수가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집단 감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요.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와 관련해 지금까지 10명이, 관악구의 화장품 판매업소인 '에바다' 관련해선 모두 6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 4명,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과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됐고,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방문판매업 관련해 7명이 늘었고, 경남 함양군 택시기사와 연관된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제주에서는 이달 초 수도권에 다녀온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제주가 다시 방역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제주에 사는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머니와 초등학생 자녀 두 명입니다.

제주에서 어린이 확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가족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친정아버지 병문안을 위해 수도권을 다녀왔습니다.

친정아버지가 코로나19 전수 조사 대상자라고 통보받자마자 지역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지난 11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내과에서 치료받고 해열제를 먹었지만 낫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제주도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이 가족과 접촉한 사람은 같은 항공기 탑승객 20명 등 25명, 이 가운데 항공기 탑승객 등 제주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는 사람은 8명입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수도권 방문 이후에, 등교를 비롯한 외부 활동 없이 자택에서만 머무른 것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 제주에서 수도권을 방문했거나 이들 방문자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는 31명, 제주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넘습니다.

제주도가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배종면/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이번 확진자의 경우) 마트 같은 데서도 워낙 마스크를 잘 쓰고 계시고, 거리 두기 등을 잘하고 계셔서 추가 접촉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지역 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난 주민은 의료기관을 찾기에 앞서 먼저 전화로 상담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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