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20만 명 제주로…코로나19 방역 ‘초비상’

입력 2020.09.16 (17:03) 수정 2020.09.16 (17: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2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제주지역에서 수도권발 일가족 확진자가 나오고,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절반 이상이 '수도권발'

제주에서는 수도권을 다녀온 일가족 3명(제주 54, 55, 56번 확진자)이 그제(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경기도 성남 377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제주를 여행한 사실도 확인되며 제주에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제주도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제주 54, 55, 56번 확진자로 분류된 일가족과 접촉한 사람은 25명, 성남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1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6명, 이 가운데 최근 두 달 사이 제주에서 수도권을 방문했거나 이들 방문자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만 31명으로 수도권발 확진자가 절반을 넘은 상황입니다.


■ 추석 연휴 20만 명 제주로…방역 '긴장에 또 긴장'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19만 8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실상 해외 여행길이 끊기고,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하향하면서 귀성객과 연휴 여행 수요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예상 제주 방문객은 3만 9천600명으로 최근 하루 평균 방문객 2만 4천여 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자, 여름 성수기 하루 방문객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상황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 방역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추석 연휴에 집안 행사나 동창, 동문, 향우회 등 친목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생활화와 감염 위험업종 방문 자제 등 강력한 계도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또 지역 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주민은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기에 앞서 먼저 보건소에 전화 상담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석 연휴 20만 명 제주로…코로나19 방역 ‘초비상’
    • 입력 2020-09-16 17:03:07
    • 수정2020-09-16 17:45:08
    취재K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2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제주지역에서 수도권발 일가족 확진자가 나오고,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절반 이상이 '수도권발'

제주에서는 수도권을 다녀온 일가족 3명(제주 54, 55, 56번 확진자)이 그제(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경기도 성남 377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제주를 여행한 사실도 확인되며 제주에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제주도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제주 54, 55, 56번 확진자로 분류된 일가족과 접촉한 사람은 25명, 성남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1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6명, 이 가운데 최근 두 달 사이 제주에서 수도권을 방문했거나 이들 방문자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만 31명으로 수도권발 확진자가 절반을 넘은 상황입니다.


■ 추석 연휴 20만 명 제주로…방역 '긴장에 또 긴장'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19만 8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실상 해외 여행길이 끊기고,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하향하면서 귀성객과 연휴 여행 수요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예상 제주 방문객은 3만 9천600명으로 최근 하루 평균 방문객 2만 4천여 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자, 여름 성수기 하루 방문객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상황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 방역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추석 연휴에 집안 행사나 동창, 동문, 향우회 등 친목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생활화와 감염 위험업종 방문 자제 등 강력한 계도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또 지역 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주민은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기에 앞서 먼저 보건소에 전화 상담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