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보다 중요한 건?…‘코로나 수능’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

입력 2020.09.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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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3일 수능 시험 전 마지막 모의 평가 전국서 실시...48만여 명 응시

2021학년도 대학수능시험을 보는 날은 올해 12월 3일입니다. 두 달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올해 수능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모의평가가 오늘 치러졌습니다. 전국 2천여 개 학교와 420여 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습니다. 9월 모의평가 응시생은 모두 48만여 명입니다.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선 응시생이 4천 명 정도 증가했습니다. 재학생은 7천여 명 정도 감소했지만, 재수생 등 졸업생 응시생이 만 천여 명 증가한 게 눈에 띕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올해 마지막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수험생은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유형을 살펴보고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 가늠해 볼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실제로 오늘 모의평가는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2021학년도 수능과 동일하게 진행됐습니다.

이번 평가의 성적표는 당초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10월 14일 배포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발열 등 증상으로 오늘 시험장에서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은 온라인으로 치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가 9월 17일까지 운영되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한 후 제출하면 됩니다. 온라인 응시도 성적을 받아볼 수 있지만 응시생 전체의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 시험장 방역 수칙 준수는 기본...대형학원도 문 열고 재수생들 시험

오늘 시험은 재수생 등 졸업생을 위해서 대형학원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300인 이상이 다니는 대형학원은 원격 수업만 가능하고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대형학원도 문을 열고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단 최소 1m 이상 개인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했습니다. 시험실 한 곳당 50명 이하만 들어갈 수 있고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인근의 다른 시설을 대여해서 제공해야 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에서 시행 중인데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 공부보다 중요한 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것...건강관리 어느 때보다 중요

요즘 교육부가 기자회견을 할 때마다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올해 수능은 예정대로 진행됩니까?” 코로나19 감염병 때문이죠. 감염병 확산 상황에 따라 등교와 원격수업 등 학사 일정은 많은 변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수능 일정 관련 답변은 항상 같습니다. “12월 3일 수능은 예정대로 치릅니다.”

9월 3일 시작된 수능 원서 접수는 모레(18일) 마감됩니다. 9월 23일부터는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지난해에는 9월 4일 모의평가가 있었고 이틀 뒤인, 9월 6일부터 수시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23일부터 수시 접수이니까 작년보다는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일주일 정도의 기간에 입시 기관별로 발표하는 예측 자료를 참고해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내일(17일)부터 발표되는 정시지원 가능 대학 예측 점수를 수시 원서 접수 직전까지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나온 뒤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여느 해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1년일 수도 있는데 외부 요인,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등교와 학원 수업, 입시 일정에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입시철만큼 컨디션 조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코로나19 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학습 습관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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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6 17:32:48
    취재K
■ 12월 3일 수능 시험 전 마지막 모의 평가 전국서 실시...48만여 명 응시

2021학년도 대학수능시험을 보는 날은 올해 12월 3일입니다. 두 달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올해 수능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모의평가가 오늘 치러졌습니다. 전국 2천여 개 학교와 420여 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습니다. 9월 모의평가 응시생은 모두 48만여 명입니다.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선 응시생이 4천 명 정도 증가했습니다. 재학생은 7천여 명 정도 감소했지만, 재수생 등 졸업생 응시생이 만 천여 명 증가한 게 눈에 띕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올해 마지막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수험생은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유형을 살펴보고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 가늠해 볼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실제로 오늘 모의평가는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2021학년도 수능과 동일하게 진행됐습니다.

이번 평가의 성적표는 당초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10월 14일 배포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발열 등 증상으로 오늘 시험장에서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은 온라인으로 치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가 9월 17일까지 운영되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한 후 제출하면 됩니다. 온라인 응시도 성적을 받아볼 수 있지만 응시생 전체의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 시험장 방역 수칙 준수는 기본...대형학원도 문 열고 재수생들 시험

오늘 시험은 재수생 등 졸업생을 위해서 대형학원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300인 이상이 다니는 대형학원은 원격 수업만 가능하고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대형학원도 문을 열고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단 최소 1m 이상 개인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했습니다. 시험실 한 곳당 50명 이하만 들어갈 수 있고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인근의 다른 시설을 대여해서 제공해야 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에서 시행 중인데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 공부보다 중요한 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것...건강관리 어느 때보다 중요

요즘 교육부가 기자회견을 할 때마다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올해 수능은 예정대로 진행됩니까?” 코로나19 감염병 때문이죠. 감염병 확산 상황에 따라 등교와 원격수업 등 학사 일정은 많은 변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수능 일정 관련 답변은 항상 같습니다. “12월 3일 수능은 예정대로 치릅니다.”

9월 3일 시작된 수능 원서 접수는 모레(18일) 마감됩니다. 9월 23일부터는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지난해에는 9월 4일 모의평가가 있었고 이틀 뒤인, 9월 6일부터 수시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23일부터 수시 접수이니까 작년보다는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일주일 정도의 기간에 입시 기관별로 발표하는 예측 자료를 참고해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내일(17일)부터 발표되는 정시지원 가능 대학 예측 점수를 수시 원서 접수 직전까지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나온 뒤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여느 해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1년일 수도 있는데 외부 요인,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등교와 학원 수업, 입시 일정에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입시철만큼 컨디션 조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코로나19 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학습 습관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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