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순간] 가수 하림이 부르는 ‘그 쇳물 쓰지 마라’

입력 2020.09.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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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7일, 충남 당진의 한 철강업체에서 20대 직원이 작업 도중 용광로에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저 안타까운 안전사고로 묻힐 뻔한 뉴스였지만, 댓글 창에 올라온 추모시 한 편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울리며 입소문을 탔습니다. <그 쇳물 쓰지 마라>라는 제목의 시는 최소한의 안전장비도 없이 작업 현장에 내몰려야 하는 이 땅의 모든 노동자를 조용히 위로했습니다.

사고로부터 10년이 지난 2020년 9월, 세상은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그때의 슬픔과 추모는 안전사고 없는 세상을 만들었을까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그렇지 않습니다.

2016년 서울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던 10대 청년이, 2018년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0대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작업 도중 숨졌습니다. 그리고 김용균 씨가 사고를 당했던 바로 그곳에서 지난 10일 60대 화물차 운전기사가 작업 중에 숨졌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죽음은 훨씬 더 많아서, 해마다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릅니다. 세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 부조리한 현실은 다시 <그 쇳물 쓰지 마라>를 소환했습니다. 이번에는 가수 하림 씨가 노래로 만들어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누구든 이 노래를 불러 SNS를 통해 공유해 널리 알리자는 겁니다.

먼저 하림 씨가 직접 부른 노래 들어보시죠.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를 시작한 이유, 작곡 과정과 소감, 소신과 계획 등은 이어지는 심층 인터뷰를 통해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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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6 17: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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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7일, 충남 당진의 한 철강업체에서 20대 직원이 작업 도중 용광로에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저 안타까운 안전사고로 묻힐 뻔한 뉴스였지만, 댓글 창에 올라온 추모시 한 편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울리며 입소문을 탔습니다. <그 쇳물 쓰지 마라>라는 제목의 시는 최소한의 안전장비도 없이 작업 현장에 내몰려야 하는 이 땅의 모든 노동자를 조용히 위로했습니다.

사고로부터 10년이 지난 2020년 9월, 세상은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그때의 슬픔과 추모는 안전사고 없는 세상을 만들었을까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그렇지 않습니다.

2016년 서울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던 10대 청년이, 2018년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0대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작업 도중 숨졌습니다. 그리고 김용균 씨가 사고를 당했던 바로 그곳에서 지난 10일 60대 화물차 운전기사가 작업 중에 숨졌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죽음은 훨씬 더 많아서, 해마다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릅니다. 세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 부조리한 현실은 다시 <그 쇳물 쓰지 마라>를 소환했습니다. 이번에는 가수 하림 씨가 노래로 만들어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누구든 이 노래를 불러 SNS를 통해 공유해 널리 알리자는 겁니다.

먼저 하림 씨가 직접 부른 노래 들어보시죠.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를 시작한 이유, 작곡 과정과 소감, 소신과 계획 등은 이어지는 심층 인터뷰를 통해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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