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우드워드 ‘격노’는 트럼프 인정욕구와 언론계 거목이 만난 결과, 트럼프 한미 동맹관은 동등한 입장 아닌 수직관계

입력 2020.09.16 (18:59) 수정 2020.09.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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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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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심각성 알고도 은폐한 트럼프, 대통령하면 안 되는 폭탄
- 트럼프 ‘각하’라 부른 김정은, 북미 정상회담 성과 기대감 높았을 듯
- 북미 관계 위기 때마다 중재나선 문 대통령, 트럼프도 인정해
- 미국이 북한에 핵무기 80개 사용? 오역 가능성에 무게 실려
- 트럼프 한미 동맹관은 수직관계
- 우드워드 ‘격노’는 트럼프 인정욕구와 언론계 거목이 만난 결과
- 최근 트럼프 관련 책들마다 북미관계 등장, 대중 관심 크다는 증거
- 미국 현지 분위기는 트럼프 재선 기대감 커, 재선 가능성 여전히 높아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16일 (수) 17:25~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노정민 워싱턴 통신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미국에서 출간하자마자 큰 화제가 된 책이 있습니다. 밥 우드워드의 격노. 우드워드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폭탄이고 대통령직을 하면 안 될 인물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2017년에 미국이 북한을 선제 공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빼내라고 명령했다. 이런 중요한 내용들도 담겨 있습니다. 격노의 내용 점점 더 궁금해지는데요. 미국 워싱턴 현지에 노정민 통신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정민: 안녕하십니까? 미국 워싱턴입니다.

◇주진우: 코로나 상황 어떻습니까? 건강히 잘 계십니까?

◆노정민: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코로나가 잘 잡히지 않아서 걱정은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아니, 미국이 코로나를 그렇게 못 잡아서야 참 걱정입니다.

◆노정민: 안타깝기는 하지만 상황이 그러니까요.

◇주진우: 격노라는 책이 화제입니다. 밥 우드워드 기자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고 그다음에 트럼프를 반대하는 사람인데 책을 냈어요. 트럼프에 관련된 책을.

◆노정민: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밥 우드워드 기자가 1972년에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삶을 그려낸 워터게이트 사건 특정 보도한 기자인데.

◇주진우: 1972년입니다.

◆노정민: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영향력 있는 언론인 중에 1명으로 꼽히고요.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으로 있는데 그러니까 지난해 12월 5일부터 18번에 걸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지었거든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 인물도 취재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 국정운영이 어떻게 됐는지 또 외교 관계는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좀 무게감 있고 다양한 내용이 많아서 이미 발간 전부터 화제가 됐는데 미국 언론이나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은 데다가 그래서인지 발간 첫날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주진우: 우드워드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폭탄이고 대통령직을 하면 안 될 인물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를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까?

◆노정민: 그러니까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를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든가 국정 운영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이런 것을 목격하면서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니까 대표적인 예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지난 2월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아서 이를 은폐, 축소하려 했다 이제 이런 이야기를 직접 했다는 거예요. 그밖에도 여러 가지 뭐 북미관계나 외교 현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어떤 국가나 공공의 이익을 내세우기보다는 개인의 이해관계를 더 우선시하는 모습을 자기가 엿보면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오히려 폭탄과 같은 사람이다. 대통령직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우: 한반도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 눈길을 끕니다. 북미관계에 대한 매우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노정민: 일단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25권이 공개된 것을 비롯해서 일부 참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한 이야기. 그러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이나 판문점 회동의 성사 배경 이런 것들이 소개가 됐는데 어제 책 출간에 맞춰서 우드워드 기자가 직접 참석한 온라인 간담회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때도 두 정상이 서로를 신뢰했고 친구로서의 그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대방을 믿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뭐 트럼프 대통령 임기 첫 해에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 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메티스 국방장관에게 미국을 겨냥한 북한 미사일 격추를 승인했다 이런 내용도 나와 있고. 또 북한 취재 전복을 위한 비밀공작 계획들을 세웠다 이런 이야기도 나와 있는데 그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우리 관계는 매우 좋다 이렇게 강조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뭐 여러 가지 깊은 이야기를 할 정도로 스스럼 없었다 이런 이야기까지 책에 나와 있습니다.

◇주진우: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서 굉장히 솔직한 생각을 표현했다는 그런 내용도 있더군요.

◆노정민: 그러니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018년 4월에 평양을 방문했을 때 당시에 한국 측으로부터 비핵화 의사가 있다고 들었다 이 이야기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사실이냐라고 물으니까 그때 김 위원장이 나도 한 사람의 아버지인데 우리 자녀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핵무기를 짊어지고 살아가기를 원치 않는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당시에도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정말 전쟁이 매우 가까웠다면서 그 상황을 이야기하니까 북미 양국이 더는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뭐 이런 내용도 책에서는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주진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깍듯하게 모신 것 같아요. 그 편지에 굉장히 좀 극존칭을 쓰고요. 예의와 격식 인상적이라는 평가 있습니다.

◆노정민: 그러니까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할 때 각하라는 표현을 늘 이렇게 썼더라고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격찬하는 화려한 미사어구도 많고 이런 걸 봤을 때 어떻게 보면 이제 김 위원장이 썼던 방식의 중요성을 피력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요. 특히 싱가포르 회담이나 심지어 결렬됐던 하노이 회담 모두 역사적인 순간 이런 것도 강조하고요. 특히 이제 친서를 통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북미 간에 어떤 우정이 양국 관계 진전을 이끄는 마법의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 공상영화의 한 장면처럼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화려한 표현을 많이 썼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라든가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어떤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던 것으로 그렇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김 위원장의 깍듯한 태도라든가 각하라는 표현을 매우 좋아했던 것 같고 이것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우: 미국에서는 각하라는 표현 잘 안 씁니까?

◆노정민: 잘 안 쓰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저희 때는 이명박 각하 때문에 많이 쓰는데요.

◆노정민: 미국은 주로 프레지던트 이런 이야기를 하죠.

◇주진우: 대통령님 이런 식으로 부르죠. 북미관계에서도 그래도 한국의 중재 노력은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 같은 그런 대목도 있어요.

◆노정민: 맞습니다. 이 책에 보니까 2017년 당시 분노 시절이었잖아요. 북미 양국 관계가. 이때 미 국방부가 만약을 대비해서 전쟁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고 또 북한 정권 교체를 위한 작전 계획도 주의깊게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제 그 책에 나와 있는데 이때 문재인 정부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이렇게 소개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이 있었고 그때 북한과 미국의 특사 대표단도 파견했고요. 또 첫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될 위기나 또 북미관계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때마다 이를 조율한 것도 문재인 대통령이다 이렇게 최근 기술하고 있는데 이 책과 관련해서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지금 2017년 전쟁위기 상황 가운데 있었던 외교적 사실들을 다시 한 번 복기하면서 지금의 남북, 북미관계 돌파구를 모색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그렇게 조언하기도 합니다.

◇주진우: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오역, 번역 논란으로 가장 지금 뜨겁습니다. 보시고 계실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 핵무기 80개 사용을 검토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서.

◆노정민: 그러니까 미국 내 전문가들도 그 내용에 관해서 갑론을박이 많은데.

◇주진우: 미국에서도 그렇습니까?

◆노정민: 맞습니다. 마침 그 내용이 나오니까 전문가들에게 물어보죠. 그러면 그중에서도 이제 갑론을박이 있는데 그래도 미국 내 전문가들 중에서는 북한의 정권 교체를 위해서 80개라는 과도한 양의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비합리적이지 않냐 일단 이런 견해를 내놓고 있고 실제로 원문 내용을 보면 아무래도 오역 가능성이 훨씬 더 커보이는데 제가 원문 내용을 보니까 미국이 핵무기 80개를 사용하는 대응이 아니라 핵무기 80개 사용을 할 수 있는 북한의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번역에는 정확한 것 같거든요. 그래서 어제 마침 우드워드 편집인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은 따로 내놓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오역 가능성이 좀 더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마킨님 질문인데요.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레이즈를 분노로 우리는 분노로 배웠는데 왜 격노로 해석했을까요?” 이렇게 했는데 격노가 분노보다 좀 큰 표현이기도 하지만 이 책 제목이 한국에서 격노로 이렇게 번역됐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노정민: 글쎄요. 그것도 여러 가지 단어에 대한 성격과 의미가 있으니까요. 말씀하신 대로 저도 어떤 분노라는 것보다는 격노라는 표현이 좀 더 어떤 행정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더 정확하게 좀 더 과대하게 확대해서 드러내는 그런 표현이 아닌가 저도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주진우: 화났는데 많이 화났어요. 그런데 또 약소국의 비애라고 할까요? 비애가 느껴지는 대목이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러니까 한국의 존재가 미국의 허락 아래 달려 있다 이런 표현 굉장히 아프더라고요.

◆노정민: 그러니까 지금 갈등을 빚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 하나의 어떤 연결되는 고리인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존재는 미국이 허락하는 데 달렸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국의 존재는 미국의 허락하는 것에 달려 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한국을 어떤 동맹국의 동등한 입장이 아닌 수직관계로 보고 있고 또 한국뿐만 아니라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을 대하는 그동안에 어떤 태도를 지켜봤을 때는 동맹관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한국으로서는 매우 불편한 표현으로도 보일 수 있는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주진우: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편에 있는 우드워드 기자하고 이렇게 인터뷰를 했다. 이거 자체도 왜 우드워드 기자를 선택했을까, 생각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드워드 기자를 좀 설득하려고 생각했나요?

◆노정민: 글쎄요. 일단은 뭐 우드워드 기자가 직접 자신이 이제 방송에 출연해서 설명하기는 자신이 2018년에 공포라는 책을 출간했었는데 그때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년차에 대한 평가를 담은 책이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왜 자신과 직접 인터뷰하지 않았느냐. 그것이 큰 잘못이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면서 그 이후로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제 우드워드 기자가 워낙 유명한 언론이기도 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니까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의 업적과 위상을 과시하고 싶은 성향이 있지 않았겠느냐. 이제 이렇게 볼 수는 것 같고. 실제로 우드워드 기자 책을 쓸 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자신이 아랍에미리트하고 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 평화 협약을 맺은 거 이걸 좀 책에 넣어줄 수 없느냐 이런 요청까지 했다고 나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인정 욕구가 강했던 것 같고. 그런 인정 욕구와 언론계의 거목이 서로 맞아떨어진 거 아니겠느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우: 만난 것까지는 좋았는데.

◆노정민: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결국 우드워드 기자의 결론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폭탄이었다고 말한 점이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 이 책에 대해서 가짜다 이렇게 인정했다는 점이 약간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주진우: 지루하고 가짜다. 둘 간의 만남은 아주 재미있었으나 트럼프의 평은 갈렸습니다. 미국 대선 이제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대선 앞에 트럼프 대통령 관련 책이 많이 나옵니다. 많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대선이라는 정치적 시기를 고려해서 이렇게 책이 나오는 것 같은데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대선에?

◆노정민: 글쎄요, 뭐 아무래도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책부터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가 쓴 책도 이미 나왔는데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관심, 정치적 파장을 노리는 것일 수도 있는데 글쎄요, 대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뭐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영향을 줄지. 그런데 제가 또 한 가지 주목하는 것은 책마다 북미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미국에서도 북한에 대한 관심이 크고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성과 중에 하나가 북미관계였고 사실 이례적이고 매우 충동적인 변화들이 많았으니까 과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어떤 관계인지 또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되면 북한과 어떤 관계가 이어질지 여기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크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이 미국 대선이라는 어떤 정치적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이 아닌가 이런 판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우: 마지막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지금 앞서 달리고 있다는데 당선 가능성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커보입니까?

◆노정민: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일단 유리한 것으로 나오기는 하는데.

◇주진우: 미국 여론조사 되게 못 맞히잖아요.

◆노정민: 그런데 이제 역시 현장 분위기 이런 거를 좀 보고 있는데 저도 최근에 그런 현장 분위기를 보거든요. 그런데 저도 주변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거나 현장 분위기를 보면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저는 보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도 만만치 않다. 저는 일단 그렇게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주진우: 말씀 잘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건강 조심하시고요.

◆노정민: 고맙습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의 노정민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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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우드워드 ‘격노’는 트럼프 인정욕구와 언론계 거목이 만난 결과, 트럼프 한미 동맹관은 동등한 입장 아닌 수직관계
    • 입력 2020-09-16 18:59:15
    • 수정2020-09-16 18: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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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심각성 알고도 은폐한 트럼프, 대통령하면 안 되는 폭탄
- 트럼프 ‘각하’라 부른 김정은, 북미 정상회담 성과 기대감 높았을 듯
- 북미 관계 위기 때마다 중재나선 문 대통령, 트럼프도 인정해
- 미국이 북한에 핵무기 80개 사용? 오역 가능성에 무게 실려
- 트럼프 한미 동맹관은 수직관계
- 우드워드 ‘격노’는 트럼프 인정욕구와 언론계 거목이 만난 결과
- 최근 트럼프 관련 책들마다 북미관계 등장, 대중 관심 크다는 증거
- 미국 현지 분위기는 트럼프 재선 기대감 커, 재선 가능성 여전히 높아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16일 (수) 17:25~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노정민 워싱턴 통신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미국에서 출간하자마자 큰 화제가 된 책이 있습니다. 밥 우드워드의 격노. 우드워드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폭탄이고 대통령직을 하면 안 될 인물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2017년에 미국이 북한을 선제 공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빼내라고 명령했다. 이런 중요한 내용들도 담겨 있습니다. 격노의 내용 점점 더 궁금해지는데요. 미국 워싱턴 현지에 노정민 통신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정민: 안녕하십니까? 미국 워싱턴입니다.

◇주진우: 코로나 상황 어떻습니까? 건강히 잘 계십니까?

◆노정민: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코로나가 잘 잡히지 않아서 걱정은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아니, 미국이 코로나를 그렇게 못 잡아서야 참 걱정입니다.

◆노정민: 안타깝기는 하지만 상황이 그러니까요.

◇주진우: 격노라는 책이 화제입니다. 밥 우드워드 기자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고 그다음에 트럼프를 반대하는 사람인데 책을 냈어요. 트럼프에 관련된 책을.

◆노정민: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밥 우드워드 기자가 1972년에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삶을 그려낸 워터게이트 사건 특정 보도한 기자인데.

◇주진우: 1972년입니다.

◆노정민: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영향력 있는 언론인 중에 1명으로 꼽히고요.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으로 있는데 그러니까 지난해 12월 5일부터 18번에 걸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지었거든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 인물도 취재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 국정운영이 어떻게 됐는지 또 외교 관계는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좀 무게감 있고 다양한 내용이 많아서 이미 발간 전부터 화제가 됐는데 미국 언론이나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은 데다가 그래서인지 발간 첫날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주진우: 우드워드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폭탄이고 대통령직을 하면 안 될 인물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를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까?

◆노정민: 그러니까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를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든가 국정 운영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이런 것을 목격하면서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니까 대표적인 예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지난 2월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아서 이를 은폐, 축소하려 했다 이제 이런 이야기를 직접 했다는 거예요. 그밖에도 여러 가지 뭐 북미관계나 외교 현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어떤 국가나 공공의 이익을 내세우기보다는 개인의 이해관계를 더 우선시하는 모습을 자기가 엿보면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오히려 폭탄과 같은 사람이다. 대통령직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우: 한반도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 눈길을 끕니다. 북미관계에 대한 매우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노정민: 일단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25권이 공개된 것을 비롯해서 일부 참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한 이야기. 그러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이나 판문점 회동의 성사 배경 이런 것들이 소개가 됐는데 어제 책 출간에 맞춰서 우드워드 기자가 직접 참석한 온라인 간담회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때도 두 정상이 서로를 신뢰했고 친구로서의 그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대방을 믿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뭐 트럼프 대통령 임기 첫 해에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 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메티스 국방장관에게 미국을 겨냥한 북한 미사일 격추를 승인했다 이런 내용도 나와 있고. 또 북한 취재 전복을 위한 비밀공작 계획들을 세웠다 이런 이야기도 나와 있는데 그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우리 관계는 매우 좋다 이렇게 강조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뭐 여러 가지 깊은 이야기를 할 정도로 스스럼 없었다 이런 이야기까지 책에 나와 있습니다.

◇주진우: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서 굉장히 솔직한 생각을 표현했다는 그런 내용도 있더군요.

◆노정민: 그러니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018년 4월에 평양을 방문했을 때 당시에 한국 측으로부터 비핵화 의사가 있다고 들었다 이 이야기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사실이냐라고 물으니까 그때 김 위원장이 나도 한 사람의 아버지인데 우리 자녀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핵무기를 짊어지고 살아가기를 원치 않는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당시에도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정말 전쟁이 매우 가까웠다면서 그 상황을 이야기하니까 북미 양국이 더는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뭐 이런 내용도 책에서는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주진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깍듯하게 모신 것 같아요. 그 편지에 굉장히 좀 극존칭을 쓰고요. 예의와 격식 인상적이라는 평가 있습니다.

◆노정민: 그러니까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할 때 각하라는 표현을 늘 이렇게 썼더라고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격찬하는 화려한 미사어구도 많고 이런 걸 봤을 때 어떻게 보면 이제 김 위원장이 썼던 방식의 중요성을 피력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요. 특히 싱가포르 회담이나 심지어 결렬됐던 하노이 회담 모두 역사적인 순간 이런 것도 강조하고요. 특히 이제 친서를 통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북미 간에 어떤 우정이 양국 관계 진전을 이끄는 마법의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 공상영화의 한 장면처럼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화려한 표현을 많이 썼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라든가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어떤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던 것으로 그렇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김 위원장의 깍듯한 태도라든가 각하라는 표현을 매우 좋아했던 것 같고 이것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우: 미국에서는 각하라는 표현 잘 안 씁니까?

◆노정민: 잘 안 쓰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저희 때는 이명박 각하 때문에 많이 쓰는데요.

◆노정민: 미국은 주로 프레지던트 이런 이야기를 하죠.

◇주진우: 대통령님 이런 식으로 부르죠. 북미관계에서도 그래도 한국의 중재 노력은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 같은 그런 대목도 있어요.

◆노정민: 맞습니다. 이 책에 보니까 2017년 당시 분노 시절이었잖아요. 북미 양국 관계가. 이때 미 국방부가 만약을 대비해서 전쟁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고 또 북한 정권 교체를 위한 작전 계획도 주의깊게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제 그 책에 나와 있는데 이때 문재인 정부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이렇게 소개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이 있었고 그때 북한과 미국의 특사 대표단도 파견했고요. 또 첫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될 위기나 또 북미관계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때마다 이를 조율한 것도 문재인 대통령이다 이렇게 최근 기술하고 있는데 이 책과 관련해서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지금 2017년 전쟁위기 상황 가운데 있었던 외교적 사실들을 다시 한 번 복기하면서 지금의 남북, 북미관계 돌파구를 모색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그렇게 조언하기도 합니다.

◇주진우: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오역, 번역 논란으로 가장 지금 뜨겁습니다. 보시고 계실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 핵무기 80개 사용을 검토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서.

◆노정민: 그러니까 미국 내 전문가들도 그 내용에 관해서 갑론을박이 많은데.

◇주진우: 미국에서도 그렇습니까?

◆노정민: 맞습니다. 마침 그 내용이 나오니까 전문가들에게 물어보죠. 그러면 그중에서도 이제 갑론을박이 있는데 그래도 미국 내 전문가들 중에서는 북한의 정권 교체를 위해서 80개라는 과도한 양의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비합리적이지 않냐 일단 이런 견해를 내놓고 있고 실제로 원문 내용을 보면 아무래도 오역 가능성이 훨씬 더 커보이는데 제가 원문 내용을 보니까 미국이 핵무기 80개를 사용하는 대응이 아니라 핵무기 80개 사용을 할 수 있는 북한의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번역에는 정확한 것 같거든요. 그래서 어제 마침 우드워드 편집인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은 따로 내놓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오역 가능성이 좀 더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마킨님 질문인데요.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레이즈를 분노로 우리는 분노로 배웠는데 왜 격노로 해석했을까요?” 이렇게 했는데 격노가 분노보다 좀 큰 표현이기도 하지만 이 책 제목이 한국에서 격노로 이렇게 번역됐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노정민: 글쎄요. 그것도 여러 가지 단어에 대한 성격과 의미가 있으니까요. 말씀하신 대로 저도 어떤 분노라는 것보다는 격노라는 표현이 좀 더 어떤 행정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더 정확하게 좀 더 과대하게 확대해서 드러내는 그런 표현이 아닌가 저도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주진우: 화났는데 많이 화났어요. 그런데 또 약소국의 비애라고 할까요? 비애가 느껴지는 대목이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러니까 한국의 존재가 미국의 허락 아래 달려 있다 이런 표현 굉장히 아프더라고요.

◆노정민: 그러니까 지금 갈등을 빚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 하나의 어떤 연결되는 고리인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존재는 미국이 허락하는 데 달렸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국의 존재는 미국의 허락하는 것에 달려 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한국을 어떤 동맹국의 동등한 입장이 아닌 수직관계로 보고 있고 또 한국뿐만 아니라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을 대하는 그동안에 어떤 태도를 지켜봤을 때는 동맹관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한국으로서는 매우 불편한 표현으로도 보일 수 있는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주진우: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편에 있는 우드워드 기자하고 이렇게 인터뷰를 했다. 이거 자체도 왜 우드워드 기자를 선택했을까, 생각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드워드 기자를 좀 설득하려고 생각했나요?

◆노정민: 글쎄요. 일단은 뭐 우드워드 기자가 직접 자신이 이제 방송에 출연해서 설명하기는 자신이 2018년에 공포라는 책을 출간했었는데 그때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년차에 대한 평가를 담은 책이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왜 자신과 직접 인터뷰하지 않았느냐. 그것이 큰 잘못이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면서 그 이후로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제 우드워드 기자가 워낙 유명한 언론이기도 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니까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의 업적과 위상을 과시하고 싶은 성향이 있지 않았겠느냐. 이제 이렇게 볼 수는 것 같고. 실제로 우드워드 기자 책을 쓸 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자신이 아랍에미리트하고 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 평화 협약을 맺은 거 이걸 좀 책에 넣어줄 수 없느냐 이런 요청까지 했다고 나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인정 욕구가 강했던 것 같고. 그런 인정 욕구와 언론계의 거목이 서로 맞아떨어진 거 아니겠느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우: 만난 것까지는 좋았는데.

◆노정민: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결국 우드워드 기자의 결론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폭탄이었다고 말한 점이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 이 책에 대해서 가짜다 이렇게 인정했다는 점이 약간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주진우: 지루하고 가짜다. 둘 간의 만남은 아주 재미있었으나 트럼프의 평은 갈렸습니다. 미국 대선 이제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대선 앞에 트럼프 대통령 관련 책이 많이 나옵니다. 많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대선이라는 정치적 시기를 고려해서 이렇게 책이 나오는 것 같은데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대선에?

◆노정민: 글쎄요, 뭐 아무래도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책부터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가 쓴 책도 이미 나왔는데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관심, 정치적 파장을 노리는 것일 수도 있는데 글쎄요, 대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뭐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영향을 줄지. 그런데 제가 또 한 가지 주목하는 것은 책마다 북미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미국에서도 북한에 대한 관심이 크고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성과 중에 하나가 북미관계였고 사실 이례적이고 매우 충동적인 변화들이 많았으니까 과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어떤 관계인지 또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되면 북한과 어떤 관계가 이어질지 여기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크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이 미국 대선이라는 어떤 정치적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이 아닌가 이런 판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우: 마지막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지금 앞서 달리고 있다는데 당선 가능성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커보입니까?

◆노정민: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일단 유리한 것으로 나오기는 하는데.

◇주진우: 미국 여론조사 되게 못 맞히잖아요.

◆노정민: 그런데 이제 역시 현장 분위기 이런 거를 좀 보고 있는데 저도 최근에 그런 현장 분위기를 보거든요. 그런데 저도 주변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거나 현장 분위기를 보면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저는 보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도 만만치 않다. 저는 일단 그렇게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주진우: 말씀 잘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건강 조심하시고요.

◆노정민: 고맙습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의 노정민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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