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씻어 방사성 오염물질 제거 신기술 개발
입력 2020.09.16 (19:56)
수정 2020.09.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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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방사성으로 오염된 건물 표면에 액체 분사 방법으로 오염 물질을 쉽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원자력 관련 사고가 났을 경우 쉽게 물로 제거할 수 있는 데다 방사성 폐기물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면서 원자력 발전소 외부의 세슘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주로 물을 뿌려 세척했습니다.
하지만 오염된 발전소 건물 벽을 물로만 세척하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서범경/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장 : "물로 했을 경우는 물의 접촉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그냥 순간적으로 씻어내는 역할 밖에는 못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가상의 방사성 오염 벽면에 겔 형태의 액체를 뿌립니다.
친환경 고분자 화합물과 가교제를 첨가한 특수 용액, 기존 방사성물질 흡착제를 혼합한 '하이드로겔 기반 표면 제염 코팅제' 입니다.
특수 장비 없이 일반적인 액체 분사장치로 분사한 뒤 물을 뿌려 씻을 수 있어 광범위한 오염 구역에서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상용되고 있는 박리형 표면 제염 코팅제보다 2배 이상 성능이 우수하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입니다.
[양희만/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선임연구원 : "쉽게 제조가 가능해서 대량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면적 오염에 쉽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특허 등록을 마치고, 미국에서 특허 등록 심사 중이며, 화학 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 지난 7월 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국내 연구진이 방사성으로 오염된 건물 표면에 액체 분사 방법으로 오염 물질을 쉽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원자력 관련 사고가 났을 경우 쉽게 물로 제거할 수 있는 데다 방사성 폐기물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면서 원자력 발전소 외부의 세슘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주로 물을 뿌려 세척했습니다.
하지만 오염된 발전소 건물 벽을 물로만 세척하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서범경/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장 : "물로 했을 경우는 물의 접촉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그냥 순간적으로 씻어내는 역할 밖에는 못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가상의 방사성 오염 벽면에 겔 형태의 액체를 뿌립니다.
친환경 고분자 화합물과 가교제를 첨가한 특수 용액, 기존 방사성물질 흡착제를 혼합한 '하이드로겔 기반 표면 제염 코팅제' 입니다.
특수 장비 없이 일반적인 액체 분사장치로 분사한 뒤 물을 뿌려 씻을 수 있어 광범위한 오염 구역에서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상용되고 있는 박리형 표면 제염 코팅제보다 2배 이상 성능이 우수하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입니다.
[양희만/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선임연구원 : "쉽게 제조가 가능해서 대량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면적 오염에 쉽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특허 등록을 마치고, 미국에서 특허 등록 심사 중이며, 화학 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 지난 7월 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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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로 씻어 방사성 오염물질 제거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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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16 19:56:32
- 수정2020-09-16 21:21:20
[앵커]
국내 연구진이 방사성으로 오염된 건물 표면에 액체 분사 방법으로 오염 물질을 쉽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원자력 관련 사고가 났을 경우 쉽게 물로 제거할 수 있는 데다 방사성 폐기물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면서 원자력 발전소 외부의 세슘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주로 물을 뿌려 세척했습니다.
하지만 오염된 발전소 건물 벽을 물로만 세척하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서범경/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장 : "물로 했을 경우는 물의 접촉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그냥 순간적으로 씻어내는 역할 밖에는 못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가상의 방사성 오염 벽면에 겔 형태의 액체를 뿌립니다.
친환경 고분자 화합물과 가교제를 첨가한 특수 용액, 기존 방사성물질 흡착제를 혼합한 '하이드로겔 기반 표면 제염 코팅제' 입니다.
특수 장비 없이 일반적인 액체 분사장치로 분사한 뒤 물을 뿌려 씻을 수 있어 광범위한 오염 구역에서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상용되고 있는 박리형 표면 제염 코팅제보다 2배 이상 성능이 우수하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입니다.
[양희만/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선임연구원 : "쉽게 제조가 가능해서 대량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면적 오염에 쉽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특허 등록을 마치고, 미국에서 특허 등록 심사 중이며, 화학 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 지난 7월 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국내 연구진이 방사성으로 오염된 건물 표면에 액체 분사 방법으로 오염 물질을 쉽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원자력 관련 사고가 났을 경우 쉽게 물로 제거할 수 있는 데다 방사성 폐기물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면서 원자력 발전소 외부의 세슘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주로 물을 뿌려 세척했습니다.
하지만 오염된 발전소 건물 벽을 물로만 세척하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서범경/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장 : "물로 했을 경우는 물의 접촉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그냥 순간적으로 씻어내는 역할 밖에는 못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가상의 방사성 오염 벽면에 겔 형태의 액체를 뿌립니다.
친환경 고분자 화합물과 가교제를 첨가한 특수 용액, 기존 방사성물질 흡착제를 혼합한 '하이드로겔 기반 표면 제염 코팅제' 입니다.
특수 장비 없이 일반적인 액체 분사장치로 분사한 뒤 물을 뿌려 씻을 수 있어 광범위한 오염 구역에서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상용되고 있는 박리형 표면 제염 코팅제보다 2배 이상 성능이 우수하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입니다.
[양희만/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선임연구원 : "쉽게 제조가 가능해서 대량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면적 오염에 쉽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특허 등록을 마치고, 미국에서 특허 등록 심사 중이며, 화학 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 지난 7월 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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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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