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곳곳 난관…“내년 초쯤 개발 가능”

입력 2020.09.16 (21:47) 수정 2020.09.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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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유수의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인 3상에서 잇따라 부작용이 확인됐습니다.

안전한 백신은 내년 초에나 개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내 3상 임상시험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3상 임상 시험 도중 참가자 한 명에게서 부작용이 발견돼 시험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영국과 브라질 등에서 임상시험을 재개했지만 미 식품의약국, FDA가 안전성 조사에 착수하며 임상시험을 보류했습니다.

[스티브 한/FDA 국장 : "우리는 모든 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 백신과 부작용 간 인과관계도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된 책임은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이자의 3상 임상시험에서도 2만 9천 명 참가자 중 일부에게 두통, 오한, 고열 등의 부작용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임상시험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스페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우려한 참가자 일부가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백신 개발은 기록적이라고 낙관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2일/네바다주 유세 : "우리는 기록적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백신은 올해 말 전에 준비될 것입니다. 아마도 그보다 더 빨리 개발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빌게이츠는 현재 개발 중인 백신중 어떤 것도 10월 말 이전에 미국에서 승인을 받을 것 같지 않다며 사실상, 트럼프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안전성이 확보된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초쯤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이제, 3천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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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곳곳 난관…“내년 초쯤 개발 가능”
    • 입력 2020-09-16 21:47:32
    • 수정2020-09-16 22:27:19
    뉴스 9
[앵커]

세계 유수의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인 3상에서 잇따라 부작용이 확인됐습니다.

안전한 백신은 내년 초에나 개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내 3상 임상시험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3상 임상 시험 도중 참가자 한 명에게서 부작용이 발견돼 시험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영국과 브라질 등에서 임상시험을 재개했지만 미 식품의약국, FDA가 안전성 조사에 착수하며 임상시험을 보류했습니다.

[스티브 한/FDA 국장 : "우리는 모든 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 백신과 부작용 간 인과관계도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된 책임은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이자의 3상 임상시험에서도 2만 9천 명 참가자 중 일부에게 두통, 오한, 고열 등의 부작용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임상시험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스페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우려한 참가자 일부가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백신 개발은 기록적이라고 낙관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2일/네바다주 유세 : "우리는 기록적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백신은 올해 말 전에 준비될 것입니다. 아마도 그보다 더 빨리 개발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빌게이츠는 현재 개발 중인 백신중 어떤 것도 10월 말 이전에 미국에서 승인을 받을 것 같지 않다며 사실상, 트럼프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안전성이 확보된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초쯤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이제, 3천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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