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빈곤층 어린이 노동력 착취 심각

아동 보호 단체 활동가들과 경찰이 함께 인도 뉴델리 근교의 의류 공장 단지로 긴급 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열악한 환경의 공장 안에서 초·중생 정도 나이의 아이들이 재봉틀 앞에 앉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 9시~밤 9시까지 일하며 숙식까지 해결하고 있었는데요.

이처럼 어린이들을 공장 단지로 넘겨 노동력을 착취하는 전문 거래 조직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도의 극빈층 가정 아동들에게 직업 교육을 받으며 돈을 벌 수 있게 해준다고 그 부모들을 속여 유혹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아돌란/아동 보호 단체 관계자 : "이제 이 아이들은 아동 전문 판사 앞에서 증언하고 나서 신체검사를 받고 가정으로 보내진 뒤 우리 기관의 보호를 받게 될 것입니다."]

다행히 이 어린이들은 악몽 같은 노동에서 벗어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아동 보호 단체는 현재 인도 전역에서 노동에 동원되는 어린이 수가 천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