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나와도 2차례 접종 필요…먼저 개발돼도 부작용 등 점검 뒤 접종 시작

입력 2020.09.19 (21:08) 수정 2020.09.19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은 언제 나오나, 나오기만 하면 마스크 안써도 되나, 기대가 큰데, 인내심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백신이 나오더라도 두 번 접종을 해야하고, 접종 일정도 상당히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물론 전제는 백신이 개발돼서 출시된다면, 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초등학생들이 줄지어 신종플루 백신을 맞는 모습입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신종플루 백신을 확보해 3개월에 걸쳐 천4백만 명에게 접종했습니다.

대규모 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진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2차례 접종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천천히 진행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는 훨씬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백신의 접종횟수가 2회로 예상이 됩니다. 전체적인 접종 일정은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과거 신종플루 백신은 단 1차례 접종으로 면역항체가 충분히 생겨 대규모 접종이 일사천리로 가능했습니다.

반면 현재 개발 중인 주요 코로나19 백신들은 1회 투여로는 항체 생성이 불충분해 1달 정도 기간을 두고 재접종하는 2회 접종이 기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필요한 백신 물량도 2배 더 확보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재접종할 때 이상반응 여부도 다시 한번 살펴야 합니다.

백신 이상반응이 한번 발생하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접종은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접종이 먼저 시작된 국가의 초기 50만 건 이상 100만 건에 이르는 접종을 보면서 부작용의 발생 여부 등을 천천히 살피고 이후에 안전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접종을 시작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백신 도입을 서두르기보단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유행을 억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강민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신 나와도 2차례 접종 필요…먼저 개발돼도 부작용 등 점검 뒤 접종 시작
    • 입력 2020-09-19 21:08:55
    • 수정2020-09-19 22:17:25
    뉴스 9
[앵커]

코로나19 백신은 언제 나오나, 나오기만 하면 마스크 안써도 되나, 기대가 큰데, 인내심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백신이 나오더라도 두 번 접종을 해야하고, 접종 일정도 상당히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물론 전제는 백신이 개발돼서 출시된다면, 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초등학생들이 줄지어 신종플루 백신을 맞는 모습입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신종플루 백신을 확보해 3개월에 걸쳐 천4백만 명에게 접종했습니다.

대규모 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진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2차례 접종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천천히 진행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는 훨씬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백신의 접종횟수가 2회로 예상이 됩니다. 전체적인 접종 일정은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과거 신종플루 백신은 단 1차례 접종으로 면역항체가 충분히 생겨 대규모 접종이 일사천리로 가능했습니다.

반면 현재 개발 중인 주요 코로나19 백신들은 1회 투여로는 항체 생성이 불충분해 1달 정도 기간을 두고 재접종하는 2회 접종이 기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필요한 백신 물량도 2배 더 확보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재접종할 때 이상반응 여부도 다시 한번 살펴야 합니다.

백신 이상반응이 한번 발생하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접종은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접종이 먼저 시작된 국가의 초기 50만 건 이상 100만 건에 이르는 접종을 보면서 부작용의 발생 여부 등을 천천히 살피고 이후에 안전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접종을 시작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백신 도입을 서두르기보단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유행을 억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강민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