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도 2단계 연장…“잠복 감염 가능성 커”

입력 2020.09.20 (21:07) 수정 2020.09.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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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산세는 다행히 진정되고 있지만, 정부는 오히려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서 가을 대유행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때문에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 그러니까 오는 27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를 수도권 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28일부터는 곧바로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집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12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수도권 지역 1일 환자 수는 20명 이하까지 줄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세지만, 정부는 아직 방역 고삐를 풀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새로운 집단 감염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는 점, 특히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의 위험성을 고려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현재의 2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도권은 이미 2단계 조치가 27일까지 연장된 상태.

비수도권도 현행 거리두기 2단계를 27일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국에서 실내 50, 실외 100인 이상 모이는 모임과 행사는 계속 금지됩니다.

박물관, 도서관 등 실내 국공립시설도 계속 문을 닫고, 프로야구, 축구 등 스포츠 행사도 지금처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됩니다.

유흥 주점과 콜라텍 등 11개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조치도 유지됩니다.

다만 정부는 지역의 방역 상황을 고려해 2단계 조치 내용과 적용 시점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자체의 상황들이 워낙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코로나19와 관련되어서 대응을 하는 데 바람직하겠다...”]

이에 따라 충북과 광주광역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영업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27일까지지만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입니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확산세를 확실히 꺾어야 ‘가을철 재유행’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방역 고삐를 바짝 죌 방침입니다.

한편, 내일(21일)부터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등교 수업이 재개되지만 밀집도를 최소화하기위해 분산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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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도 2단계 연장…“잠복 감염 가능성 커”
    • 입력 2020-09-20 21:07:49
    • 수정2020-09-20 21:58:00
    뉴스 9
[앵커]

확산세는 다행히 진정되고 있지만, 정부는 오히려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서 가을 대유행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때문에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 그러니까 오는 27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를 수도권 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28일부터는 곧바로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집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12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수도권 지역 1일 환자 수는 20명 이하까지 줄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세지만, 정부는 아직 방역 고삐를 풀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새로운 집단 감염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는 점, 특히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의 위험성을 고려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현재의 2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도권은 이미 2단계 조치가 27일까지 연장된 상태.

비수도권도 현행 거리두기 2단계를 27일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국에서 실내 50, 실외 100인 이상 모이는 모임과 행사는 계속 금지됩니다.

박물관, 도서관 등 실내 국공립시설도 계속 문을 닫고, 프로야구, 축구 등 스포츠 행사도 지금처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됩니다.

유흥 주점과 콜라텍 등 11개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조치도 유지됩니다.

다만 정부는 지역의 방역 상황을 고려해 2단계 조치 내용과 적용 시점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자체의 상황들이 워낙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코로나19와 관련되어서 대응을 하는 데 바람직하겠다...”]

이에 따라 충북과 광주광역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영업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27일까지지만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입니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확산세를 확실히 꺾어야 ‘가을철 재유행’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방역 고삐를 바짝 죌 방침입니다.

한편, 내일(21일)부터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등교 수업이 재개되지만 밀집도를 최소화하기위해 분산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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