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플랫폼 시대의 노동 이야기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외

입력 2020.09.21 (06:56) 수정 2020.09.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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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오토바이 배달로 생계를 이어가는 배달 노동자들의 현실을 가감 없이 기록한 현직 배달 노동자의 책이 출간됐습니다.

100년 전 지구촌을 전염병의 공포로 몰아넣은 스페인 독감의 진실을 보여주는 책도 잇달아 선보입니다.

김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생계를 위해 오늘도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도로를 누비는 배달 노동자들.

무려 5,400만 명이 내려받은 굴지의 휴대전화 앱으로 일감을 받아 배달 일을 하지만, 이들 '플랫폼 노동자'는 정작 그 어떤 회사 소속도 아닙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대부분 배달업이란 게 뭔지, 배달 노동자의 삶의 조건이 어떤지, 이들이 왜 노조를 만들었는지, 잘 모릅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라이더 유니언'을 만든 저자가 그 모든 오해와 편견, 무지에 답하기 위해 쓴 책입니다.

한국만의 독특한 배달 산업 구조와 배달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불리는 플랫폼 산업의 진짜 혁신을 위한 조건도 소개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란 전대미문의 사태가 떠올리게 한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의 악몽.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감염시키고 무려 1억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역사상 최악의 의학적 홀로코스트에 관한 책 두 권이 나란히 독자를 찾아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방대한 자료와 기록 문서를 토대로 스페인 독감의 전파 과정을 따라가며 생사의 고비를 넘나든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그 끔찍한 재난의 역사가 저명한 일러스트 작가의 사려 깊은 글과 그림을 통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제주 태생으로 제주에 깃들어 그림을 그리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강요배의 삶과 예술을 응축한 첫 산문집입니다.

45년 동안 벼리고 다듬은 화가의 생각을 담은 글과 함께 다른 곳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화가의 대표작 13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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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1 06:56:47
    • 수정2020-09-21 0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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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오토바이 배달로 생계를 이어가는 배달 노동자들의 현실을 가감 없이 기록한 현직 배달 노동자의 책이 출간됐습니다.

100년 전 지구촌을 전염병의 공포로 몰아넣은 스페인 독감의 진실을 보여주는 책도 잇달아 선보입니다.

김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생계를 위해 오늘도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도로를 누비는 배달 노동자들.

무려 5,400만 명이 내려받은 굴지의 휴대전화 앱으로 일감을 받아 배달 일을 하지만, 이들 '플랫폼 노동자'는 정작 그 어떤 회사 소속도 아닙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대부분 배달업이란 게 뭔지, 배달 노동자의 삶의 조건이 어떤지, 이들이 왜 노조를 만들었는지, 잘 모릅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라이더 유니언'을 만든 저자가 그 모든 오해와 편견, 무지에 답하기 위해 쓴 책입니다.

한국만의 독특한 배달 산업 구조와 배달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불리는 플랫폼 산업의 진짜 혁신을 위한 조건도 소개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란 전대미문의 사태가 떠올리게 한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의 악몽.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감염시키고 무려 1억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역사상 최악의 의학적 홀로코스트에 관한 책 두 권이 나란히 독자를 찾아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방대한 자료와 기록 문서를 토대로 스페인 독감의 전파 과정을 따라가며 생사의 고비를 넘나든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그 끔찍한 재난의 역사가 저명한 일러스트 작가의 사려 깊은 글과 그림을 통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제주 태생으로 제주에 깃들어 그림을 그리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강요배의 삶과 예술을 응축한 첫 산문집입니다.

45년 동안 벼리고 다듬은 화가의 생각을 담은 글과 함께 다른 곳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화가의 대표작 13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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