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돋보기] 세계 코로나19 사망 100만 명 코앞…“통제·벌금·검사”

입력 2020.09.21 (09:51) 수정 2020.09.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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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한국시각 2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1백20만 명이 넘은 가운데 사망자도 96만 4천여 명으로 100만 명 초과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망자 숫자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0만 4천여 명으로 20만 명을 초과해 가장 많습니다.

이어 브라질(13만 6천 명), 인도(8만 7천 명), 멕시코(7만 3천 명), 영국(4만 1천 명), 이탈리아(3만 5천 명), 페루(3만 1천 명), 프랑스(3만 1천 명), 스페인(3만 명)까지 3만 명 이상이 코로나로 숨졌습니다.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차 확산 때인 3, 4월 때보다 현재가 더 많아 앞으로도 사망자는 더욱 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치료 기술이 나아지면서 코로나19 치명률은 줄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일주일 동안 5만 명이 숨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숫자"라고 밝혔습니다.


독감 동시 유행 '트윈데믹' 우려 확산

올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줄리타 미어 보스턴 공중보건센터 박사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독감과 코로나 그리고 또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할까 봐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존 스월츠버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전염병학 명예교수도 "10월과 11월에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시나리오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노인과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최악에는 내년 1월까지 미국 내 사망자가 41만 5천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과 함께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 최고 전염병학자 우쭌여우는 겨울철을 앞두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 격리하고 감염 동선을 추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0일 전했습니다.


유럽 "1차 확산 때보다 더 심해… 통제 조치 재개"

영국의 맷 행콕 보건장관은 현지시각 20일 BBC 방송에서 "입원환자가 8일마다 배가하고 있으며 시차를 두고 사망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8일부터 자가 격리 규정을 위반하면 1차로 1천 파운드(150만 원),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자가 격리 중인 직원을 해고 위협하면 최대 1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 밖에서 사회적 모임 금지령을 내렸으며, 22일부터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전 지역을 대상으로 2주 정도 펍과 식당의 영업시간 등을 제한하고, 가구 간의 만남도 금지하는 이른바 '서킷 브레이크'(circuit-brake)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인 수도 마드리드는 현지시각 21일부터 저소득층 및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제한령을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출근·진료·등교 등에만 이동이 허용되며, 술집 및 식당은 손님을 50%까지만 채울 수 있다고 AFP 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3천 명 이상 연속으로 발생하는 등 1차 유행 때보다 하루 확진자가 더 많아지는 최악의 상황을 치닫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무증상 감염자의 75%는 침(타액)으로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검사소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의심 증세가 있다면 다음 달 초부터는 타액 검사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해안 도시인 니스는 해변, 공원, 공원 등에서 10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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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1 09:51:37
    • 수정2020-09-21 09: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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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한국시각 2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1백20만 명이 넘은 가운데 사망자도 96만 4천여 명으로 100만 명 초과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망자 숫자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0만 4천여 명으로 20만 명을 초과해 가장 많습니다.

이어 브라질(13만 6천 명), 인도(8만 7천 명), 멕시코(7만 3천 명), 영국(4만 1천 명), 이탈리아(3만 5천 명), 페루(3만 1천 명), 프랑스(3만 1천 명), 스페인(3만 명)까지 3만 명 이상이 코로나로 숨졌습니다.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차 확산 때인 3, 4월 때보다 현재가 더 많아 앞으로도 사망자는 더욱 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치료 기술이 나아지면서 코로나19 치명률은 줄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일주일 동안 5만 명이 숨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숫자"라고 밝혔습니다.


독감 동시 유행 '트윈데믹' 우려 확산

올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줄리타 미어 보스턴 공중보건센터 박사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독감과 코로나 그리고 또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할까 봐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존 스월츠버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전염병학 명예교수도 "10월과 11월에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시나리오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노인과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최악에는 내년 1월까지 미국 내 사망자가 41만 5천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과 함께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 최고 전염병학자 우쭌여우는 겨울철을 앞두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 격리하고 감염 동선을 추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0일 전했습니다.


유럽 "1차 확산 때보다 더 심해… 통제 조치 재개"

영국의 맷 행콕 보건장관은 현지시각 20일 BBC 방송에서 "입원환자가 8일마다 배가하고 있으며 시차를 두고 사망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8일부터 자가 격리 규정을 위반하면 1차로 1천 파운드(150만 원),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자가 격리 중인 직원을 해고 위협하면 최대 1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 밖에서 사회적 모임 금지령을 내렸으며, 22일부터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전 지역을 대상으로 2주 정도 펍과 식당의 영업시간 등을 제한하고, 가구 간의 만남도 금지하는 이른바 '서킷 브레이크'(circuit-brake)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인 수도 마드리드는 현지시각 21일부터 저소득층 및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제한령을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출근·진료·등교 등에만 이동이 허용되며, 술집 및 식당은 손님을 50%까지만 채울 수 있다고 AFP 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3천 명 이상 연속으로 발생하는 등 1차 유행 때보다 하루 확진자가 더 많아지는 최악의 상황을 치닫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무증상 감염자의 75%는 침(타액)으로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검사소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의심 증세가 있다면 다음 달 초부터는 타액 검사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해안 도시인 니스는 해변, 공원, 공원 등에서 10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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