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전기·수도 없는 마을 ‘운문골’…무슨 사정이길래
입력 2020.09.22 (07:46)
수정 2020.09.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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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세상에 전기가 안 들어오는 곳이, 전북에 있습니다.
완주 운문골인데요.
어떤 사정이 있는지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경강 최상류의 전북 완주군 고산면 운용마을.
이 운용마을에서도 2킬로미터 정도 더 들어가면 일곱 가구가 사는 운문골이 나옵니다.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운문골은 밤만 되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갇힙니다.
[박금숙/운문골 주민 : "밤만 되면 방에만 들어앉아 있는 거야. 바깥에 나오면 절벽이여, 캄캄해서. 우리 아들 때문에 여기 와서 내가 이렇게 있는 거야. 징역을 사는 거야."]
아궁이에 불을 때야 밥을 하고 난방도 할 수 있습니다.
전기뿐 아니라 수도도 없습니다.
현행법은 산간오지나 벽지라도 3가구 이상의 농어민이 농어업에 종사하며 주택에 실거주하면 국가에서 무상으로 전기를 공급해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문골은 골이 너무 깊어 농사짓는 가구가 없는 데다 요양 차 들어온 사람들도 있어 전기 무상공급 대상이 아닙니다.
[한전 전북본부 관계자 : "세 가구 이상이 농어민이 농업, 어업을 영위하기 위한 실제 거주하는 순수 주거용 주택 3가구가 있어야 하는 거고요."]
완주군은 한전을 탓합니다.
[송용환/완주군 일자리경제과 신재생에너지팀장 : "한전의 판단이 원칙적이더라고요. 법에 있는 대로. 한전에서 융통성을 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도 같은데..."]
주민들이 전기를 쓰려면 2억 원이 넘는 전기시설 부담금을 내야 해 당분간 전기가 들어가기는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요즘 세상에 전기가 안 들어오는 곳이, 전북에 있습니다.
완주 운문골인데요.
어떤 사정이 있는지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경강 최상류의 전북 완주군 고산면 운용마을.
이 운용마을에서도 2킬로미터 정도 더 들어가면 일곱 가구가 사는 운문골이 나옵니다.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운문골은 밤만 되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갇힙니다.
[박금숙/운문골 주민 : "밤만 되면 방에만 들어앉아 있는 거야. 바깥에 나오면 절벽이여, 캄캄해서. 우리 아들 때문에 여기 와서 내가 이렇게 있는 거야. 징역을 사는 거야."]
아궁이에 불을 때야 밥을 하고 난방도 할 수 있습니다.
전기뿐 아니라 수도도 없습니다.
현행법은 산간오지나 벽지라도 3가구 이상의 농어민이 농어업에 종사하며 주택에 실거주하면 국가에서 무상으로 전기를 공급해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문골은 골이 너무 깊어 농사짓는 가구가 없는 데다 요양 차 들어온 사람들도 있어 전기 무상공급 대상이 아닙니다.
[한전 전북본부 관계자 : "세 가구 이상이 농어민이 농업, 어업을 영위하기 위한 실제 거주하는 순수 주거용 주택 3가구가 있어야 하는 거고요."]
완주군은 한전을 탓합니다.
[송용환/완주군 일자리경제과 신재생에너지팀장 : "한전의 판단이 원칙적이더라고요. 법에 있는 대로. 한전에서 융통성을 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도 같은데..."]
주민들이 전기를 쓰려면 2억 원이 넘는 전기시설 부담금을 내야 해 당분간 전기가 들어가기는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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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세상에 전기가 안 들어오는 곳이, 전북에 있습니다.
완주 운문골인데요.
어떤 사정이 있는지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경강 최상류의 전북 완주군 고산면 운용마을.
이 운용마을에서도 2킬로미터 정도 더 들어가면 일곱 가구가 사는 운문골이 나옵니다.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운문골은 밤만 되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갇힙니다.
[박금숙/운문골 주민 : "밤만 되면 방에만 들어앉아 있는 거야. 바깥에 나오면 절벽이여, 캄캄해서. 우리 아들 때문에 여기 와서 내가 이렇게 있는 거야. 징역을 사는 거야."]
아궁이에 불을 때야 밥을 하고 난방도 할 수 있습니다.
전기뿐 아니라 수도도 없습니다.
현행법은 산간오지나 벽지라도 3가구 이상의 농어민이 농어업에 종사하며 주택에 실거주하면 국가에서 무상으로 전기를 공급해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문골은 골이 너무 깊어 농사짓는 가구가 없는 데다 요양 차 들어온 사람들도 있어 전기 무상공급 대상이 아닙니다.
[한전 전북본부 관계자 : "세 가구 이상이 농어민이 농업, 어업을 영위하기 위한 실제 거주하는 순수 주거용 주택 3가구가 있어야 하는 거고요."]
완주군은 한전을 탓합니다.
[송용환/완주군 일자리경제과 신재생에너지팀장 : "한전의 판단이 원칙적이더라고요. 법에 있는 대로. 한전에서 융통성을 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도 같은데..."]
주민들이 전기를 쓰려면 2억 원이 넘는 전기시설 부담금을 내야 해 당분간 전기가 들어가기는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요즘 세상에 전기가 안 들어오는 곳이, 전북에 있습니다.
완주 운문골인데요.
어떤 사정이 있는지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경강 최상류의 전북 완주군 고산면 운용마을.
이 운용마을에서도 2킬로미터 정도 더 들어가면 일곱 가구가 사는 운문골이 나옵니다.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운문골은 밤만 되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갇힙니다.
[박금숙/운문골 주민 : "밤만 되면 방에만 들어앉아 있는 거야. 바깥에 나오면 절벽이여, 캄캄해서. 우리 아들 때문에 여기 와서 내가 이렇게 있는 거야. 징역을 사는 거야."]
아궁이에 불을 때야 밥을 하고 난방도 할 수 있습니다.
전기뿐 아니라 수도도 없습니다.
현행법은 산간오지나 벽지라도 3가구 이상의 농어민이 농어업에 종사하며 주택에 실거주하면 국가에서 무상으로 전기를 공급해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문골은 골이 너무 깊어 농사짓는 가구가 없는 데다 요양 차 들어온 사람들도 있어 전기 무상공급 대상이 아닙니다.
[한전 전북본부 관계자 : "세 가구 이상이 농어민이 농업, 어업을 영위하기 위한 실제 거주하는 순수 주거용 주택 3가구가 있어야 하는 거고요."]
완주군은 한전을 탓합니다.
[송용환/완주군 일자리경제과 신재생에너지팀장 : "한전의 판단이 원칙적이더라고요. 법에 있는 대로. 한전에서 융통성을 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도 같은데..."]
주민들이 전기를 쓰려면 2억 원이 넘는 전기시설 부담금을 내야 해 당분간 전기가 들어가기는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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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기자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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