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 ‘비닐 재포장’ 금지…내년 1월부터 시행

입력 2020.09.22 (08:09) 수정 2020.09.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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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필요한 재포장을 줄이기 위한 재포장 금지법이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1+1 등 판촉행사를 위한 재포장 뿐 아니라 낱개로도 살 수 있는 제품을 3개 이하로 다시 포장해선 안 됩니다.

포장재의 재질도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식품 판매대, 두부가 두 개씩 비닐봉투에 담겨 진열돼 있습니다.

증정품이 포함된 식용유 세트도 비닐봉투로 재포장됐습니다.

[김혜진/서울 영등포구 : "이중 포장 많이 나오고요. 이 쓰레기양이 엄청나요. 포장 과하게 안 되어 있고 딱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이런 게 좀 있었으면 좋겠고요."]

이런 불필요한 재포장이 내년부터는 금지됩니다.

당초 지난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재포장 금지법은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에 업계와 소비자, 전문가 등의 협의를 거쳐 새로 기준이 마련됐습니다.

이른바 '1+1'과 같은 판촉행사용 제품의 재포장, 증정.사은품 제공을 위한 이중 포장, 낱개로 판매되는 제품을 2, 3개로 묶어 다시 포장하는 것 모두 금지되는데 포장재가 비닐일 경우에 한해서 적용됩니다.

띠지나 고리로 묶은 것은 규제 대상이 아닙니다.

라면처럼 4개 이상의 제품을 재포장한 것도 예외입니다.

[이채은/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 : "낱개로 가져가거나, 또는 띠지 같은 다른 방법으로 판매를 할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세 개 이하는 비닐로 전체를 포장하는 것을 자제하자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비닐 포장이 어려워지면 종이나 플라스틱 상자 포장이 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미영/서울 양천구 : "플라스틱도 그렇고 찾아보면 그런 것 말고도 다른 게, 많이 있을 것 같은데."]

환경부는 비닐 포장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비닐부터 규제하기로 했다며, 내년 1월 제도가 시행되면 전체 발생량의 8% 정도의 폐비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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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1 ‘비닐 재포장’ 금지…내년 1월부터 시행
    • 입력 2020-09-22 08:09:13
    • 수정2020-09-22 08: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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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재포장을 줄이기 위한 재포장 금지법이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1+1 등 판촉행사를 위한 재포장 뿐 아니라 낱개로도 살 수 있는 제품을 3개 이하로 다시 포장해선 안 됩니다.

포장재의 재질도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식품 판매대, 두부가 두 개씩 비닐봉투에 담겨 진열돼 있습니다.

증정품이 포함된 식용유 세트도 비닐봉투로 재포장됐습니다.

[김혜진/서울 영등포구 : "이중 포장 많이 나오고요. 이 쓰레기양이 엄청나요. 포장 과하게 안 되어 있고 딱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이런 게 좀 있었으면 좋겠고요."]

이런 불필요한 재포장이 내년부터는 금지됩니다.

당초 지난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재포장 금지법은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에 업계와 소비자, 전문가 등의 협의를 거쳐 새로 기준이 마련됐습니다.

이른바 '1+1'과 같은 판촉행사용 제품의 재포장, 증정.사은품 제공을 위한 이중 포장, 낱개로 판매되는 제품을 2, 3개로 묶어 다시 포장하는 것 모두 금지되는데 포장재가 비닐일 경우에 한해서 적용됩니다.

띠지나 고리로 묶은 것은 규제 대상이 아닙니다.

라면처럼 4개 이상의 제품을 재포장한 것도 예외입니다.

[이채은/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 : "낱개로 가져가거나, 또는 띠지 같은 다른 방법으로 판매를 할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세 개 이하는 비닐로 전체를 포장하는 것을 자제하자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비닐 포장이 어려워지면 종이나 플라스틱 상자 포장이 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미영/서울 양천구 : "플라스틱도 그렇고 찾아보면 그런 것 말고도 다른 게, 많이 있을 것 같은데."]

환경부는 비닐 포장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비닐부터 규제하기로 했다며, 내년 1월 제도가 시행되면 전체 발생량의 8% 정도의 폐비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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