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해명에 진성준 “뻔뻔한 거짓말, 헛웃음이 날 궤변”

입력 2020.09.22 (11:52) 수정 2020.09.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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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 "뻔뻔한 거짓말, 자기 자신이 보아도 헛웃음이 날 궤변"이라고 비판하며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진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그동안 박 의원 가족의 '특혜 수주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 진성준, 박덕흠 해명 반박 "신기술 적용되면 제한경쟁 입찰…이해충돌에 해당"

진성준 의원은 오늘(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박덕흠 의원 가족 건설사가 피감기관의 사업을 수주받은 과정이 '공개 입찰'이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절반만 맞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 위원은 "신기술이 적용되는 공사의 경우에는 수주 자격이 제한되는 제한경쟁 입찰로 바뀌고 신기술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수주하게 된다"며 "박덕흠 의원이 설명한 신기술이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이 피감기관이던 서울시 사업을 수주할 때가 박원순 전 시장이 있을 때라며 특혜가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진 의원은 "서울시는 박덕흠 의원의 국감 지적을 수용해서 서울특별시 건설 신기술활용에 대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는 수감기관으로서 마땅한 것"이라며 "문제는 박 의원의 건설 기술 활용을 제안하는 지적 자체가 이해충돌과 사익추구에 해당하며 헌법과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하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어제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있던 진성준 의원도 특혜 수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저격한 발언을 언급하며 "건설공사 관련 업무는 정무부시장의 소관이 아니다. 공연한 물귀신 작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덕흠 의원의 가족 회사인 혜영건설이 주도한 2008년 입찰 담합 사건을 예로 들며 "또 건설업체들은 사전 입찰 담합으로 공개경쟁 입찰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불법을 저지르기도 한다. 당시 공정위도 박덕흠 의원 가족회사 담합 행위를 지능적인 관행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성준 "백지신탁은 이해충돌…관련 법안 상정되는 순간 회의장 떠났어야"

또한, 박덕흠 의원이 지난 2015년 서울시 국감 당시 건설 신기술 활용을 주장한 것과, 입찰 담합 '삼진아웃제' 법안을 강력히 반대한 것에 대해 백지신탁과의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 의원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직무 관여 금지 의무는 보유주식 관련 업종 또는 업체 관련 의사결정과 집행과정에 불참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박 의원이 건설 신기술 활용을 주문한 발언은 백지신탁한 주식과 직접 관련된 사익추구성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 가족 건설사가 과거 입찰담합과 불법담합으로 공정위에서 과징금을 받았다며 "입찰 담합 '삼진아웃제' 법안은 박 의원이 심사 자체를 회피해야 할 이해충돌 법안이다. 박 의원은 법안이 상정되는 순간 회의장을 떠났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진성준 "골프장 고가 매입, 박덕흠이 실질적 권한"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당시 골프장을 시세보다 고가로 매입한 것을 두고 '의사결정 권한이 없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진성준 의원은 "박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던 운영위원회가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이며 이사회는 그 집행기구에 불과하다"며 "공제조합 규정에 따르면 운영위원회는 사업계획을 비롯한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가 매입으로 인해 수백억에 달하는 손실을 조합에 끼쳤다는 주장이 있고, 이를 수사해 달라는 고발이있다며 "손실 자금이 특정 정치인에게 흘러갔을 개연성이 높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그러면서 "박덕흠 의원은 자기 자신이 보아도 헛웃음이 날 거짓말과 궤변에 대하여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의원직 즉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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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덕흠 해명에 진성준 “뻔뻔한 거짓말, 헛웃음이 날 궤변”
    • 입력 2020-09-22 11:52:15
    • 수정2020-09-22 11:52:41
    취재K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 "뻔뻔한 거짓말, 자기 자신이 보아도 헛웃음이 날 궤변"이라고 비판하며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진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그동안 박 의원 가족의 '특혜 수주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 진성준, 박덕흠 해명 반박 "신기술 적용되면 제한경쟁 입찰…이해충돌에 해당"

진성준 의원은 오늘(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박덕흠 의원 가족 건설사가 피감기관의 사업을 수주받은 과정이 '공개 입찰'이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절반만 맞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 위원은 "신기술이 적용되는 공사의 경우에는 수주 자격이 제한되는 제한경쟁 입찰로 바뀌고 신기술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수주하게 된다"며 "박덕흠 의원이 설명한 신기술이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이 피감기관이던 서울시 사업을 수주할 때가 박원순 전 시장이 있을 때라며 특혜가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진 의원은 "서울시는 박덕흠 의원의 국감 지적을 수용해서 서울특별시 건설 신기술활용에 대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는 수감기관으로서 마땅한 것"이라며 "문제는 박 의원의 건설 기술 활용을 제안하는 지적 자체가 이해충돌과 사익추구에 해당하며 헌법과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하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어제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있던 진성준 의원도 특혜 수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저격한 발언을 언급하며 "건설공사 관련 업무는 정무부시장의 소관이 아니다. 공연한 물귀신 작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덕흠 의원의 가족 회사인 혜영건설이 주도한 2008년 입찰 담합 사건을 예로 들며 "또 건설업체들은 사전 입찰 담합으로 공개경쟁 입찰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불법을 저지르기도 한다. 당시 공정위도 박덕흠 의원 가족회사 담합 행위를 지능적인 관행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성준 "백지신탁은 이해충돌…관련 법안 상정되는 순간 회의장 떠났어야"

또한, 박덕흠 의원이 지난 2015년 서울시 국감 당시 건설 신기술 활용을 주장한 것과, 입찰 담합 '삼진아웃제' 법안을 강력히 반대한 것에 대해 백지신탁과의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 의원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직무 관여 금지 의무는 보유주식 관련 업종 또는 업체 관련 의사결정과 집행과정에 불참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박 의원이 건설 신기술 활용을 주문한 발언은 백지신탁한 주식과 직접 관련된 사익추구성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 가족 건설사가 과거 입찰담합과 불법담합으로 공정위에서 과징금을 받았다며 "입찰 담합 '삼진아웃제' 법안은 박 의원이 심사 자체를 회피해야 할 이해충돌 법안이다. 박 의원은 법안이 상정되는 순간 회의장을 떠났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진성준 "골프장 고가 매입, 박덕흠이 실질적 권한"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당시 골프장을 시세보다 고가로 매입한 것을 두고 '의사결정 권한이 없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진성준 의원은 "박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던 운영위원회가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이며 이사회는 그 집행기구에 불과하다"며 "공제조합 규정에 따르면 운영위원회는 사업계획을 비롯한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가 매입으로 인해 수백억에 달하는 손실을 조합에 끼쳤다는 주장이 있고, 이를 수사해 달라는 고발이있다며 "손실 자금이 특정 정치인에게 흘러갔을 개연성이 높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그러면서 "박덕흠 의원은 자기 자신이 보아도 헛웃음이 날 거짓말과 궤변에 대하여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의원직 즉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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