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공용 공간 방역수칙 준수 점검 강화…추석 연휴 이동은 전파 위험 높아

입력 2020.09.22 (21:27) 수정 2020.09.22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확진자는 모두 61명, 국내 발생은 51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주말에 검사 수가 적었기 때문에 아직 감소세를 보일 수 있는 거라면서 이번주 후반 발생 규모를 보면 거리두기 효과인지 아닌지 드러나게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위험 요인은 여전합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설명회와 학교, 병원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건물에서 방문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고, 세브란스병원과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에서 환자, 입소자 등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12명 확진자가 나왔던 부산 동아대학교에선 1명이 추가됐습니다.

동아리 모임 등을 통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부산 연제구 건강용품설명회 관련해서도 참석자 11명 등 모두 13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는데, 부산과 경북, 충북 등 5개 지역으로 전파됐습니다.

또,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일하는 총리 비서실 직원이 확진돼 중앙재난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음성입니다.

거리두기로 재유행을 막고 있는 상황,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이 또 한번 '방역의 시험대'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의 문이 닫혔습니다.

이곳 4층에 있는 국무총리비서실 직원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직원은 전날 외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직장과 사업장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위험시설인 물류센터에서의 감염 위험도 큰 걱정입니다.

고향 방문 대신 명절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번 추석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3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박능후/중앙방역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특히 공용 공간인 구내식당, 휴게실, 흡연실 등에서 사람들 간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올해 다른 감염병인 홍역 발생이 지난해보다 97% 감소했다는 점 등을 들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의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추석 연휴 개개인의 방역 실천이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추석 때 고향을 찾는 것뿐 아니라 휴가지로 여행을 가는 것도 모두 전파 위험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최근 감염 규모가 준 것은 분명하지만 다시 반등했다가 폭발적인 발생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물러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8월 이후 누적되어 온 위중증 환자분들이 여전히 144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명절의 짧은 만남이 혹시나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를 통한 진단검사와,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 24시간 상담 등도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고석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물류센터 공용 공간 방역수칙 준수 점검 강화…추석 연휴 이동은 전파 위험 높아
    • 입력 2020-09-22 21:27:19
    • 수정2020-09-22 21:41:12
    뉴스 9
[앵커]

새로운 확진자는 모두 61명, 국내 발생은 51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주말에 검사 수가 적었기 때문에 아직 감소세를 보일 수 있는 거라면서 이번주 후반 발생 규모를 보면 거리두기 효과인지 아닌지 드러나게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위험 요인은 여전합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설명회와 학교, 병원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건물에서 방문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고, 세브란스병원과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에서 환자, 입소자 등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12명 확진자가 나왔던 부산 동아대학교에선 1명이 추가됐습니다.

동아리 모임 등을 통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부산 연제구 건강용품설명회 관련해서도 참석자 11명 등 모두 13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는데, 부산과 경북, 충북 등 5개 지역으로 전파됐습니다.

또,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일하는 총리 비서실 직원이 확진돼 중앙재난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음성입니다.

거리두기로 재유행을 막고 있는 상황,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이 또 한번 '방역의 시험대'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의 문이 닫혔습니다.

이곳 4층에 있는 국무총리비서실 직원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직원은 전날 외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직장과 사업장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위험시설인 물류센터에서의 감염 위험도 큰 걱정입니다.

고향 방문 대신 명절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번 추석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3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박능후/중앙방역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특히 공용 공간인 구내식당, 휴게실, 흡연실 등에서 사람들 간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올해 다른 감염병인 홍역 발생이 지난해보다 97% 감소했다는 점 등을 들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의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추석 연휴 개개인의 방역 실천이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추석 때 고향을 찾는 것뿐 아니라 휴가지로 여행을 가는 것도 모두 전파 위험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최근 감염 규모가 준 것은 분명하지만 다시 반등했다가 폭발적인 발생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물러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8월 이후 누적되어 온 위중증 환자분들이 여전히 144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명절의 짧은 만남이 혹시나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를 통한 진단검사와,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 24시간 상담 등도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고석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